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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던지는 농어와 에깅에서 22년형 이그지스트의 가벼움이 남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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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저녁까지 방파제에서 루어를 던지다 보면
손목보다 먼저 팔 전체가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이때 릴 무게가 몇 그램 차이 나느냐가
하루의 집중력을 갈라놓습니다.
22년형 이그지스트(Exist)는 이런 낚시에서 값을 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맞는 릴은 아니라는 점부터 짚어야 합니다.

이 글은 하루 종일 던지는 낚시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하루 300번 넘게 던지는 낚시에서 10g 차이가 커지는 이유

2500번 이그지스트는 무게가 약 175g입니다.
18년형 2500번이 185g이었으니 10g쯤 가벼워진 셈입니다.
숫자로는 작아 보여도 릴은 로드 손잡이 앞에 달립니다.
그래서 10g이 손에 오는 느낌은 의외로 큽니다.

농어나 에깅은 하루 300번에서 500번 넘게 던집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그 차이가 오후로 갈수록 선명해집니다.
무게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무게 중심도 손을 봐서
로드를 쥐었을 때 균형이 한결 안정됩니다.

로터가 가벼워 감기 시작이 가볍고 일정 속도 감기는 한 걸음 양보합니다

로터가 가벼워지면 핸들을 돌리기 시작할 때 걸리는 힘이 줄어듭니다.
멈추고 싶은 자리에서 멈추고, 움직이고 싶을 때 곧바로 움직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킹 뒤에 늘어진 라인을 거두는 일이 빨라집니다.
흘리는 중에 텐션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일도 수월하고,
트위치로 루어 자세를 잡기도 쉽습니다.
루어를 자주 건드리는 낚시인일수록 이 장점이 크게 와닿습니다.

반대로 감기 시작이 가볍다는 건 관성이 적다는 뜻입니다.
일정한 속도로 쭉 감아 나가는 느낌은 스텔라(Stella)만큼 두껍지 않습니다.
성능이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설계의 방향이 다릅니다.

스텔라와 견주면 30g 차이는 8시간 뒤에 드러납니다

2500번 기준으로 이그지스트 LT2500S는 약 175g입니다.
스텔라 2500S는 약 205g입니다.
30g이면 작아 보이지만 8시간을 던지고 나면 피로가 확연히 다릅니다.
로드를 세워 다루는 농어나 에깅에서는 이 가벼움이 무기가 됩니다.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을 일정 속도로 끌어 오는 낚시는
스텔라 쪽이 더 기분 좋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3000번에서 같은 조건으로 감기 저항을 견주어 보시면
스텔라가 저항을 고르게 받아 주는 감촉이 있습니다.

손끝에 오는 정보량은 이그지스트가 많고,
부드러운 감기는 스텔라가 앞섭니다.

비거리는 거의 같고 5g 이하 가벼운 루어에서 갈립니다

PE 1호에 20g 안팎 루어를 던지면 두 릴의 평균 비거리는 오차 2m 안에 들어옵니다.
맞바람이냐 뒷바람이냐에 따른 차이가 훨씬 큽니다.
비거리 하나만 보고 릴을 바꿀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5g 안팎 플러그나 지그헤드로 내려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벼운 로터 덕에 캐스팅 뒤 라인이 매끄럽게 나가고,
착수 직전까지 라인 텐션을 조절하기 쉽습니다.
30g을 넘기는 루어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모래에서 돌밭으로 바뀌는 순간이 손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을 던진 뒤에도
집중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손목뿐 아니라 팔뚝과 어깨의 부담도 덜합니다.
9피트 이상 긴 로드와 짝을 지으면 이 효과가 더 큽니다.

감도도 입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루어가 흐름이 바뀌는 곳에 들어서는 순간,
바닥이 모래에서 돌밭으로 바뀌는 순간이 전해집니다.
이런 작은 변화는 로터가 가벼워 감기 시작이 빠르기 때문에 느껴집니다.

드랙은 가는 PE에서도 풀리기 시작하는 감촉이 부드럽습니다.
갑작스런 돌진에도 라인이 터지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이 있습니다.

반년이 지나면 보이는 약점, 흠집과 달라지는 감기

처음 몇 달은 비단결 같던 감기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변합니다.
출조가 잦을수록 그 변화를 더 일찍 느낍니다.
다만 낚시 성능에는 영향이 없고 손끝 감촉만 바뀝니다.

가볍게 만든 설계라 바위에 살짝만 닿아도 잔 흠집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쓰다 부러지는 일은 없지만,
고급 릴이라 정신적인 부담이 크게 다가옵니다.
갯바위에서 자주 쓰는 낚시인이라면 특히 신경 쓰입니다.

한 단계 아래 릴과 조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짚어 둡니다.
그러니 가격 대비 성능만 따지는 낚시인에게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쥐었을 때는 가벼움에 놀라지만 반년이 지나면 당연해집니다.
그 뒤에 다른 릴로 돌아가면 이번에는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그지스트가 어울리지 않는 낚시인과 중고로 살 때 볼 곳

릴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낚시인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감기 느낌만 최우선으로 두는 낚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조가 한 해에 열 번 아래라면
이 정도 릴은 과한 선택입니다.
방파제 찌낚시나 가벼운 원투 위주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보라면 릴 하나에 돈을 쏟기보다 로드와 라인까지 균형 있게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중고라면 먼저 스풀 가장자리에 흠집이 없는지 보세요.
여기에 흠집이 있으면 라인이 터지는 원인이 됩니다.
베일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핸들을 천천히 돌릴 때 거친 느낌이 없는지도 살펴보세요.
가능하면 오버홀 이력이 있는 쪽을 고르는 편이 마음 놓입니다.

해마다 50번 이상 출조하거나 한 번에 6시간 넘게 던진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낮은 릴입니다.
모래밭과 돌밭이 번갈아 나오는 방파제에서 쓸수록 값을 합니다.
최고급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낚시에 맞아서 고르는 릴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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