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입문 로드 9.6피트, 상위 기종과 갈리는 건 카본 함량과 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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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농어 로드를 들고 나가도
처음 쥔 낚시인과 몇 해 던진 낚시인은
보는 곳이 다릅니다.
갈림길은 카본 함량과 자중입니다.
입문용인 다이와(Daiwa) 리버티 클럽(Liberty Club) 농어 96M도
이 두 곳에서 상위 기종과 나뉩니다.
이 두 가지를 잣대로 입문 첫 로드의 쓰임새를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입문 로드의 쓰임과 상위 기종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9.6피트와 10~40g 범위가 하구 호안을 한 대로 덮습니다
9.6피트(약 2.9m)는 하구 호안처럼
발판이 낮은 자리에서 멀리 던지기 좋은 길이입니다.
멀리 던질 수 있으면 노릴 자리가 넓어지고,
교각 옆으로 싱킹 펜슬을 흘려 넣는 동작도 어렵지 않습니다.
루어 무게 범위는 로드가 무리 없이 던져 주는
루어 무게의 폭을 말합니다.
이 로드는 10~40g까지 받습니다.
하구에서 자주 쓰는 10~15g 싱킹 펜슬부터
전어 떼를 쫓을 때 던지는 30g 전후의 철판 바이브까지
한 대로 거의 다 소화합니다.
루어를 자주 바꾸는 날에도 로드를 바꿀 일이 없습니다.
2. 밤 하구에서 두 시간을 던지면 190g이 손목에 닿습니다
조용한 밤 하구에서 두세 시간 내리 던지다 보면
손목과 팔꿈치가 먼저 무겁다고 말합니다.
처음 한 시간은 아무렇지 않다가 뒤로 갈수록 캐스팅이 짧아집니다.
이 로드의 표준 자중은 190g이어서 가볍다고는 못 합니다.
상위 기종과 나란히 들어 보면 이 차이가 피로로 이어집니다.
다만 입문 첫 반년에서 1년 사이에
밤샘 출조를 거듭하는 낚시인은 드뭅니다.
이 시기에는 190g이 크게 걸리지 않습니다.
밤새 던지는 날이 잦아지면 그때 가벼운 로드를 알아보세요.
3. 카본 함량 차이가 입질 감도를 가르는 이유
카본 함량은 로드 소재에서 탄소 섬유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이 로드는 70퍼센트이고,
라테오(Lateo) 급 상위 기종은 85~90퍼센트대로 올라갑니다.
카본이 많을수록 가볍고 예민해져서
입질이 손에 오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반대로 카본이 적으면 무게가 늘고
오래 쓸 때 피로가 빨리 쌓입니다.
큰 농어가 걸린 뒤의 파이팅은 두 급 모두 문제가 없습니다.
갈리는 곳은 입질을 알아채고 챔질하는 섬세한 순간입니다.
여기서는 상위 기종이 분명히 앞섭니다.
4. 시마노 루어매틱과는 우열보다 쓰임이 갈립니다
같은 급의 시마노(Shimano) 루어매틱(Lurematic) S96ML과 놓고 보면
사양이 서로 가깝습니다.
수리 접수와 부품 공급 체계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어느 쪽이 위라고 가르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남는 것은 사고가 났을 때의 마음 편함입니다.
가이드가 부러지거나 블랭크에 금이 갔을 때
수리 접수가 쉬운지가 보험 구실을 합니다.
가까운 낚시점에서 수리와 부품 공급이 되는 브랜드인지
먼저 알아보세요.
처음에는 장비를 다루는 손이 거칠기 쉽습니다.
수리가 되는 브랜드가 마음 편합니다.
5. 수납 길이 150cm는 차로 다닐 때 편한 로드입니다
이 로드는 접었을 때 길이가 150cm입니다.
트렁크가 있는 차로 다니면 싣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이나 오토바이로 다니면 꽤 불편해집니다.
그런 낚시인은 수납 길이가 짧은 모델부터 살펴보세요.
함께 쓸 장비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릴은 3000~4000번 스피닝릴이 맞습니다.
원줄은 합사 1~1.5호가 기본이고,
여기에 플로로 리더 20~25lb(약 9~11kg)를 묶습니다.
하구와 항만의 보통 조건에서는 이 구성으로 무리가 없습니다.
6. 갯바위와 가족 출조에서는 쓰임이 달라집니다
항만과 호안은 발판이 안정적이어서 9.6피트가 거치적거리지 않습니다.
갯바위에서도 길이는 맞지만 밑걸림이 늘어나
가이드와 팁이 상하기 쉽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는 날에는 역할을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아버지는 농어를 노리고,
가족은 카드채비로 전갱이나 작은 우럭류를 낚는 식입니다.
농어 앞에서는 이 로드가 편합니다.
카드채비 앞에서는 어색합니다.
7. 이미 같은 급 로드가 있다면 바꿀 이유가 약합니다
범용 로드나 배스 로드로 농어를 낚던 낚시인에게는
이 급이 전용 로드로 가는 가장 가까운 첫걸음입니다.
반대로 같은 급 로드를 이미 쓰면서 조과가 나온다면
새로 바꿀 까닭이 거의 없습니다.
낚시 경력이 3년을 넘기고 감도와 가벼움을 따지기 시작했다면
라테오나 모어댄(Morethan) 급으로 올려 보세요.
그편이 만족이 오래갑니다.
처음에는 이 급으로 충분합니다.
눈이 높아지면 그때 한 단계 위를 보세요.
손목이 먼저 지치기 시작하면 로드를 바꿀 때입니다
입문 로드 한 대로 하구 호안과 항만, 방파제까지는 충분히 이어집니다.
그러다 입질이 손에 오는 감이 아쉬워지거나
밤새 던진 다음 날 팔이 무겁다면
한 단계 위로 올라갈 때입니다.
손에 오는 감이 달라지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이 바로 그때입니다.
서해 하구권이든 남해 항만 방파제든
바꾸는 시점은 같습니다.
로드를 서둘러 바꿀 까닭도, 억지로 오래 쥘 까닭도 없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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