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실드가 막는 곳은 안티 리버스뿐, 푸에고를 열어 보니 기어는 부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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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금물에서 굴려도 마그실드 릴이 멀쩡할 때가 있습니다.
마그실드가 없는 릴이 멀쩡할 때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같은 방수 릴처럼 보여도 속은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마그실드가 막아 주는 자리와
막아 주지 못하는 자리입니다.
이 두 자리를 나눠 놓고 마그실드가 필요한지 판단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마그실드(Magseal)가
지키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마그실드는 안티 리버스로 들어가는 길목을 지킵니다
마그실드는 다이와가 쓰는 방수 기술의 이름입니다.
메인 샤프트를 타고 몸체 안으로 내려가는
소금과 기름, 단백질 같은 이물을 막습니다.
이물이 향하는 곳은 안티 리버스 클러치입니다.
안티 리버스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막아 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이 클러치는 온도와 기름, 이물에 민감해서
릴의 두뇌 같은 자리라고 할 만합니다.
안티 리버스가 오염된 릴은 챔질하는 순간 핸들이 헛돌고,
훅셋 힘이 사라집니다.
안티 리버스가 무너지면 다른 방수 기능이 아무리 많아도 훅셋을 믿을 수 없습니다.
핸들을 돌려 거꾸로 돌아가지 않는지
출조 전에 가끔 확인해 보세요.
2. 코팅, 미로, 자성유체, 릴마다 막는 방식이 다릅니다
일부 제조사는 입구에 발수 코팅을 해서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게 합니다.
어떤 제조사는 미로처럼 꼬인 구조를 만들어
물이 안쪽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합니다.
다이와는 자성유체를 씁니다.
자성유체는 우주선에서 연료를 옮기는 데도 쓰이는 소재입니다.
릴에서는 자석 플레이트와 안티 리버스 클러치 슬리브 사이의 틈에
이 유체를 아주 조금 넣습니다.
유체는 금속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 틈 둘레에 머뭅니다.
그러면 틈 둘레에 얇은 막이 생겨
물과 소금이 샤프트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막습니다.
3. 뚜껑을 열면 눈에 띄는 건 메인 기어의 부식 자국입니다
푸에고(Fuego)의 옆판 나사를 풀고 고무 덮개를 걷어 보세요.
메인 기어에 작은 구멍 같은 부식 자국이 보입니다.
아연 기어 표면을 소금이나 이물이 갉아먹은 흔적입니다.
마그실드는 이 자리를 지키지 않습니다.
옆판 안쪽의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 베어링은
마그실드 바깥에 있습니다.
마그실드는 샤프트 위쪽과 자석 플레이트까지만 맡습니다.
그 아래는 물리적인 실링이 맡아야 합니다.
4. 옆판 틈으로 물이 들어오는 때는 정해져 있습니다
옆판은 나사로 눌러 끼운 구조입니다.
핸들이 들어가는 입구에 고무 가스켓이 있어서
물이 들어오는 것을 조금은 줄여 줍니다.
그래도 릴이 오랫동안 물에 잠기거나
소금 물보라를 계속 맞으면 틈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배를 타고 먼 거리를 달리며 내내 물을 뒤집어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푸에고는 연안 바다 낚시에 아주 훌륭한 스피닝릴입니다.
다만 몸체가 완전히 막혀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5. 마그실드가 없어도 고무 실이 아홉 개 들어간 릴이 있습니다
BG MQ는 릴 안팎에 고무 실이 아홉 개 들어갑니다.
푸에고나 프로사이온(Procyon)에는
이런 물리적인 실링이 없습니다.
BG MQ는 다이와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 가운데 하나입니다.
BG MQ는 마그실드가 없어도 잘 막힌 릴입니다.
고무 실로 몸체를 막는 이런 장점은 흔히 간과됩니다.
한쪽은 안티 리버스 하나를 깊이 지킵니다.
다른 쪽은 몸체 전체를 고무로 두릅니다.
6. 자성유체는 따로 구할 수 없어서 직접 손보기 어렵습니다
다이와가 쓰는 자성유체는 시중에서 팔지 않습니다.
마그실드 릴을 정비해야 한다면
정식 서비스센터에 맡기는 쪽이 낫습니다.
비슷한 자성유체로 임시로 때우는 방법도 있지만 권하지 않습니다.
성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분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성유체는 손가락과 공구에 번져 엉망이 되고,
스프링과 작은 나사를 잃어버리기도 쉽습니다.
정비를 맡기기 전에 서비스센터에 증상부터 알려 주세요.
7. 마그실드가 필요한지는 낚시 방식으로 갈립니다
물보라를 계속 맞으면서 낚시가 끝나도 민물로 헹구지 않는다면
마그실드가 오래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낚시가 끝날 때마다 민물로 헹군다면
마그실드가 없는 릴도 오래 버팁니다.
푸에고를 물에 빠뜨리고 굴려도
매끄러움에 문제가 없었고 정비를 맡길 일도 없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BG MQ를 3000번부터 6000번까지 써 본 낚시인도
큰 고기를 걸어도 아무 일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마그실드는 방탄조끼가 아닙니다.
있으면 좋지만 릴을 고르는 결정적인 이유까지는 아닙니다.
마그실드가 없다고 소금물에 들어가는 순간 망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낚시가 끝나면 민물로 한 번 헹궈 보세요.
마그실드가 있어도 마지막은 민물 헹굼입니다
연안 루어 릴을 고를 때는 안티 리버스 보호와 몸체 실링을
함께 따져 보세요.
한쪽만 있는 릴은 다른 쪽을 헹굼으로 채워야 합니다.
바다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집에 오기 전에
민물로 빠르게 헹궈 두세요.
그것만으로도 옆판 안쪽의 기어가 받는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