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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 베이트 릴, 드랙 4.5kg은 믿을 만한데 와셔와 안티 리버스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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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 수치가 높은 대형 베이트 릴을 고르면서
그 수치를 그대로 믿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치가 높아도 드랙 와셔가 약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제 힘을 내지 못합니다.
마린스포츠(Marine Sports) 벤자(Venza) 11000은
이 점을 따져 볼 만한 릴입니다.
수치와 부품 상태를 함께 봐야 오래 쓰는 릴이 보입니다.

이 글은 벤자 11000의 드랙과 내부 부품 상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옛 틀을 다듬어 다시 만든 릴입니다

벤자는 2014년형 브리사의 몸체 틀을 가져다 만든 릴입니다.
더 새 모델이 나오면서 옛 틀이 밀려나자
그 틀을 다듬어 새로 낸 릴이 벤자입니다.

틀이 낡았다고 릴까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듬은 부분이 많아서 지금은 제조사 라인업의 중간쯤에 놓입니다.

기어비는 7.5 대 1로 평균보다 빠른 편입니다.
11000번은 베어링이 11개이고, 8000번과 쓰임새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2. 손에 닿는 부분은 작지만 소재가 좋습니다

핸들은 두툼한 알루미늄이라 소재는 믿음이 갑니다.
다만 핸들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한 단계 큰 핸들이 달렸다면 더 편했을 것입니다.

손잡이는 고무 재질인데 잡는 맛이 좋습니다.
같은 제조사의 최상급 손잡이만큼은 아니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스타 드랙은 한 칸씩 클릭이 걸리고 높이도 넉넉합니다.
스타 드랙이 카본이라서 떨어뜨리면 귀 모양 날개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같은 제조사 릴의 스타 드랙이면 호환되니 갈아 끼우면 됩니다.

3. 3. 드랙 4.5kg은 수치만 높은 숫자가 아닙니다

드랙은 큰 고기가 줄을 당길 때 풀려 나가는 힘을 정하는 장치입니다.
벤자의 최대 드랙은 4.5kg이고, 이 수치는 실제로 작동합니다.
줄이 풀려 나가는 느낌도 매끄럽습니다.

높은 수치를 내세우고도 쓰다 보면 효과가 떨어지는 릴이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벤자의 드랙은 허풍이 아닙니다.

다만 드랙 와셔의 질이 좋지 않아서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스타 드랙을 조인 채로 두면 와셔가 들러붙어 다음에 드랙이 뻑뻑하게 풀립니다.
낚시를 마치면 스타 드랙은 반드시 풀어 두세요.

4. 4. 마감이 고르지 않아서 받는 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몸체는 카본 소재이고 매우 단단합니다.
아랫부분에 손가락을 대 보면 작은 모서리 흔적이 만져지는 곳이 있습니다.

같은 릴이어도 부품 맞물림이 매끈하게 끼워진 것과 어긋난 것이 섞여 있습니다.
마감이 일정하지 않으니 어떤 릴이 오는지는 운에 달려 있습니다.

크기는 같은 제조사의 작은 릴만큼 아담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단단하고 믿음직한 인상을 줍니다.

5. 5. 사이드 커버는 쉽게 열려도 고정이 안 됩니다

옆면을 열 때는 작은 핀을 옆으로 당기고 위로 밀어 올립니다.
열고 나면 마그네틱 브레이크의 마그네틱이 보입니다.

마그네틱이 들어갈 자리에는 절반만 채워져 있습니다.
더 채웠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더 조심할 점은 커버가 몸체에 매달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열다가 놓치면 바닥에서 찾기 어려워집니다.
야외에서 열 때는 손바닥 위에서 받치고 천천히 여세요.

6. 6. 메인 기어와 피니언은 튼튼하고 와셔와 안티 리버스는 아쉽습니다

메인 기어는 아주 튼튼합니다.
비교한 다른 릴들의 기어보다 단단합니다.
피니언은 부서질 걱정이 없고, 피니언을 잡는 요크도 단단하게 보강돼 있습니다.

반면 피니언을 받치는 베어링은 없습니다.
새 세대 릴에는 들어가는 부품이 빠져 있다는 뜻입니다.

안티 리버스는 녹에는 강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더 낮은 등급 릴에도 이보다 나은 안티 리버스가 있습니다.
드랙 와셔는 한눈에 봐도 질이 떨어지는 부품이어서 이 릴의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드랙 와셔 상태는 쓰기 전에 한 번 열어 확인해 보세요.

7. 7. 스풀은 오래 써 온 표준형이고 새 세대는 아닙니다

스풀은 제조사가 오래전부터 써 온 표준형입니다.
튼튼하다는 평이 많아서 다룰 때 큰 걱정이 없습니다.

클러치 해제 버튼도 잘 만든 부품입니다.
하루에 수백 번을 눌러도 닳지 않을 만큼 단단합니다.

반면 티타늄 가이드처럼 눈에 띄는 고급 부품은 없습니다.
새 세대 릴이 아니어서 최신 구조를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기본기가 튼튼한 릴을 찾는다면 이 점을 알고 고르세요.
조여 두고 보관하는 습관만 고치면 오래 갑니다.

드랙을 조인 채 보관하면 와셔가 들러붙습니다

벤자 11000은 기어와 피니언이 튼튼해서 오래 쓸 수 있는 릴입니다.
그만큼 약한 부품이 눈에 띕니다.
튼튼한 기어를 믿고 오래 쓰려면 약한 부품부터 챙겨야 합니다.
버튼을 누르는 부품은 닳지 않으니, 닳는 부품만 신경 쓰면 됩니다.

손볼 곳은 드랙 와셔와 안티 리버스입니다.
드랙 와셔는 낚시를 마칠 때마다 스타 드랙을 풀어 두면 오래 갑니다.
제조사의 부품이 흔해서 와셔가 상하면 구해서 갈아 끼우기도 쉽습니다.
릴을 열 때는 사이드 커버부터 손바닥에 받쳐 두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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