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핸들 노브 교체할 때 와셔를 더 넣고 끝까지 조이면 망가지는 베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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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노브를 바꿀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은
와셔 개수를 안 맞추고 끝까지 조이는 일입니다.
와셔를 더 넣은 채 조이면 베어링이 옆으로 눌려
어느 순간 소리가 나며 회전이 막힙니다.
와셔 개수는 릴과 키트마다 달라서 눈대중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브를 떼는 순서와 와셔 개수를 맞춰 가는 기준을
먼저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BG MQ의 핸들 노브 교체와
베어링 보호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핸들 노브는 리벳식인지 나사식인지부터 봅니다
캡을 빼 봤을 때 나사가 보이면 쉽게 바꿀 수 있는 릴이고,
리벳이 보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리벳식은 뒤쪽에서 리벳을 드릴로 갈아 내야 하고,
갈아 낸 자리에는 나사를 다시 낼 수도 없습니다.
다이와(Daiwa) BG MQ 6000번은 나사식입니다.
필요한 공구는 0번 십자드라이버와 가는 철사 하나뿐입니다.
2. 캡은 지름 0.88mm 철사로 튕겨 냅니다
캡은 지름 0.88mm 철사로 뺍니다.
직각으로 꺾은 끝을 구멍에 넣고 뒤로 눕히듯 걸어서
한 번 튕기듯 당기면 빠집니다.
철사가 없으면 픽 툴을 쓰고,
급할 때는 낚시 바늘 끝으로도 뺄 수 있습니다.
캡 표면은 고무를 입힌 이중 사출 재질입니다.
옆에서 가운데 구멍 쪽으로 밀면서 엄지로 고무를 눌러 빼세요.
자국이 남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메워집니다.
다만 거칠게 쑤시면 아래가 찍혀서 흉터가 남습니다.
3. 나사는 힘껏 눌러 풀고 부싱은 그대로 둡니다
나사에는 풀림 방지제가 발라져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아래로 세게 누르면서 돌려야 풀립니다.
나사를 빼면 노브가 가볍게 미끄러져 빠집니다.
6000번에는 구리스가 넉넉히 발린 부싱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해수에서 쓴다면 이 부싱은 다시 쓰는 편이 낫습니다.
노브 안쪽에 녹이 슬면
다른 어느 곳보다 손이 먼저 알아챕니다.
손으로 쥐는 부분이라 거친 회전이 바로 느껴집니다.
부싱은 드라이버로 아래쪽부터 밀어내면 빠집니다.
떼어 낸 원래 노브와 캡은 버리지 말고 보관하세요.
새 노브가 손에 거슬리면 되돌릴 수 있습니다.
4. 와셔는 가장 얇은 두 장에 스페이서가 맞았습니다
고멕서스(Gomexus) 노브 키트에는
설명서와 베어링 두 개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장의 와셔와 큰 알루미늄 스페이서가 함께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끼우는 순서만 나오고
와셔가 몇 장 필요한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맞춰 봐야 합니다.
처음 조립해 보면 다들 와셔 없이 시작합니다.
몇 번 맞춰 보면 가장 얇은 와셔 두 장과
알루미늄 스페이서가 맞습니다.
그렇게 넣었을 때 위아래 유격 없이 가장 매끄럽게 돌았습니다.
와셔를 하나도 넣지 않고 시작하면 핸들이 크게 흔들립니다.
와셔 개수는 릴과 키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조일 때는 노브를 돌려 보며 걸림을 느낍니다
드라이버 끝이 마그네틱이거나 구리스를 조금 묻혀 두면
나사가 끝에 붙어 있어서 편합니다.
나사를 가운데 구멍으로 넣어 조이면서
노브를 같이 돌려 보세요.
어딘가 걸리면 손에 먼저 옵니다.
걸림 없이 돌아가면 마지막 한 바퀴를 더 조이고 끝납니다.
베어링이 제자리에 앉을 때까지는 노브가 헐렁하게 흔들립니다.
조이는 도중에 한 바퀴씩 돌려 보면
걸림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천천히 조이는 습관이 베어링을 지킵니다.
6. 와셔를 한 장 더 넣고 끝까지 조이면 생기는 일
와셔를 한 장 더 넣고 베어링을 앉힌 뒤
나사를 조여 봅니다.
처음에는 헐겁게 돌아가고 유격도 남아 있습니다.
조금 더 조이면 유격이 줄다가 어느 순간 회전이 막힙니다.
그때 소리를 들어 보세요.
이미 베어링이 상한 뒤입니다.
와셔가 필요 이상으로 쌓인 상태를 오버 심이라고 부릅니다.
오버 심 상태에서 나사로 옆에서 눌러 조이면
베어링 볼이 레이스 가장자리로 밀려 눌립니다.
헐거운 상태에서 곧장 잠길 때까지 조이면 안 됩니다.
와셔가 맞으면 조일수록 유격이 사라집니다.
와셔가 많으면 조일수록 베어링이 눌립니다.
7. 해수에서 쓸 노브는 나사산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해수에서 쓰는 릴이면 노브 안쪽 나사산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물이 들어가면 녹이 슬어 나사산이 굳고,
나중에 노브를 다시 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식 방지 구리스를 손가락에 묻혀
나사산을 한 바퀴 돌려 바르면 충분합니다.
이 노브는 8000번 이상의 큰 몸체에는 맞지 않습니다.
기둥 지름이 훨씬 굵어서
기본 부싱과 와셔로는 걸림 없이 맞추기 어렵습니다.
밑동 지름도 달라 보기에도 어색합니다.
큰 릴이라면 긴 축에 맞게 만든 더 큰 노브를 골라야 합니다.
제조사 표에서 맞는 릴을 확인해 보세요.
노브를 끝까지 조여 잠그면 베어링이 먼저 상합니다
교체한 뒤 노브가 뻑뻑하거나 위아래로 놀면
와셔 개수부터 다시 봅니다.
한 장씩 빼고 더해 가며 조이다가
걸리는 느낌이 오면 거기서 멈추세요.
해수에서 쓰는 릴이라면 부싱은 그대로 두고
나사산에 구리스를 얇게 발라 둡니다.
알루미늄 노브든 EVA 노브든 실리콘을 입힌 노브든
고르는 기준은 손에 맞는 쪽입니다.
국내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쓰는 릴도 똑같습니다.
새 노브가 영 맞지 않으면 보관해 둔 원래 노브로 되돌려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