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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는 그대로인데 핸들이 가벼워진 스피닝릴, 발리스틱 MQ 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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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을 고르다 보면 기어비가 같은데도
핸들이 더 가볍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기어비 숫자만 나란히 놓으면 이 차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몸체와 기어, 물을 막는 부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하나씩 기준을 세워 봅니다.
처음엔 다들 번수와 기어비만 보고 고르게 됩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발리스틱(Ballistic) MQ LT의
부품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자이온 V는 가벼운 채로 깎기 쉬운 소재입니다

발리스틱 MQ LT의 몸체는 자이온 V(Zaion V)로 만듭니다.
자이온 V는 쉽게 말해 자이온만큼 가벼우면서
가공이 한결 쉬운 소재입니다.

가공이 쉬우면 가볍고 단단한 소재를 아래 급 모델까지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그 덕에 이전 발리스틱에는 넣지 못하던 MQ 구조가 들어갔습니다.
MQ로 가면 몸체 모양이 달라지고 기어도 커지는데,
이 기어는 재료비가 더 듭니다.
소재가 다루기 쉬워진 만큼 부품에 여유가 생긴 셈입니다.

자이온은 한때 다이와의 가장 윗급 소재였고,
이전 발리스틱 몸체에도 쓰였습니다.
새 소재는 그 가벼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기어가 커졌는데도 기어비는 6.2 대 1 그대로입니다

옆판 쪽을 들여다보면 한가운데 둥글게 자리 잡은 부분이 전부 메인 기어입니다.
장식 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어 그 자체입니다.
이전 발리스틱의 기어가 작은 동전만 했다면
이번 기어는 큰 은화만 합니다.

기어비가 같으니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줄 길이도 같습니다.
그런데 기어가 커서 이가 굵어졌고, 내구성이 늘었습니다.
고기를 끌어낼 때나 루어를 감을 때나 핸들 저항이 줄어듭니다.
자전거로 치면 같은 페달에서 힘이 더 실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기어비가 같아도 기어가 크면 핸들이 가볍게 돌아갑니다.

마그실드는 물이 기어까지 내려가는 길을 막습니다

스피닝릴에서 가장 곤란한 일은 물이 메인 샤프트를 타고
역회전 방지 베어링과 기어까지 내려가는 것입니다.
마그실드(Mag Seal)는 자성이 있는 오일과 홈으로 그 길을 막는 방수 방식을 말합니다.

막상 로터를 빼 보면 안쪽에 판이 하나 있고,
그 안의 고리에 오일을 아주 소량 떨어뜨립니다.
오일이 홈을 따라 퍼지면서 물과 먼지가 넘어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안 되니 양을 조심해 보세요.

고무 씰만 쓰면 고무가 금속에 닿는 자리에서 저항이 생겨 핸들 저항이 커집니다.
발리스틱은 핸들 쪽에 고무 실드를 두되 세게 누르지 않고 얹어서 감김이 자유롭습니다.
안쪽 방수는 마그실드가 맡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입니다.

스풀을 받치는 베어링이 두 개 들어갑니다

이 릴의 최대 드랙은 22파운드(약 10kg)입니다.

스풀을 받치는 베어링은 이중입니다.
메인 샤프트에 하나가 있고,
드랙 와셔 더미 아래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스풀이 레일 위를 달리듯 돌아서 흔들림과 떨림이 줄어듭니다.

굵은 줄에 큰 고기가 물려 줄이 나갈 때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이 구조가 더 빛나는 때는 가는 줄을 쓸 때입니다.
4~6파운드(약 1.8~2.7kg)급 줄로 다운샷을 하는 경우,
스풀 떨림이 줄어 드랙이 매끈하게 풀립니다.

손으로 돌려 보면 부드럽다는 것은 어느 릴이나 비슷합니다.
베어링을 어디에 넣었느냐에 따라 부드러운 정도가 달라집니다.

역회전 방지 스위치를 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역회전 방지 스위치는 핸들을 거꾸로 돌려 줄을 풀어 주는 기능을 켜고 끄는 장치입니다.
드랙이 약하던 시절에는 핸들을 거꾸로 돌려 고기를 상대하는 낚시인이 많았습니다.
요즘 드랙은 충분히 좋아서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쪽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스위치가 들어간 자리가 물이 안으로 스며드는 길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MQ 릴은 방수 구조를 지키려고 스위치를 뺐고, 다른 MQ 릴도 대부분 그렇습니다.
핸들을 거꾸로 돌려 쓰는 습관이 있다면 미리 알아 두세요.

물에 완전히 잠기는 릴은 아닙니다.
그래도 비를 맞거나 선상에서 물을 뒤집어쓰는 정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크기는 2500번, 3000번, 4000번 세 가지입니다

가볍고 매끈하면서 물도 막아 주는 릴을 찾는 연안 낚시인이라면 이 릴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재가 쉬워서 값을 맞추려고 부품을 줄인 릴이 아니라,
기어와 방수 부품을 더 넣은 릴입니다.
방파제 농어를 노리는 낚시에서는 3000번을 먼저 만져 보세요.

자이온 V 몸체에 MQ 구조까지 갖춘 모델입니다.
같은 3000번이어도 이전 발리스틱과는 손에 닿는 느낌이 다릅니다.

연안과 가는 줄 낚시를 함께 하려면 스풀 쪽부터 살핍니다

한 대로 연안 농어도 노리고 가는 줄 낚시도 하려면 스풀 쪽 부품부터 봐야 합니다.
큰 기어와 방수 부품은 몸체에서 이미 갖춘 만큼, 갈리는 곳은 스풀 베어링과 드랙입니다.

굵은 줄을 쓸 때는 드랙 힘이 먼저이고, 가는 줄을 쓸 때는 드랙이 매끈하게 풀리는지가 먼저입니다.
같은 릴이어도 줄 굵기에 따라 보는 곳이 다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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