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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합사와 부드러운 합사를 사포에 문질러 보니 마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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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8lb 합사라도 사포에 문질러 보면
끊어지는 속도가 전혀 다릅니다.
반대로 스피닝릴로 멀리 던지면
먼저 지치는 쪽은 마모에 강한 합사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코팅과 굵기,
그리고 합사가 얼마나 뻣뻣한가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코팅 합사와 부드러운
합사를 나란히 놓고 어느 낚시에
어느 쪽이 맞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마모와 비거리,
수면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마모에 강한 합사는 코팅보다 굵기가 먼저입니다

바위에 쓸리거나 고기를 배 가까이
끌어올 때 합사를 지켜 주는
건 코팅도 짜임도 아닙니다.
굵기입니다.

굵은 합사는 그만큼 가닥이 많아서,
바위에서 라인을 빼냈을 때
남아 있는 가닥도 많습니다.
쓸리는 일이 잦은 곳이라면 한 단계 굵은
합사를 고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거친 바닥에서는 라인이
닿는 곳마다 상처가 납니다.
그런 곳에서는 굵기 하나가
결국 낚시를 구해 줍니다.

2. 코팅 합사는 뻣뻣하고 부드러운 합사는 늘어집니다

파워프로(PowerPro) 슈퍼
슬릭(Super Slick) V2는
코팅이 있어 라인이 곧게 섭니다.
20lb(약 9kg)를 손에
쥐어 보면 철사처럼 뻗어 나옵니다.

반대로 다이와(Daiwa)
J블레이드(J-Braid) 그랑드는
같은 20lb도 힘없이 늘어집니다.
미디엄 패스트 로드와 아주 느린
로드의 차이처럼 다루는 느낌이 크게 갈립니다.

새 라인이라 길이 들기 전에는
이 차이가 더 두드러집니다.
뻣뻣한 합사는 다루기 까다롭지만
마모에는 훨씬 강합니다.

3. 사포 시험에서는 코팅 합사가 끝까지 버텼습니다

스프링 클램프에 220방 사포를
물리고 같은 장력으로 합사를
문질러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20lb J블레이드는 보풀이 일고
껍질이 벗겨지다 곧 끊어졌습니다.

슈퍼 슬릭 V2는 같은 힘으로 문질러도
거의 흠집이 없었습니다.
과장 없이 크게 벌어진 결과입니다.

사포가 실제 바위와 같지는 않지만 마모에
강한 쪽을 가려내기에는 충분합니다.
쓸리는 곳을 자주 만나는 낚시라면
이 결과를 기억해 두세요.

4. 스피닝으로 멀리 던지면 부드러운 합사가 앞섭니다

같은 굵기에서 스피닝 장비로 던지면
J블레이드가 더 멀리 날아갑니다.
8lb(약 3.6kg)로 던졌을 때
코팅 합사보다 3~3.6m쯤 더 나갑니다.

베이트릴에서는 이 차이가 훨씬 줄어듭니다.
스풀이 한번 돌기 시작하면 라인이
알아서 빠르게 풀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8lb 합사를 매듭지어 비교하면
코팅 합사의 매듭이 더 큽니다.
같은 8lb인데도 코팅 합사가
더 굵기 때문입니다.

5. 흐름 속에서 라인이 처지는 문제는 부드러운 합사가 덜합니다

강에서 미노우를 흐름에 스윙하거나 가벼운
지그헤드로 바닥을 튕길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라인이 물에 닿아 처지는 순간이 문제입니다.
1/16온스(약 1.8g)짜리 헤드는
저항이 적어서 라인을 팽팽하게
두기가 더 어렵습니다.

J블레이드는 던지면 라인이 한참을
천천히 내려오다 수면에 닿습니다.
코팅 합사는 훨씬 짧은 시간에 수면에 떨어집니다.

수면에 일찍 닿으면 라인이 활처럼
휘어 루어의 움직임이 손에 오지 않습니다.
처짐이 적은 쪽이 흐름을 읽기 쉬워서
이런 낚시에서는 부드러운 합사가 낫습니다.

6. 감도와 소리는 비슷하고 팁 랩은 뻣뻣한 쪽이 덜합니다

손으로 만져 보면 두 라인
모두 아주 매끄럽습니다.
코팅 합사 쪽이 조금 더 유리처럼 매끈하지만
낚시하면서 느끼는 감도는 차이가 없습니다.

가이드를 통과할 때는
J블레이드가 오히려 조용합니다.
코팅 합사는 손에 끈적임이
남는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바람이 센 날 슬랙을 두고 지그를
흔들면 부드러운 합사는 팁에
감기는 팁 랩이 생기기도 합니다.
뻣뻣한 합사는 이 문제가 적어서 이런 날에는
코팅 합사를 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7. 새 합사는 오래 써 봐야 제값을 알 수 있습니다

새 합사를 감은 직후 한두 달은
누구에게나 좋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이번 비교도 150~200시간쯤 쓴 초반의 인상입니다.

예전 슈퍼 슬릭은 처음에는 곧게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섯 번에서 일곱 번쯤 출조하면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물러졌습니다.
몸통이 풀려 버린 겁니다.
가이드와 라인 롤러를 지나며
색소가 빠져 몸통이 풀리면 매듭을
지을 때 모양이 틀어집니다.
그러면 마모와 꼬임, 납작하게
눌리는 리본 현상까지 따라옵니다.

새 버전이 이 길을 걷지
않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압니다.
합사는 초반 인상만 믿지 말고
몇 번 쓴 뒤 다시 평가해 보세요.

마모에 강하냐 멀리 나가냐는 쓰는 자리가 가릅니다

바위와 나뭇가지가 많은 곳이라면
코팅이 있는 굵은 합사를 고르세요.
스피닝으로 멀리 던져 흐름을 읽는
낚시라면 부드러운 합사가 어울립니다.

새 합사는 처음에는 둘 다 좋게 느껴집니다.
코팅이 벗겨져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물러지는지는 몇 번 출조해 봐야 압니다.

그러니 한 번 감은 뒤 끝까지 쓰지
말고 라인 상태를 자주 확인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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