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와 시마노 스피닝릴을 짝지어 보니 바닷물에서 갈린 건 씰링과 베어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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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값대의 스피닝릴 두 대를 바닷가에
가져가 보면 처음에는 거의 똑같이 돕니다.
그런데 바닷물이 몇 번 튀고
나면 차이가 나옵니다.
한쪽은 부드러움이 그대로이고
다른 쪽은 베어링 소리가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다이와(Daiwa)와
시마노(Shimano) 릴을
급별로 짝지어 봅니다.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베어링과 핸들,
씰링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베어링 개수는 많은 쪽보다 손에 오는 부드러움이 먼저입니다
입문급 스피닝릴 둘을 놓고 보면 한쪽은
볼 베어링 하나에 롤러 하나입니다.
다른 쪽은 볼 베어링 셋에 롤러 하나입니다.
숫자만 보면 셋짜리가 훨씬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급에서는 어느 쪽을
골라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베어링이 하나 더 있다고 감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베어링 수를 따지는
분이라면 개수 많은 쪽을 고르세요.
수명은 비슷한 수준으로 갑니다.
2. 카약에서 폭풍까지 끌고 다녀도 탈이 없던 입문급 릴이 있습니다
입문급 스피닝릴 가운데도 거칠게
쓰는 낚시를 버티는 릴이 있습니다.
다이와 BG는 2500번과 3000번,
5000번이 모두 그랬습니다.
카약과 보트, 폭풍이 치는 날 육지 낚시까지
가리지 않고 써도 탈이 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며칠 굴려 보면 이 급 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단단합니다.
몸체와 베일이 튼튼하다 보니 바닷가에서
부담 없이 던지게 됩니다.
다이와 프로키온(Procyon)은 배에서
뛰어내릴 때 같이 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버터처럼 부드럽게 돌았습니다.
마그실드가 없는 릴인데도 그랬습니다.
3. 핸들이 접히지 않는 쪽이 유격이 덜 생깁니다
핸들이 접히는 구조는 보관하기에는 편합니다.
하지만 접히는 이음매가 있으면
그만큼 흔들릴 틈도 생깁니다.
접이식이 아닌 릴은 이 틈이 없어서
유격이 적고 감는 느낌이 단단합니다.
쓰다 보면 핸들이 조금 흔들리는 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놀기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릴이라도
핸들 유격은 거슬립니다.
오래 쓸 릴이라면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4. 베일이 굵은 릴은 휘거나 부러질 걱정이 덜합니다
릴을 고를 때 의외로 놓치는 곳이 베일입니다.
베일이 얇으면 부딪치거나 눌려서 휘기 쉽습니다.
낚시용품점 진열대에서 보면
베일이 휜 릴을 종종 만납니다.
베일이 굵은 쪽은 같은
충격에도 모양이 그대로입니다.
다이와 릴은 베일을 굵게 만드는 편입니다. 이
점이 오래 쓸수록 차이를 만듭니다.
5. 바닷물에 담갔을 때 씰링 방식이 수명을 가릅니다
마그실드는 쉽게 말해 고무 패킹 대신 자성 오일로
틈을 막는 방식입니다.
바닷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부식에 강한 베어링과 함께 쓰면
방수 효과가 커집니다.
시마노의 코어 프로텍트도 방수 구조입니다.
다만 바닷물에 담가 비교하면 마그실드 쪽이
더 잘 버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부식에 강한 베어링과 마그실드를
같이 쓰는 릴이 한 수 위였습니다.
방파제에서 잠깐 쓰는 정도라면
이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에 자주 젖는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곧 수명입니다.
6. 부드러움이 오래 가는지가 릴의 쓸모를 정합니다
새 릴은 모두 부드럽습니다.
중요한 건 몇 번 쓰고 난 뒤에도
그 부드러움이 남아 있느냐입니다.
부식에 강한 베어링 세 개와 마그실드를
가진 릴은 바닷가에서 쓰기에 믿음직합니다.
반대로 물을 한 번 뒤집어쓰고 나면 베어링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릴도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만 튀어도 베어링이 거칠게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 릴은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이런 소리는 뚜렷해서 쓰는
사람이 먼저 알아챕니다.
7. 최상급 릴은 방수보다 구조 개념이 갈립니다
트윈 드랙 구조는 드랙을
두 군데에서 나눠 받는 개념입니다.
이 방식이 2500번과 3000번,
4000번 같은 작은 번수에까지
내려왔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이와 서티에이트(Certate) LT는
부식에 강한 마그실드 베어링을
쓰고 아주 가볍습니다.
트윈 파워 XD와 비교하면 전체 구성과 부품이
너무 비슷해서 승부를 가리기 어렵습니다.
더 위로 올라가 이그지스트와 스텔라를
놓고 보면 두 릴 모두 부식에
강한 베어링을 씁니다.
로드에 달았을 때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비를 맡기면 같은 주에
돌려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급에서는 어느 쪽을 골라도 좋습니다.
외형 취향대로 고르셔도 됩니다.
릴 방수는 이름보다 구조를 먼저 봐야 합니다
방파제에서 농어를 노리며 파도를
맞는 날이 많다면 씰링 방식과
베어링 재질부터 확인해 보세요.
바닷물에 닿을 일이 적은 낚시라면
베어링 수나 핸들 구조 같은
부분을 먼저 보셔도 충분합니다.
한 번 물을 뒤집어쓴 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돌려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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