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에어리티와 가르볼리노 UK1, 13m 폴에서 갈린 무게와 마디 빼는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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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3m 폴을 들어도
손목이 먼저 지치는 모델이 있고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괜찮은 모델이 있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마디가 줄어들 때의 무게 균형과
하단 마디의 표면 마감입니다.
그래서 에어리티와 UK1, X95를
무게와 강성, 쉬핑 감각으로 견줘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에어리티(Airity)와 UK1, X95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3m로 펼쳐 놓고 처짐과 무게부터 봅니다
비교는 세 모델을 모두 13m로 펼쳐 한 손으로 드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다음 마디를 하나씩 빼 가며 무게와 강성을 봅니다.
무릎에 대고 한 손으로 챔질하는 동작과
마디를 접어 넣는 감각도 함께 살펴봅니다.
에어리티는 13m에서도 처짐이 없습니다.
팁을 2.1m(7피트) 높이로 들어 올려도 전혀 휘지 않습니다.
다만 세 모델 중에서는 가장 무겁게 느껴집니다.
강성은 쉽게 말해 폴이 휘지 않고 버티는 정도를 말합니다.
싼 폴은 13m쯤 펼치면 팁이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13m로 펼쳤을 때 X95는 바닥에 평평하게 놓아도
처짐이 거의 없는 비계 파이프 같은 느낌입니다.
마디를 하나씩 줄여 가며 들어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2. 하단의 굵은 마디는 폴 전체를 지키는 보호막입니다
하단의 가장 굵은 마디에는 나머지 마디가 전부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마디가 폴 전체를 지키는 보호막이 됩니다.
매장에서 폴을 고를 때는 이 마디를 가볍게 쥐어 보세요.
세 모델 모두 손가락으로 쥐어도 눌리지 않습니다.
상급 폴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싼 폴은 이 마디부터 살짝 쥐기만 해도 말랑하게 튑니다.
하단 마디가 단단해야 마디를 뽑고 꽂을 때도
폴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3. 마디가 하나씩 줄 때마다 무게 느낌이 달라집니다
에어리티는 8마디에서도 단단하지만
무거운 부분은 역시 13m로 펼쳤을 때입니다.
7마디까지 줄이면 하루 종일 앉아 있을 만큼 가볍게 느껴집니다.
UK1은 에어리티보다 훨씬 가벼운데도 아주 단단합니다.
7마디에서 팔꿈치에 올려도 튕기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X95는 UK1과 나란히 들어 봐야 간신히 구분될 정도로,
아주 근소하게 더 가볍습니다.
16m로 늘려도 가장 가벼운 쪽은 X95입니다.
싼 폴은 마디를 살짝 쥐기만 해도 튑니다.
상급 폴은 눌러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4. 하단 마디의 마감이 쉬핑 감각을 가릅니다
떡밥을 던져 넣느라 손이 젖으면 마디가 손에 달라붙는 모델이 있습니다.
쉬핑은 쉽게 말해 폴을 앞뒤로 빼고 넣으며 길이를 조절하는 동작입니다.
에어리티는 하단 마디가 광택 있는 프린트로 덮여 있어서
젖은 손에 끈적하게 달라붙습니다.
탄소 마디로 내려가면 질감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X95도 프린트가 전체를 덮지만 무광이라 끈적임이 덜합니다.
UK1은 무광에 거리 표시가 살짝 도드라져 있습니다.
표시가 손끝에 만져져서 마디를 빼며 지금 얼마나 나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컵핑 키트를 단 채 쉬핑해도 마디가 돌아가지 않으려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마감이 있어야 합니다.
쉬핑은 UK1이 가장 편하고 X95가 다음이며 에어리티가 마지막입니다.
5. 마디가 뻑뻑하면 대어가 걸렸을 때 곤란합니다
에어리티의 몇몇 마디는 뻑뻑해서 당겨 보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전시용 폴이라 서너 번밖에 열지 않았는데도 그렇습니다.
고기가 걸린 채로 폴을 접어야 할 때 이런 마디는 부담이 됩니다.
X95는 7마디에서 6마디로 접을 때 약한 저항이 느껴집니다.
UK1처럼 매끄럽지는 않아도 에어리티만큼 뻑뻑하지는 않습니다.
UK1은 마디가 가장 부드럽게 빠집니다.
수시로 접었다 폈다 하는 낚시라면 이 차이가 하루 종일 쌓입니다.
접어 보시면 마디마다 저항이 다른 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6. 한 손으로 걸어 올리면 뻣뻣함이 달라집니다
13m에서 팔꿈치를 뒤로 빼 챔질하는 동작으로 비교하면 반응이 갈립니다.
에어리티는 끝에서 두 마디 앞까지는 단단하다가
마지막에서 좋은 탄력이 나옵니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 챔질이 잘 먹힙니다.
X95는 13m에서 비계 파이프처럼 뻣뻣합니다.
끝 마디가 거의 튕기지 않아 큰 고기를 걸 때는 유리하지만
작은 고기에게는 너그럽지 못합니다.
UK1은 뻣뻣함이 세 모델 중 가장 덜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 급에서는 충분히 단단합니다.
가장 뻣뻣한 폴이 작은 고기엔 걸림돌일 수 있습니다
큰 고기를 노린다면 뻣뻣한 폴이 챔질을 확실하게 받아 줍니다.
씨알이 작은 고기를 노릴 때는 같은 뻣뻣함이 걸림돌이 됩니다.
오래 앉아 있는 낚시라면 무게 균형이 중요합니다.
떡밥을 자주 던지는 낚시라면 하단 마디 마감이 중요합니다.
한 모델이 모든 항목에서 앞서지는 않습니다.
매장에서 마디를 쥐어 보고 쉬핑을 한 번씩 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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