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를 바늘걸이에 걸다 팁이 부러진 프레소 트래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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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를 바늘걸이에 걸려고 로드를 당기다가
팁을 부러뜨리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수천 번 해 온 동작인데도
마디가 여럿인 트래블 로드에서는 팁이 한 번에 나갑니다.
서두르는 날에는 익숙한 손도 방심합니다.
그래서 다이와(Daiwa) 프레소(Presso) 로드의
조심할 습관과 쓰임새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이 로드의 구조와 쓰임새,
팁이 부러진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짐이 많은 가족 캠핑 낚시엔 4마디 로드가 편합니다
네 식구 캠핑 짐을 차에 다 싣고 나서면
로드를 놓을 자리부터 모자랍니다.
프레소 트래블 로드는 4마디로 나뉘어서
케이스에 넣으면 길이가 60cm 안팎에 그칩니다.
배낭에 넣어도 되고 자전거에 실어도 됩니다.
트래블 로드는 쉽게 말해
여러 마디로 분리해 작은 케이스에 담는 휴대용 로드입니다.
케이스는 한 손으로 지퍼를 닫을 수 있고
속이 반쯤 단단해서 눌려도 로드를 지켜 줍니다.
작은 스피닝릴을 같이 넣을 자리도 남습니다.
노리는 범위는 4.5kg(10파운드)을 넘지 않는 고기입니다.
대부분은 1kg 남짓이거나 그보다 작은 고기입니다.
큰 메기가 물어도 버텨 줄 로드를 찾는 낚시에 맞습니다.
2. 이음매가 끝까지 안 들어가는 건 일부러 만든 틈입니다
마디를 끼워 보면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1cm 안팎의 틈이 남습니다.
불량처럼 보여도 의도한 구조입니다.
쓰는 동안 이음매가 조금씩 닳으면
그 틈만큼 마디가 더 깊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몇 해가 지나도 헐거워지지 않습니다.
천 번쯤 끼웠다 빼도 꽉 맞게 하려는 설계입니다.
처음 끼울 때는 틈이 남는 자리에서 멈춰 보세요.
아쉬운 곳은 로드를 묶는 벨크로 끈입니다.
한쪽 묶음에 벨크로가 너무 길게 붙어서
반대쪽 끈이 붙을 자리가 모자랍니다.
사소한 흠이지만 처음 꺼내 보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3. 풀이 우거진 둑과 개울가에서는 6피트에서 6.6피트가 알맞습니다
여름 둑과 개울가는 풀이 웃자라서
로드가 길면 던질 자리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1.8m(6피트)에서
2m(6.6피트) 사이가 다루기 편합니다.
다니는 둑의 풀 높이부터 보고 길이를 정해 보세요.
두 길이는 릴시트와 손잡이가 같습니다.
다른 점은 블랭크입니다.
6.6피트 쪽이 조금 더 굵고 든든합니다.
6피트는 좁은 곳에서 편합니다.
6.6피트는 조금 더 멀리 날아갑니다.
4. 바닥에서 지그를 다루는 낚시엔 감도가 모자라지 않습니다
배 위에서 루어를 한 곳에 띄워 놓고 노리는 낚시와
둑에서 바닥을 훑는 낚시는 감도 요구가 다릅니다.
떠 있는 작은 고기가 겨우 건드리는 입질은
로드까지 올라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낚시에는 더 예민한 로드를 써야 합니다.
둑에서 웜이나 가재 모양 루어를 바닥에 붙여 다루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배스가 루어를 완전히 물어 올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하는 낚시라면 이 로드의 감도로 충분합니다.
루어가 입에 들어간 순간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한 마디짜리 울트라라이트 로드는 말랑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이음매가 겹치는 트래블 로드는 그만큼 뻣뻣해서
같은 급이어도 감도가 더 낫게 느껴집니다.
5. 2.9kg 메기가 달려도 휨새가 가운데까지 내려옵니다
6.6피트 모델에 4파운드(약 1.8kg) 라인을 감았습니다.
여기에 2.9kg(6.5파운드) 메기를 걸었더니
라인을 끌고 몇 번이나 달렸습니다.
그때마다 로드가 가운데까지 크게 휘어 올랐습니다.
휨새가 가운데까지 내려오면
가는 라인 하나에 몰리던 힘이 로드 전체로 나뉩니다.
그래서 가는 라인으로도 큰 고기를 버틸 수 있습니다.
던지기와 감도, 휨새를 같은 급의 다른 로드와 견주면
프레소 쪽이 앞섭니다.
다만 내구성은 어글리스틱(Ugly Stick) 같은 글라스 로드가 낫습니다.
성능은 프레소가 앞섭니다.
튼튼함은 어글리스틱이 앞섭니다.
6. 루어를 바늘걸이에 걸다가 팁이 나갔습니다
서두르던 날이었습니다.
철길 아래에서 낚시하는데 열차가 지나가며 시끄러웠고
일행은 그만 가자고 재촉했습니다.
그 사이 한 낚시인이 지그를 바늘걸이에 걸려고
로드를 아래로 당겼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팁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부러진 곳은 팁 마디의 정중앙이었습니다.
거의 1mm도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붙여 보려 했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바늘걸이는 로드 손잡이 위쪽에 달린 작은 고리로,
이동할 때 루어 바늘을 끼워 두는 곳을 말합니다.
그 낚시인은 이 동작을 수천 번 해 온 사람이었습니다.
익숙한 동작일수록 방심하게 됩니다.
7. 트래블 로드 팁이 한가운데서 부러지는 이유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먼저 습관입니다.
글라스 로드는 팁이 잘 휘어서 세게 당겨도 버텨 줍니다.
그 버릇이 몸에 배어 있었던 겁니다.
뻣뻣한 카본 팁에서는 같은 힘이 곧바로 부러짐이 됩니다.
다음은 구조입니다.
이음매가 겹치는 자리는 벽이 이중이라 그만큼 뻣뻣합니다.
휘어서 풀어야 할 힘이 팁 마디 한가운데로 몰렸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6.6피트라 6피트보다 15cm쯤 길어서
당기는 힘이 더 크게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은 라인입니다.
합사가 팁에 감겨 있었는데 알아채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드랙을 느슨하게 해 두면 평소에는 라인이 풀려 나가며 힘을 덜어 줍니다.
그런데 팁에 감긴 라인은 드랙이 풀려도 힘이 팁으로 갑니다.
예비 로드가 없으면 팁 하나에 낚시가 멈춥니다
첫 번째 로드를 고르는 낚시인이라면
튼튼한 글라스 로드부터 잡는 편이 맞습니다.
프레소는 그다음에 고를 로드입니다.
배스부터 메기, 손바닥보다 작은 고기까지 모두 받아 냅니다.
바늘걸이에 루어를 걸 때는
팁 쪽에 라인이 감기지 않았는지 먼저 보세요.
그다음 로드를 당기지 말고 루어를 손으로 잡아 걸어 보세요.
국내 소하천이나 풀이 우거진 저수지 둑에서
배스와 메기를 노린다면
6피트급 휴대용 로드 하나로 충분합니다.
여기에 예비 로드를 하나 더 챙기면
팁이 나가도 낚시가 끊기지 않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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