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풀이 더 무거워진 타튤라 SV 100, 비거리 늘리려 손본 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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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이와(Daiwa) 타튤라(Tatula) SV라도 세대마다
크기와 스풀 무게가 서로 다릅니다.
작아지던 흐름이 SV 100에서 뒤집혀
릴은 커졌고 스풀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래서 세 모델을 놓고
쥐는 느낌과 스풀, 브레이크가
어디서 갈리는지 살펴봅니다.
이 글은 SV 100의 쥐는 느낌과 스풀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작아지던 흐름이 뒤집혀 SV 100은 다시 커졌습니다
2017년형과 2020년형, SV 100을 같은 로드에 차례로 걸고
쥐어 보면 크기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2017년형은 타튤라 CT 프레임을 쓴 작은 릴이었습니다.
2020년형은 폭이 더 좁고 높이도 낮아졌습니다.
SV 100은 이 흐름을 이어 가지 않았습니다.
2020년형보다 폭이 조금 넓고 길이도 조금 깁니다.
손바닥이 닿는 쪽 사이드 플레이트는 눈에 띄게 크고 높습니다.
더 작은 타튤라를 기다린 낚시인에게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2. 릴은 커졌는데 손바닥에는 오히려 편합니다
팜잉은 릴을 손바닥 전체로 감싸 쥐는 방식을 말합니다.
SV 100은 프레임 윗부분을 깎아 내서
키가 커 보여도 쥐는 높이는 2020년형과 같거나 낮습니다.
윗면은 평평하다가 뒤쪽에서 갑자기 아래로 떨어집니다.
모양은 어색해도 손에 쥐면 이 경사가 도움이 됩니다.
2020년형은 윗면이 끝까지 평평하다가 뒤에서 꺾여서
손바닥 뒤쪽에 릴이 닿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SV 100은 경사가 일찍 시작해서 같은 손으로 쥐어도 더 편합니다.
손 크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니 같은 로드에 걸어 쥐어 보세요.
3. 엄지바는 단단해졌고 겉모습은 수수해졌습니다
엄지바를 끝까지 눌러 보면 물렁한 느낌이 없습니다.
스풀을 풀어 주는 레버가 한결 단단해졌습니다.
반대로 겉모습은 한 걸음 물러났습니다.
2017년형은 컬러 노브와 크롬 엄지바로 멋을 냈습니다.
SV 100의 엄지바는 무광 검정 플라스틱입니다.
무게는 2017년형이 약 201g(7.18온스)입니다.
2020년형은 약 185g(6.62온스)입니다.
SV 100은 약 190g(6.8온스)입니다.
2020년형보다 조금 늘었지만 크게 달라진 건 아닙니다.
다만 잰 SV 100은 XG 기어비이고
나머지는 HG 기어비입니다.
이 차이가 무게에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4. 스풀은 가벼워지기는커녕 15g이 됐습니다
스풀 무게를 재 보면 2017년형이 약 13.8g,
2020년형이 약 13.1g이었습니다.
SV 100은 15g입니다.
지름은 32mm로 비슷합니다.
앞의 두 스풀은 가운데를 파내 가볍게 했는데
SV 100 스풀은 가운데가 막혀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뒷걸음질입니다.
그렇다고 스풀이 무거워졌다는 숫자 하나만으로
캐스팅 성능이 떨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무거워진 대신 손본 곳이 네 군데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형은 스풀을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SV 100은 스풀을 무겁게 두고 다른 곳을 고쳤습니다.
5. 스풀 가운데 컵이 1mm 짧아지고 축 양끝에 고무링이 붙었습니다
첫 번째는 스풀 가운데에 튀어나온 인덕터 컵입니다.
다이와 릴의 캐스팅 성격은 이 컵이 얼마나 튀어나왔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보급형 타튤라는 상위 모델보다
컵이 거의 두 배 가까이 튀어나옵니다.
그래서 제동이 과하게 걸려 덜 날아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2020년형 컵은 이전과 똑같이 튀어나왔지만,
SV 100은 1mm쯤 짧아졌습니다.
1mm라도 캐스팅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스풀 축 양끝에 끼운 고무링 두 개입니다.
시마노(Shimano)의 사일런트 튠(Silent Tune)과 같은 발상입니다.
캐스팅하는 동안 생기는 진동을 줄여 줍니다.
세 번째는 스풀이 얕아진 것입니다.
지름은 같은데 라인이 감기는 깊이가 얕아져서
예전 스풀보다 라인이 덜 감깁니다.
6. SV 부스트가 보급형까지 내려온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SV 부스트는 던지는 동안 브레이크 부품이 움직이는 방식을 두 단계로 나눈 장치를 말합니다.
2021년형 질리언(Zillion)에 먼저 들어간 방식이 이번에 타튤라까지 내려왔습니다.
기존 SV 스풀은 돌기 시작하자마자 부품이 튀어나옵니다.
루어가 물에 닿을 때까지 그대로 있다가
스풀이 멈추면 들어가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장거리 캐스팅에서는 경쟁 제품에 밀린다는 평이 따라붙었습니다.
SV 부스트 스풀은 스풀이 가장 빨리 도는 초반에 부품이 끝까지 나옵니다.
스풀이 느려지는 후반에는 절반쯤 들어가고,
마지막에는 완전히 들어갑니다.
후반에 제동이 줄어드니 비거리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손으로 밀어 보면 끝까지 내미는 데 힘이 꽤 듭니다.
개구리 같은 무거운 루어를 힘껏 던질 때가 아니면
끝까지 안 나오는 캐스팅도 있을 수 있습니다.
7. 스풀 유격을 조여 쓰면 비거리를 놓칩니다
스풀 반대쪽 끝에 있는 유격 조절부는 공장에서 맞춰 나옵니다.
일부러 손대기 어렵게 만든 이유는 낚시인이 너무 조여서
캐스팅 성능을 깎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SV 100 스풀을 살펴보면 좌우로 흔들리는 유격이 꽤 많았습니다.
이 상태가 오히려 좋습니다.
다이와는 살짝 유격이 느껴지는 정도를 권합니다.
스풀을 조이고 루어가 천천히 떨어지게 맞추는 방식은
다이와 릴이든 다른 릴이든 비거리를 깎습니다.
공장 설정을 그대로 두고 먼저 던져 보세요.
구형과 SV 100의 승부는 무게가 아닌 던진 거리에서 갈립니다
무거운 루어를 힘껏 던지는 낚시일수록
스풀이 끝까지 튀어나오는 SV 부스트 구조의 장점을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루어에서는 스풀이 끝까지 안 나올 수도 있으니
루어 무게별로 따로 던져 보는 게 좋습니다.
2017년형이나 2020년형을 쓰던 낚시인이라면
두 릴을 같은 로드에 걸고
같은 루어로 던져 비교해 보세요.
국내 대형 댐에서 바람을 안고
먼 연안을 노려야 하는 날에는
몇 미터 차이가 입질을 가를 수 있습니다.
서류의 숫자보다 손에서 나가는 거리를 믿어야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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