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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구리스를 걷어 낸 다이와 밀리어네어 5, 베어링은 갈지 않고 오일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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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베이트 릴을 열어 보면 밀랍처럼 굳은
구리스가 먼저 나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도 안쪽은 오래 묵은 기름이 엉겨
붙어 있습니다.
릴이 소음을 내거나 무겁게 돌면 베어링부터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묵은 구리스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정비 순서와 부위마다 다른 기름 쓰기를
먼저 짚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밀리어네어 5의 분해
정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핸들 쪽 나사부터 풀고 브레이크 디스크를 챙깁니다

핸들 나사를 먼저 풉니다.
너트를 잡고 있는 판이 이미 헐거울 때가 많습니다.
샤프트가 빠지지 않게 잡아 주는 작은 나사가 따로
있으니 그것도 풉니다.

그다음 텐션 스프링을 빼고 스타 휠을 풀어 냅니다.
엄지 나사 세 개를 풀면 핸들 쪽 플레이트가 열립니다.
안에서 브레이크 디스크가 나오는데,
빠뜨리지 않게 부품 접시에 담아 두세요.

스풀을 빼내면 아래에 베어링이 보입니다.
이 모델은 구조가 아브 앰배서더 5000과 비슷합니다.

굳은 구리스가 고장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오래 묵은 구리스는 밀랍처럼 굳어 버립니다.
이렇게 굳으면 기어가 뻑뻑해지고 소리도 커집니다.
릴 고장 대부분은 묵은 구리스 때문이거나 손을
보지 않은 탓입니다.

한 해에 여러 번 쓰는 릴은 매 시즌 한 번
청소하고 새로 구리스를 넣어야 합니다.
두 해에 한 번으로 늘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어를 일부러 다 뽑을 필요는 없습니다.
기어가 상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닦아 내고
새로 바르면 충분합니다.
처음 해 보는 분은 부품을 빼는 순서대로 접시에
나란히 놓아 두면 조립이 한결 쉽습니다.
플라스틱 아이들 기어는 이가 멀쩡한지만 확인하세요.

웜 기어에는 구리스를 바르지 않고 오일을 넣습니다

웜 기어는 레벨 와인더를 좌우로 움직여 줄을
가지런히 감아 주는 기어를 말합니다.
이곳에는 구리스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구리스는 먼지를 끌어당기고,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어 릴을 점점 느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꺼운 구리스를 쓰기보다 자주 닦고 자주
오일을 넣는 쪽이 낫습니다.
굳은 자리는 황동 솔로 문질러 벗기고,
면봉으로 실드 안쪽을 닦습니다.
굳은 구리스가 단단히 붙어 있다면 솔을 조금 세게
눌러 주세요.

웜 기어 옆의 폴도 이가 깨끗한지 봐 두세요.
샤프트 끝에는 가는 스틸울을 가볍게 대 주고
오일을 새로 넣습니다.

기어 이빨에는 파란 구리스를, 플라스틱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습니다

피니언 기어와 메인 기어의 이빨에는 파란색
구리스를 새로 바릅니다.
이빨 하나하나에 다 바를 필요는 없고,
돌아가면서 저절로 퍼집니다.

플라스틱 기어는 스스로 미끄러지는 재질이라
구리스가 필요 없습니다.
나사산에는 오일을 한 방울 넣어 주면 부식을 막아 줍니다.

스틸울로 닦아 낸 녹은 아주 없어지지 않습니다.
표면에 구멍처럼 파인 자국이 있다면 해수에서 쓰던
릴일 수 있습니다.
윤활방청제를 뿌려 두면 더 번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단단한 카본 와셔에는 구리스를 바르면 안 됩니다

드랙 와셔는 단단한 카본 계열이고 흔한 구형 구조입니다.
상태가 좋으면 갈아 끼울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단단한 와셔에는 구리스를 바르지 않습니다.

안티리버스 클러치는 쉽게 말해 핸들이 거꾸로 도는
것을 막아 주는 장치입니다.
이 릴은 마찰로 작동하는 방식이라 날개 두 개가
이빨을 잡아 줍니다.
여기에 묵은 구리스가 끼면 제대로 걸리지 않으므로
픽 도구로 긁어내세요.

부품이 멀쩡하면 그대로 쓰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더 좋은 드랙 키트로 바꾸는 길도 있지만,
값과 배송을 따져 보면 부담이 큽니다.

베어링은 소리가 나도 돌아가기만 하면 오일부터

베어링은 픽 도구에 꿰어 돌려 보면 상태가 보입니다.
잘 돌고 거칠지 않다면 마른 것일 뿐입니다.
윤활방청제에 담가 두고 다른 부품을 먼저 닦습니다.

실드를 빼려 했지만 스냅 링이 너무 작아서
베어링이 다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억지로 두드리지 말고,
이음새 틈으로 스며들게 오일을 넣는 쪽을 택하세요.

완전히 굳어 전혀 안 도는 베어링은 갈아야 합니다.
안쪽 볼이 녹슬어 붙었기 때문입니다.

세라믹으로 바꾸면 이론상 회전수가 높아져 베이트
릴에서는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다만 새 스테인리스 베어링보다 소리가 큰 편이라
취향이 갈립니다.

다 끝나면 드랙을 풀어 둡니다

스풀이 흔들리지 않게 브레이크 디스크가
제자리인지도 다시 봅니다.
조립한 뒤에는 프리스풀이 매끄러운지,
드랙이 제대로 잡는지부터 보세요.
쓰지 않을 때는 드랙을 풀어 두세요.

이번 릴은 오일을 먹이니 전보다 확실히
부드러워졌지만, 귀 기울이면 베어링 갈리는 소리가
조금 남았습니다.
다음에 손볼 곳은 베어링 두 개입니다.

구형 둥근 베이트 릴이라면 이 순서를 그대로
옮겨도 됩니다.
묵은 구리스부터 걷고,
부위마다 기름을 달리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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