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튤라 80 분해해 보니 베어링은 7개인데 웜 축은 부싱, 피니언은 한쪽만 받쳤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베어링 개수는 릴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입니다.
하지만 7개나 들어간 릴이어도 오래 가는 정도는
릴마다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개수가 아니라
베어링이 받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다이와(Daiwa) 타튤라(Tatula) 80HL을 분해하며
그 자리를 기준으로 구조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베이트 릴 내부의 베어링 위치와 드랙 디스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왼손 핸들 릴은 너트 푸는 방향부터 다릅니다
핸들을 빼려고 몸체를 뒤집어 보면 너트 방향부터 헷갈립니다.
타튤라 80HL은 왼손 핸들 모델이라
너트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풉니다.
전용 키가 없으면 일자 드라이버로도 풀립니다.
그 아래로 청동 너트와 와셔가 겹겹이 나옵니다.
스타 드랙에는 너트가 붙어 있지 않고 구멍만 있어서
너트가 따로 빠집니다.
너트 밑 와셔는 한쪽 면에 테플론 같은 코팅이 입혀져 있어
너트가 매끄럽게 미끄러집니다.
접시 와셔는 한 장은 배를 위로, 한 장은 아래로 놓여 있습니다.
옆판 나사는 육각 렌치로 풉니다.
육각 나사는 미끄러짐이 적어 다루기 쉽습니다.
스풀 축은 작은 베어링 하나가 한쪽 끝을 받칩니다
스풀 축은 베어링 한 개가 한쪽 끝을 받치고,
반대쪽은 캡 안의 베어링 한 개가 받칩니다.
세라믹으로 바꾸려면 두 개를 모두 빼야 합니다.
안티 리버스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막는 장치입니다.
이 릴에는 마이크로 롤러 방식이 들어 있고,
다이와는 오래전부터 이 방식을 써 왔습니다.
그 덕에 핸들 움직임이 정확하고 부드럽습니다.
캡 안쪽에는 섬유 부싱이 있어 축 끝과 닿는 마찰을 받아 줍니다.
이 부분은 열지 않고 두는 쪽이 낫습니다.
드랙 디스크는 두껍지만 테두리가 좁습니다
드랙판은 알루미늄 디스크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 탄소 디스크가 나옵니다.
탄소 디스크는 두께는 있어도 테두리 폭이 4mm쯤으로 좁습니다.
크라운 기어가 평평해서 접촉 면적을 더 넓힌 디스크를 얹을 여지가 있습니다.
몸체가 튼튼해서 디스크 면적을 더 쓸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면적이 넓어지면 접촉이 늘어 마찰이 커집니다.
크라운 기어는 청동 계열이고 크기가 작으며 이빨은 일반형입니다.
그 밑에 작은 디스크가 한 장 더 있는데 탄소는 아닌 듯합니다.
이 자리를 탄소로 바꾸면 제동이 나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값싼 릴에 흔히 들어가는 단순한 디스크도
오랫동안 잘 쓰여 왔습니다.
지금 구성으로도 릴은 제 역할을 합니다.
피니언은 한쪽만 베어링이 받쳐 정렬은 스풀 축이 잡습니다
피니언은 핸들의 힘을 스풀로 넘기는 짧고 작은 기어를 말합니다.
이 릴의 피니언은 스풀에 가까운 안쪽 끝에만 베어링이 있습니다.
크라운 기어에 가까운 바깥 끝에는 베어링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렬은 스풀 축이 잡고,
안쪽 베어링은 움직임만 부드럽게 해 줍니다.
피니언 서포트에는 강철 보강이 들어 있어서
작아도 마모를 막기에는 충분합니다.
큐라도 70 MGL은 피니언 양쪽 끝을 모두 베어링이 받칩니다.
핸들 힘이 스풀 축으로 몰리지 않아 더 부드럽고 오래 갑니다.
두 릴의 피니언을 한 번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세요.
받침 자리 하나가 핸들의 부드러움을 바꿉니다.
새 릴인데 기어에 구리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뚜껑을 열고 기어를 살펴보면
구리스는 붓질 한 번 정도만 묻어 있습니다.
나머지 기어에는 구리스가 아예 없고,
베어링 쪽에 오일이 조금 보일 뿐입니다.
새로 산 릴이라고 윤활이 되어 있다고 믿지 마세요.
직접 정비할 수 없다면 맡겨서
처음부터 윤활을 새로 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구리스 없이 기어끼리 마찰하면 소리도 거칠어지고 닳기도 빨라집니다.
산 직후에 한 번 열어 보면 상태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가이드 연동 구조는 단순하고 웜 축 양 끝은 부싱입니다
엄지바에서 뒤쪽 검은 부품이 앞쪽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 부품이 움직이면 웜 축 덮개가 같이 돌고,
덮개에 걸린 핀이 라인 가이드를 올렸다 내립니다.
복잡해 보여도 한 부품이 다른 부품을 끌고 가는 구조입니다.
엄지바는 아래쪽의 굵은 스프링 하나가 받쳐서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눌립니다.
웜 축 양 끝은 베어링이 아니라 부싱이 받칩니다.
부싱은 베어링 대신 축 끝을 받치는 통 모양 부품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안지름 4mm, 바깥지름 7~8mm, 폭 2.5mm쯤의
작은 베어링을 넣어 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차이가 없어도 오래 쓰면 부싱이 닳아
축에 유격이 생기고 가이드 움직임이 고르지 않게 됩니다.
정비를 자주 하지 않는다면 스테인리스 베어링만 넣어 보세요.
세라믹까지 쓰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몸체 아래 플라스틱 덮개는 무리하면 부러집니다
몸체를 쥐다 보면 아래쪽 플라스틱 덮개가 움직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대로 힘을 주면 걸림부가 부러지기 쉽습니다.
부러지면 정비가 어려워지고 같은 부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핀을 뽑을 때는 동전 모양의 작은 와셔가 함께 나옵니다.
잃어버리기 쉬우니 작은 접시에 담아 두세요.
고무 링도 당기다 끊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베어링 개수보다 어디를 받치는지가 릴 수명을 가릅니다
베어링이 7개면 안티 리버스까지 포함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문제는 개수가 아니라 자리입니다.
웜 축과 피니언 바깥 끝에 베어링이 있으면 오래 쓰는 데 유리합니다.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릴을 고르면
개수만 채운 릴을 고르게 될 수 있습니다.
정비를 자주 하는 낚시인은 부싱도 오래 갑니다.
정비를 미루는 낚시인은 웜 축 부싱부터 베어링으로 바꾸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