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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고 나서야 가벼워진 루비아스 24, 이그지스트와는 몸체 감촉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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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이와(Daiwa) 릴이라도
새것과 길들인 것은 감기는 맛이 다릅니다.
몇 번 쓰고 나면 같은 릴이
다른 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상위 모델까지 나란히 놓으면
무엇을 견주는지부터 흐려집니다.
그래서 루비아스(Luvias) 24를 길들인 정도와
노브 상태, 몸체 재질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이 글은 루비아스 24와 이그지스트(Exist)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새 릴과 길들인 릴은 같은 선에서 견줄 수 없습니다

루비아스 24는 처음 만졌을 때보다
라인을 감고 몇 번 쓴 뒤가 더 가볍습니다.
감기 시작한 뒤에 돌아가는 감촉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라인을 힘줘 감은 직후라 가볍게 느껴질 뿐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라인 감는 일에 손대지 않은 낚시인도
처음 돌려 보고 가볍다고 했습니다.

길들임은 쉽게 말해 새 릴이 라인의 텐션을 받으며
감촉이 풀려 가는 시간을 말합니다.
새 릴과 길들인 릴은 같은 선에서 견줄 수 없습니다.

2. 2022년 이후 다이와 릴은 로터부터 가벼워졌습니다

다이와 릴은 감는 맛이 무겁다는 평이
한동안 따라다녔습니다.
2022년 이후 나온 다이와 릴은 사정이 다릅니다.
이그지스트와 에어리티(Airity),
세르테(Certate), 루비아스가 그렇습니다.
돌리기 시작한 뒤의 가벼움이
이전 기종보다 한결 낫습니다.

이유는 로터입니다.
로터 자체가 아주 가볍고 모양도 가볍게 빠졌습니다.
가벼움만 놓고 보면 루비아스도 이 흐름 안에 있습니다.
막상 돌려 보면 로터 쪽이 먼저 가볍게 반응합니다.
로터가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으로 바뀐 이그지스트는
곡선이 살아나면서 돌아가는 맛도 더 매끄럽습니다.

3. 핸들 노브 베어링이 닳으면 릴이 먼저 거칠어집니다

에어리티를 1년쯤 쓰고 나면
핸들 노브에서 먼저 덜걱거림이 옵니다.
노브 베어링이 상한 것입니다.

이때 노브나 핸들만 바꿔 보면
릴이 새것처럼 달라진 느낌이 납니다.
몸체는 멀쩡한데 감는 맛이 거칠어졌다면
릴을 바꾸기 전에 노브부터 확인해 보세요.

에깅용 더블 핸들에는 대개 동그란 노브가 붙습니다.
파워 노브는 1g쯤 무겁지만 잡기 편해서
그쪽을 고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핸들이 삭아 내린 예전 세오리(Theory)도
노브를 갈고 나니 지금까지 쓸 만합니다.
릴이 낡았다 싶을 때는 손이 닿는 부품부터 보세요.

4. 이그지스트와 나란히 놓으면 몸체에서 차이가 납니다

무게 차이는 10g이 채 안 됩니다.
그런데 몸체를 쥐어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루비아스는 수지 몸체라 쥐었을 때 살짝 둔합니다.
마그네슘 모노코크 몸체의 이그지스트는
손에 닿는 느낌이 날렵합니다.
새것끼리 놓고 보면 성능도 이그지스트가 위입니다.

2년 넘게 쓴 이그지스트를 다시 돌려 봐도
감기는 맛의 바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래 쓴 릴이 이만큼 버티는 것은
새 릴이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그지스트가 나온 지 2년 남짓 지났지만
감기는 맛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5. 드랙의 맛은 비슷해도 소리는 서로 다릅니다

드랙은 ATD 타입 L 기준으로 맛이 통일된 느낌입니다.
첫 한두 번은 손으로 조금씩 조여 보며 감을 잡습니다.
익숙해지면 드랙이 미끄러지는 데 거슬림이 없습니다.

다만 큰 고기를 걸어 시험한 것은 아닙니다.
힘을 크게 받는 상황은 더 써 봐야 압니다.

소리는 확실히 갈립니다.
루비아스 드랙은 소리가 높고 날카로운 편입니다.
이그지스트는 잘게 끊기는 소리가 납니다.

6. 에깅에서는 감는 맛보다 쥐는 감촉이 오래 남습니다

에깅은 릴을 감는 시간이 짧은 낚시입니다.
그래서 감기 맛보다는 무게와 쥐는 감촉이 오래 남습니다.

에기를 놓고 미세한 차이까지 가려 보는 날에는
몇 g 차이가 아쉬워 윗급 릴을 꺼내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반대로 놀이 삼아 가볍게 나가는 날에는
루비아스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매일 바다에 나가는 낚시인도 이 선을 나눠 씁니다.
윗급은 윗급대로 쥐는 맛이 있어서 손이 갑니다.
에어리티와 루비아스 사이에서 고르는 자리라면
생김새까지 합쳐 루비아스도 무리가 없습니다.
소소한 놀이 낚시에는 이쪽이 편합니다.

몸체가 단단한 느낌이라 라이트게임이나
슈퍼 라이트 지깅에 써 봐도 좋습니다.
다만 수지 몸체 안쪽을 더 보강한 모델이라면
센 낚시에도 마음이 놓일 것입니다.

한 대로 어디까지 쓰는지는 몸체가 먼저 알려 줍니다

에깅부터 라이트 루어까지 한 대로 돌려 쓴다면
루비아스 24는 충분한 쪽입니다.
다만 수지 몸체라 바닥을 긁는 강한 낚시에서는
힘을 받을 때 몸체가 버티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1년쯤 쓴 뒤에 소리와 거칠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시간이 알려 줍니다.
그 사이에는 노브부터 점검해 보세요.

국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무늬오징어 시즌인 4~6월과 9~11월에
가볍게 던지는 한 대로 두기 좋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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