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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 기어가 부드러워질수록 손끝에서 줄어드는 크랭크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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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베이트를 감다 보면
바닥에 닿는 요철이나 블레이드가 도는 진동이
손끝으로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어가 좋은 베이트릴일수록
이 진동이 먼저 지워지곤 합니다.
감기는 부드러움과 손에 남는 정보 중
무엇을 앞에 둘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크랭크를 오래 감는 낚시일수록 많이 겪는 상황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스티즈(Steez) 24의
기어와 손끝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브레이크 10에서 시작해 6까지 내려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6.3피트(약 1.9m) 짧은 크랭크 전용 로드에
24 스티즈를 얹고 첫 캐스팅을 해 봅니다.
플로로카본 10파운드(약 4.5kg) 라인을 70~75m 감았고,
브레이크는 10에서 시작합니다.

8로 내려도 부담 없이 날아가고,
뒷바람이 받쳐 주는 날에는 6까지 내려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던졌는데도 30m쯤 날아갑니다.
짧은 베이트 로드가 처음이어도 던지기 편하고,
감는 쪽에서도 손이 편한 조합입니다.

다이와 특유의 기어 소리가 하이퍼 드라이브에서는 사라집니다

24 스티즈에서 가장 먼저 알아채는 변화는 소리입니다.
16 스티즈는 감을 때 다이와 특유의 기계음이 났고,
빠르게 감을수록 그 소리가 또렷했습니다.
하이퍼 드라이브 기어로 바뀐 뒤에는 이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오래 쓴 기어의 기계음은 릴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였습니다.
이 소리가 좋았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하이퍼 드라이브 기어는 쉽게 말해
맞물림이 좋아 소리와 떨림을 함께 줄여 주는 기어 설계입니다.
그만큼 감는 느낌이 부드러워지고,
거칠던 손맛이 한결 매끄러워집니다.

기어가 좋을수록 손끝 정보가 줄어드는 이유

기어가 좋아지면 감기는 느낌은 매끄러워지지만,
그 대가로 손에 오던 작은 떨림도 함께 지워집니다.
블레이드가 도는 진동이나 바닥을 긁는 요철이
이전 스티즈보다 핸들 쪽에 덜 옵니다.

기어가 소음과 충격을 걸러 주기 때문입니다.
좋게 보면 충격을 지워 주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정보가 손에 닿지 않는 것입니다.
감기는 부드러움을 얻으면 손끝 정보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막상 감아 보면 블레이드가 제대로 도는지
알기 어려워 불안해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처음 쥐었을 때는 천천히 감으며
핸들 쪽 떨림이 얼마나 남았는지부터 살펴보세요.

저항이 큰 루어에서는 단단한 기어가 오히려 편합니다

파워 챠터나 콜로라도 블레이드, 딥 크랭크처럼
물을 세게 밀며 저항이 큰 루어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바이브레이션처럼 계속 떨리는 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루어는 기어가 단단하게 받쳐 줄수록 감기 편합니다.
손에 오는 충격도 알맞게 지워 주기 때문입니다.
딥 크랭크를 자주 쓴다면 이 릴로 한 번 감아 보세요.

작고 가볍게 떠는 루어는 사정이 다릅니다.
미세한 떨림은 여전히 손에 오지만
이전 스티즈에 비하면 분명히 줄었습니다.
저항이 큰 루어는 단단한 기어가 돕고, 작은 루어의 잔떨림은 기어가 지웁니다.

부드러운 기어라면 엑스트라 하이 기어비도 부담이 없습니다

기어가 이만큼 부드러우면
기어비를 엑스트라 하이로 올려도 부담이 적습니다.
돌아가는 느낌 자체가 옅어서
기어비를 낮추면 회전이 더 안 느껴질 수 있습니다.

루어에서 정보를 모으고 싶은 낚시인이라면
하이퍼 드라이브가 아닌 기어가 손끝 정보를 더 줍니다.
바닥의 요철을 핸들로 읽는 낚시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와 닿습니다.

가벼운 릴이 깨진다는 걱정은 생각보다 드뭅니다

다이와 릴은 시마노(Shimano) 릴보다 강성감이 약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강성감은 몸체를 쥐었을 때 느껴지는 단단함을 말합니다.
그 단단함이 곧 무게가 되기도 합니다.
175g급 시마노 릴은 스티즈보다 15g쯤 무겁습니다.

손이 작은 낚시인은 릴이 크고 무거우면
엄지로 감싸 쥐는 것부터 힘이 듭니다.
하루 종일 감는 날에는 피로가 달라집니다.
릴을 고를 때는 무게도 꼭 손에 들어 보세요.

깨졌다는 이야기도 의외로 드뭅니다.
넘어지면서 릴을 바닥에 부딪쳤는데
금이 가지 않고 흠집만 났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강성감은 시마노가 앞섭니다.
가벼움은 다이와가 앞섭니다.

5g짜리 가벼운 루어도 문제없이 날아갑니다

브레이크 6에서도 5g짜리 루어가 부드럽게 날아갑니다.
3.5g까지도 던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베이트 피네스 전용 릴이 설 자리가 줄 정도입니다.

다만 가는 라인과 베이트 피네스 로드로 쓰는 전용 릴은
감을 때 손에 오는 진동이 더 또렷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쉬움과 손끝 정보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감기는 부드러움이냐 손끝 정보냐로 갈립니다

크랭크를 중심으로 쓴다면 하이퍼 드라이브가 부드럽고 편합니다.
저항이 큰 루어를 하루 종일 감는 날에도 손이 덜 지칩니다.

반대로 바닥의 요철과 블레이드 회전을 손으로 읽는 낚시라면
하이퍼 드라이브가 아닌 기어 쪽이 낫습니다.

로드는 크랭크 전용 63ML처럼 잘 휘어 주는 쪽이 편합니다.
다만 너무 크게 휘어 루어에 끌려오는 느낌은 싫을 수 있습니다.
짧은 로드에 24 스티즈를 얹은 조합은 던지기 쉽고 감기도 편합니다.

손끝에서 얻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한 다음에
기어를 골라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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