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라인이 부풀지 않는 인터라인 에깅 로드의 캐스트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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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에깅 로드에 같은 에기를 달아도
바람이 센 날에는 라인이 부풀어 결과가 갈립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라인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그 길이 로드 밖이냐 속이냐를 기준으로 짚어 봅니다.
바람 속에서 에기가 떨어지는 순간을 놓치는 일도
이 길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에메랄다스(Emeraldas)
스토이스트 RT 84MLM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라인이 로드 속을 지나가면 바람에 드러나는 구간이 줄어듭니다
인터라인 로드는 쉽게 말해 라인이 블랭크 속을 지나가는 구조입니다.
입구 쪽 가이드 하나와 끝의 출구 가이드만 두고
그 사이에는 가이드가 하나도 없습니다.
라인이 바깥에 드러나는 곳은 릴에서 입구 가이드까지와
로드 끝에서 나가는 부분뿐입니다.
마찰 때문에 안 날아간다는 걱정은 이제 접어도 됩니다.
요즘 인터라인은 던져 보면 속에서 걸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라인은 마찰 때문에 안 날아간다는 말이 더는 맞지 않습니다.
2. 횡풍에 밀리는 느낌이 아웃 가이드보다 적습니다
아웃 가이드 로드는 가이드와 가이드 사이의 라인이
바람을 받아 부풀기도 합니다.
인터라인은 이 사이가 블랭크 속이라 바람에서 지켜집니다.
옆바람이 부는 날에 던져 보면
로드가 바람에 밀리는 느낌이 조금 덜합니다.
바람이 있으면 라인이 이리저리 날려
에기가 떨어지는 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로드 끝 하나만 신경 쓰면 되는 인터라인이 편합니다.
아웃 가이드도 천천히 샤크리하면 팁 감김은 피할 수 있습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그래도 바람이 센 날에는 팁 하나로
상황을 밀어붙이기 쉬운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3. 8.4피트인데 7피트대처럼 손에 짧게 느껴집니다
첫 캐스트를 날리는 순간 로드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집니다.
길이는 8피트 4인치(약 2.5m)인데,
샤크리하는 손 감각은 7피트대 로드에 가깝습니다.
무게가 88g으로 90g을 넘지 않고
끝이 날카롭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휘두른다는 느낌이 없을 만큼 편해서
처음에는 길이 감각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스트로크 폭은 8피트급 그대로이니
처음 몇 번은 길이를 의식하며 휘둘러 보세요.
길이는 8피트대입니다.
손에 오는 느낌은 7피트대입니다.
4. MLM은 ML과 M의 중간쯤이고, 에기는 1.8호에서 3.5호까지입니다
로드 파워 표기 MLM은 ML과 M의 중간쯤 힘을 말합니다.
표기는 적힌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권장 에기는 1.8호에서 3.5호까지이고,
라인은 0.4호에서 1호까지입니다.
파워가 중간이라 4호 에기도 던지고 샤쿠릴 수 있습니다.
굵기는 끝이 1.9mm, 아랫부분이 9.9mm입니다.
소재는 탄소 섬유 97%에 유리 섬유 3%입니다.
아웃 가이드 모델은 탄소 비율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인터라인 쪽은 휘어 주는 맛이 아주 조금 더 있습니다.
인터라인으로서 균형을 잡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5. 84MLM의 자리는 단단한 모델과 부드러운 모델 사이입니다
같은 시리즈에는 이보다 짧고 단단한
8피트 1인치 모델이 있습니다.
더 긴 모델은 부드럽고 길게 쓰는 로드입니다.
짧은 쪽은 힘이 세고, 긴 쪽은 부드럽습니다.
84MLM은 그 사이에서 감도와 휨새 강도, 캐스트 성능을
두루 담아 놓았습니다.
한 대로 폭넓게 쓰려는 낚시인에게 가장 다가가기 쉬운 자리입니다.
6. 부드럽게 받아도 늘어지지 않는 휨새입니다
마일드하다고 하면 물렁한 로드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는 늘어지지 않습니다.
샤크리하면 로드가 충격을 받아 주고,
그 위에 임팩트를 또렷하게 얹어 줍니다.
샤크리 뒤 반동이 손에 퍼지는 방식이 매끄러워서
손에 빨려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 번의 샤크리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끝이 날카롭고 단단한 레이싱 튠의 뿌리는 그대로입니다.
그 위에 인터라인의 장점을 얹어 쓰기 편하게 만든 로드입니다.
7. 3.5호 에기도 부담이 없고, 느리게 떨어지는 에기도 던지기 쉽습니다
무거운 에기를 던지면 무게가 손에 오기는 하지만 여유가 있습니다.
묵직한 저항이 걸리는 에기도 샤쿠릴 수 있습니다.
가라앉는 속도가 느린 에기를 던져도 캐스트감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중간 무게대 에기를 던질 때 맛이 가장 좋습니다.
3호와 3.5호를 중심으로 쓰면서
4호까지 손에 맞는지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
바람이 센 날일수록 에기보다 라인 길부터 봅니다
바람이 세면 라인이 부풀고 에기가 떨어지는 순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샤크리도 과하거나 모자라게 들어갑니다.
이럴 때 인터라인은 라인이 블랭크 속을 지나가
반응이 일정하게 이어집니다.
반응이 끊겼다고 에기부터 바꾸기 전에
바람 속에서 라인이 어떤 모양으로 날리는지 살펴보세요.
그 상태에 맞춰 로드를 고르고 샤크리 폭을 정하면 됩니다.
무늬오징어 시즌이 이어지는 동안
이 한 대로 바람 있는 날에도
샤크리를 일정하게 이어 갈 수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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