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농어 로드인데 30cm급 입질이 확 들어온 모어댄 브란지노 87L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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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루어로 농어를 노리는 날에는
로드가 뻣뻣하면 입질이 뭉개져서 손에 옵니다.
반대로 너무 무르면 걸고도 놓치기 쉽습니다.
그 사이 어디에 서 있느냐가 피네스 로드를 가르는 판단입니다.
다이와(Daiwa) 모어댄 브란지노 87LML은
농어 전용 피네스 로드로 꼽히는 모델입니다.
봄 하구와 방파제처럼 작은 농어가 붙는 자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모어댄 브란지노 87LML의 캐스팅과 입질 감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모어댄 브란지노는 다이와 농어 로드의 맨 위 등급입니다
모어댄(Morethan) 시리즈는
다이와 농어 로드 가운데 가장 위 등급입니다.
그중 브란지노 87LML은
농어 로드 중에서도 피네스 쪽에 가깝습니다.
피네스 로드는 쉽게 말해
가는 줄과 가벼운 루어로 섬세하게 노리는 낚시에 맞춘 로드입니다.
길이는 8피트 7인치(약 2.6m)입니다.
그만큼 어떤 자리에서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휘는데도 정확도는 좋고 대신 멀리 날지는 않습니다
120F 미노우를 달고 던져 보면
첫 캐스팅부터 편합니다.
로드 자체는 꽤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휘는 와중에도 중심에 심이 남아 있어서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함께 느껴집니다.
대신 비거리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PE 1.2호로 120F를 던져도 멀리 나가지는 않습니다.
멀리 던지기보다 정확하게 꽂는 쪽에 무게를 둔 로드입니다.
아쉬우면 PE 호수를 바꿔서 조절하면 됩니다.
가이드는 가벼운 AGS 계열이라
가벼운 루어를 휘두를 때 로드가 잘 빠져나갑니다.
던질 때 가볍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팁이 휘었다 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서
조금 빗나간 캐스팅도 어느 정도 바로잡아 줍니다.
캐스팅이 늘었다고 착각할 만한 로드입니다.
30cm 농어도 낚아채듯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감도는 이 로드가 가장 내세울 만한 부분입니다.
AGS 가이드의 도움도 있겠지만 입질이 정말 또렷합니다.
30cm급 농어가 물어도
낚아채듯 확 들어오고
털림 걱정이 없을 만큼 확실히 걸립니다.
루어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느낌도
로드를 통해 알아보기 쉽습니다.
큰 농어를 걸면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쓰임새는 봄 갯지렁이 패턴에서 나오는
작은 농어를 끌어내는 쪽에 가깝습니다.
큰 놈이 물어도 버티도록
릴은 4000번 XH를 답니다.
PE는 1.2호에서
1호로 줄이는 구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마노 엑센스 인피니티는 속이 빈 듯하고 모어댄은 꽉 찬 듯합니다
시마노(Shimano) 엑센스 인피니티는
팁 쪽이 속이 빈 듯한 느낌으로 입질을 짚어 줍니다.
감도는 날카롭지만 오래 들고 있으면 피곤해집니다.
모어댄은 속이 꽉 찬 듯한 점성이 남아 있습니다.
감도는 적당히 선명하고 피로는 덜합니다.
이 점성이 털림을 줄여 준다고 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반대로 로드만 놓고 보면 인피니티가 낫다는 쪽도 분명히 있습니다.
던지는 느낌도 갈립니다.
다이와는 부드러워서 휘기 쉽고 던지기 쉽습니다.
시마노는 장력이 강해서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합니다.
농어 로드가 처음이면 다이와 쪽이 문턱이 낮습니다.
어느 정도 해 본 낚시인은
시마노의 날카로움에서 재미를 찾습니다.
큰 농어가 걸렸을 때 손목이 지치는 이유
로드가 부드러운 만큼 큰 농어의 힘이 손목에 그대로 옵니다.
펌핑을 하면 로드가 끝까지 휘어 들어갑니다.
물을 채운 페트병으로 휨을 시험해 보면
600mL에서 이미 한계에 가깝게 휘어 들어갑니다.
그보다 무거운 병은 들어 올리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20~30cm급 농어는 올릴 수 있지만
30cm 안팎에서도 뜰채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로드는 뜰채를 꼭 챙겨 가세요.
가는 로드를 쓸 때는 취급에도 신경을 써 주세요.
루어 무게는 10g 철판 바이브까지가 가장 편합니다
10g쯤 되는 철판 바이브레이션이 가장 던지기 편합니다.
이 무게에서 로드가 가장 잘 실립니다.
28g 지그는 한계에 가깝습니다.
팁으로 던지면 부러질 수 있어서
버트에 확실히 실어서 던져야 합니다.
무게가 나가는 만큼 비거리는 제대로 나오고
바닥에 닿는 느낌도 선명합니다.
덩치 큰 플러그는 조금 무섭게 느껴집니다.
124F부터는 루어의 공기 저항 때문에
로드가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짧은 길이는 펜스 앞 트위칭에서 힘을 냅니다
길이가 짧고 가벼워서 툭툭 끊는 트위칭이 쉽습니다.
반대로 저킹은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그립 끝이 짧아 겨드랑이에 끼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펜스가 있는 공원 수로 같은 자리에서는
짧은 길이가 오히려 편합니다.
긴 로드는 펜스에 걸려 방해가 됩니다.
작은 루어를 백핸드로 가볍게 던져 넣으면
원하는 자리에 톡 하고 꽂힙니다.
넓은 곳에서는 주력 로드를 따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하구 한가운데나 멀리 던져야 하는 넓은 자리에서는
이 로드가 금방 한계를 드러냅니다.
그런 곳은 더 길고 힘 있는 로드를 주력으로 두세요.
모어댄 87LML은 구석진 자리와 작은 루어를 위한
전용 로드로 쓸 때 가장 빛납니다.
갯지렁이 패턴이 나오는 봄에 한 번 꺼내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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