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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쓰자 감김이 거칠어진 질리언 HD, SV 스풀보다 멀리 나가는 베이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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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베이트릴도 한 달 쓴 느낌과
반년 쓴 느낌은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감김이 거칠어지는 시점과
브레이크를 얼마나 풀어 두느냐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놓고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HD를 살펴봅니다.
14~20lb(약 6~9kg)급 라인을 쓰는 낚시인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릴입니다.

이 글은 감김 변화와 비거리,
라인 감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베이트릴 감김이 거칠어지는 시기

질리언 HD는 쓴 지 반년쯤 지나면서
핸들을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거친 감이란 쉽게 말해
핸들이 매끄럽지 못하고
군데군데 걸리듯 돌아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 낚시인의 2~3년 치쯤 되는 횟수를 쓴 뒤라
놀랄 일은 아닙니다.
같은 시기에 쓴 질리언 SV는
새것 같은 안타레스와 견줄 만큼 아직 매끄럽습니다.
다만 그쪽이 뽑기에 당첨된 릴이고,
HD는 평범한 릴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스티즈 HLC도 반년쯤 쓰자 거친 감이 나왔습니다.
많이 쓰는 낚시인은 어느 릴이든
반년 안팎에서 한 번은 겪는다고 봐야 합니다.
오래도록 매끄러운 릴은 대개 운이 좋았던 경우입니다.

2. SV 스풀 못지않게 편한데 더 멀리 날아갑니다

SV 스풀은 안쪽에서 인덕터가 튀어나와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어 주는 스풀입니다.
그래서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풀어도
백러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질리언 HD에 들어간 맥포스(Magforce) Z 부스트 스풀은
이 편한 맛을 거의 그대로 가졌습니다.
거기에 SV 스풀보다 압도적으로 멀리 나갑니다.
SV 스풀 릴만 좋아하던 낚시인도
써 보면 스풀을 전부 이쪽으로 바꾸고 싶어집니다.

비거리를 스티즈 HLC와 견주어도
차이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던지기는 오히려 질리언 HD 쪽이 편합니다.

3. 마그 다이얼은 3, 메카니컬은 거의 0

마그 다이얼은 거의 모든 루어에 3을 그대로 놓습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스풀이 덜컹거리지 않는 끝에서
조금만 더 돌려 덜컹거림이 막 생기는 자리에 맞춥니다.
낚시인들이 제로 세팅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가벼운 힘으로 쏘듯 던지고 싶을 때
낮은 탄도로 던지면 브레이크가 느슨한 쪽이 던지기 편합니다.
이 세팅이면 피칭이나 스키핑도 문제없이 나가고,
마그 다이얼 3에서도 라인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풀스윙으로 던지는 낚시에 맞춘 스티즈 HLC는 다릅니다.
같은 스윙 속도로 가볍게 던지면 백러쉬가 납니다.

4. HD라는 이름과 달리 권사량은 평범합니다

HD가 붙으면 권사량이 넉넉하리라 기대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감을 수 있는 라인은
16lb(약 7kg) 기준 100m쯤으로 평범합니다.
앞 세대 질리언은 스풀이 크고 많이 감겼는데,
이번에는 그 장점이 없습니다.

대신 몸체는 앞 세대 HD보다 훨씬 탄탄해졌습니다.
앞 세대는 뚜껑이 헐거워 해수가 들어가기 쉬웠고,
같은 릴을 쓰던 사람들이 모두 겪던 일입니다.
이 릴은 뚜껑이 단단히 맞물립니다.

그렇다고 힘이 아주 센 릴은 아닙니다.
빅베이트를 줄줄이 던지는 쪽보다는
여러 루어를 두루 던지는 올라운드 릴입니다.
이름보다 그냥 질리언으로 보고 고르는 편이 맞습니다.

5. 밑줄을 한 번 제대로 감으면 라인은 80m면 됩니다

베이트릴에는 밑줄을 먼저 감아 두면 라인이 딱 맞게 찹니다.
먼저 플로로 80m를 감고,
그 위에 밑줄용 PE를 스풀 끝까지 가득 감습니다.
이러면 밑줄이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 라인을 다른 릴이나 라인 감개로 옮겼다가
다시 이 릴에 감으면 순서가 뒤집혀
밑줄이 아래로 갑니다.
번거롭지만 처음 한 번이면 끝납니다.

그다음부터는 80m만 감으면 스풀이 꼭 맞게 찹니다.
배스 낚시에서 쓰는 라인은 대부분 80m 안쪽이고,
밑줄은 거의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시즌 넘게 같은 양으로 갑니다.

라인은 다섯 번 나가면 한 번 갈고,
세 번째쯤에 앞뒤를 뒤집어 감아 줍니다.
뒤집은 라인은 버릇이 남아도 끝은 새 라인이나 같습니다.

6. 14~20lb는 한 대로 맞고 베이트 피네스는 힘듭니다

릴을 나눠 쓰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12lb는 질리언 SV, 14lb는 안타레스,
16lb는 이 릴, 20lb는 HC에 맡깁니다.
그런 낚시인도 써 보면
14·16·20lb를 이 릴 하나로 맞추고 싶어집니다.
18lb까지 넣고 싶을 만큼 폭이 넓습니다.

가벼운 루어부터 무거운 루어까지,
가까운 자리부터 먼 자리까지 다 받아 줍니다.
헤비나 MMH급 태클과 묶으면 특히 잘 어울립니다.

베이트 피네스는 힘듭니다.
아주 가벼운 루어는 떠오르고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라인 파운드에 맞는 무게의 루어를 쓸 때 가장 편안합니다.

7. 주유는 베어링 두 곳뿐, 그래도 감김은 버팁니다

손질은 이렇게 단출합니다.
베어링을 더 달거나 구리스를 갈지 않았습니다.
뚜껑 쪽 베어링과 스풀 쪽 베어링에
가끔 기름을 넣은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반년을 넘겨 쓴 감김은 나쁘지 않습니다.
질리언 SV의 감김이 워낙 좋아서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될 뿐입니다.

다른 릴과 놓고 보면 감김이 오래 가는 정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기름만 가끔 넣고도 이 정도면 손이 덜 가는 릴입니다.

가벼운 루어까지 욕심내면 이 릴은 아쉬워집니다

14~20lb에 맞는 무게의 루어라면
가까운 핀 포인트부터 먼 자리까지 한 대로 이어집니다.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 쓰는 루어 대부분이 이 범위에 듭니다.

다만 아주 가벼운 루어를 던져야 하는 날은
베이트 피네스용 릴을 따로 챙겨 보세요.
올라운드 릴 한 대로 모든 날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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