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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크릴새우가 단단할수록 좋을 줄 알았는데 바늘이 안 박혀 못 쓴 벵에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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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크릴새우는 단단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늘에 꿰지지 않을 만큼 굳어
버리면 정작 미끼로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벵에돔과 감성돔의 가공 경도, 가공
전 크릴새우 크기를 고르는 기준을 따져 봅니다.
같은 꿀과 미림 비율이라도 어떤 어종을
노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자작 크릴새우 가공의
경도와 크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년 된 감성돔 대는 구할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1990년대 초반에 나온 감성돔 갯바위대를
사려면 성능보다 먼저 구할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10년 전 모델이라면 시중에 어느
정도 풀려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된 대는 중고 가게를
돌아도 한 번 눈에 띌까 말까 합니다.

그래서 사려는 모델이 있다면
중고 가게에 자주 들러 보세요.
찾았다면 그 자리에서 사 두는 게 낫습니다.

2. 구형 0.5호가 지금 0.6호 강도입니다

이 대는 0.5호에 길이
5.3m인 감성돔 갯바위대입니다.
강도는 지금 나오는 0.6~0.65호쯤으로
보면 되고, 같은 0.5호와 견주면 허리가 덜 휩니다.
같은 식으로 보면 0.6호는
지금의 1호쯤 되는 강도입니다.

만져 보면 꽤 단단해서 항구에서 걸린
50cm급 감성돔도 충분히 뜰 만합니다.
외관에 큰 흠이 없었고 줄이 엉킨
흔적이나 녹도 거의 없었습니다.
가이드 정렬선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시절에도 중상급 사양이었던 대입니다.
현행 모델에 얽매이지 않는 낚시인이라면
한 번 눈여겨볼 만합니다.

3. 벵에돔용과 감성돔용은 가공 비율이 다릅니다

벵에돔과 감성돔은 가공 방법은 같습니다.
하지만 꿀과 미림의 비율이 다릅니다.
특히 두 번째 공정의 비율이 크게 다릅니다.

벵에돔용은 초하드로 만들지 않고,
감성돔용은 꽤 단단하게 만듭니다.
제조사 제품에 붙은 하드 표기로 따지면
감성돔용은 초하드를 넘을 만큼 더 굳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벵에돔을 노리는데 감성돔용
비율대로 만들면 너무 단단해집니다.
벵에돔을 노린다면 벵에돔용 가공을 따로 잡아 보세요.

4. 단단할수록 좋을 줄 알았던 대회용 가공 크릴새우

한 벵에돔 대회 참가자가 잡어를 막으려고
크릴새우를 단단할수록 좋다며 최대한
굳혀 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바늘에 박히지 않을 만큼 굳어도 되겠냐고 몇
번을 물었지만 단단할수록 좋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 건넸더니 시험
삼아 써 본 사람이 크게 놀랐습니다.
단단해서 바늘이 정말 안 박혔습니다.
대회 때는 결국 그 크릴새우를 쓰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100번 넘게 시험해 본 결과를 보면
크릴새우는 바늘이 안 꿰어질 만큼도 굳힐 수 있습니다.
단단함에는 끝이 없다는 걸 알고 쓰세요.

5. 가을 이후에는 단단한 가공 크릴이 오히려 안 박힙니다

입질이 활발한 여름에는 단단한
가공 크릴새우도 문제가 적습니다.
그런데 가을 이후 수온이 내려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 시기에는 단단한 크릴새우가
바늘에 잘 꿰어지지 않습니다.

비중과 수분량에 따라서도 경도가
바뀌기 때문에 쓰기 불편해집니다.
감성돔용 비율로 만든 가공 크릴새우는
벵에돔에 그대로 쓰기엔 단단합니다.
벵에돔을 노린다면 벵에돔용 비율로 따로 만들어 보세요.

6. 6호 바늘에는 진공팩 L 사이즈를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가공 전 크릴새우는 L 사이즈가 알맞습니다.
가공하면 반 단계쯤 줄어드니 6호
바늘에는 L이면 충분합니다.

진공팩을 고를 때는 잘라 낸 단면이 아니라
크릴새우 모양이 그대로 얼어 있는 겉면을 보세요.
L 사이즈 팩이라도 LL에 가까운 크릴이 많은
팩과 M에 가까운 크릴이 많은 팩이 섞여 있습니다.
L이 많이 들어 있는 팩을 골라야
가공했을 때 크기가 고릅니다.

진공이 풀린 팩은 신선도가 떨어지니 피하세요.
바늘에 딱 맞는 크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6호 바늘에 조금 작게 꿰는 사람도 있어서
사이즈는 결국 취향에 따라 갈립니다.

7. 설탕 가공은 수분이 반만 빠지고 두 번 얼면 물러집니다

설탕 가공은 삼투압으로 수분을 빼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수분이 반쯤만 빠지고 나머지 반이 남습니다.
크릴새우는 거의 전부가 수분이라 반이 남은
채 냉동하면 딱딱하게 얼어 버립니다.

원래 크릴새우는 잡은 직후 한 번 얼려서 들어옵니다.
해동해서 가공하고 다시 얼리면 두 번째 냉동이 됩니다.
두 번 이상 얼리면 힘없이 물러집니다.

보관은 큰 용기에 담아 두고 필요한 만큼만
200cc쯤 되는 작은 용기에 덜어 가세요.
낚시터에서는 쿨러에 넣어 두었다가 쓰면 됩니다.

크릴새우를 단단하게만 만들면 바늘에 꿰지도 못합니다

처음 만든다면 비율을 조금씩 달리해
소량으로 여러 번 시험해 보세요.
단단함은 올리기 쉬워도 한 번
굳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벵에돔과 감성돔을 모두 노린다면 어종별로
따로 만들어 두는 편이 쓰기 편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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