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에 쓸 중고 릴, 2018년 전후로 모노코크 유무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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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량 에깅 릴이라도
모노코크 이전 모델과 이후 모델은
속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가르는 건 출시 연도가 아니라
바디 구조와 로터, 기어 소재입니다.
구형 릴은 겉모습만 봐서는
안쪽 구조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잣대로 다이와(Daiwa)와 시마노(Shimano)의
구형 경량 릴을 세대별로 맞대어 봅니다.
이 글은 에깅용 경량 릴의
세대별 구조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1 루비아스 에어리티는 마그네슘 모노코크가 바탕입니다
21 루비아스 에어리티(Luvias Airity)는
2021년에 나온 다이와 경량 릴입니다.
경량성은 상급 이그지스트(Exist)와 견줄 만하고,
바디는 마그네슘 모노코크입니다.
모노코크는 바디와 기어 케이스를
한 덩어리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로터는 에어 로터입니다.
에어 로터는 지금의 에어 드라이브 로터가 나오기 전
세대의 로터를 말합니다.
여기에 머신컷 듀랄루민 드라이브 기어까지 들어 있어서
나올 때부터 구성이 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년 뒤인 2023년에 에어 드라이브 로터를 쓴 에어리티가
따로 나오면서 평가는 갈렸습니다.
그래도 이 모델이 잘 만든 릴이라는 데에는
말이 많지 않고, 감기 질감도 좋습니다.
2. 20 루비아스는 기어 소재에서 칼디아와 선을 긋습니다
20 루비아스는 2020년에 나온 모델로
24 루비아스의 바로 앞 세대입니다.
바디와 로터는 자이온, 곧 탄소 섬유를 섞은 수지이고,
로터는 에어 드라이브가 아닌 에어 로터입니다.
눈여겨볼 곳은 안쪽 기어입니다.
루비아스부터는 드라이브 기어가 머신컷 듀랄루민으로 바뀝니다.
한 단계 아래인 칼디아는 아연 드라이브 기어를 씁니다.
칼디아도 모노코크이긴 하지만,
전체 부품 등급은 20 루비아스가 위입니다.
로터가 구형이어도 크게 개의치 않는 낚시인이라면
충분히 쓸 만한 릴입니다.
3. 15 루비아스가 20 루비아스와 같은 등급인데도 다른 이유
15 루비아스는 모노코크가 아닙니다.
모노코크가 범용 릴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2018년 무렵이고,
2016년쯤부터 일부 모델에 먼저 보였습니다.
LT 콘셉트가 퍼지며 본격 탑재는 2018년 이후입니다.
그래서 그 앞뒤 모델은 같은 등급이어도
바디를 보는 발상부터 다릅니다.
이전 모델과 이후 모델을 같은 잣대로 놓고 고르면 곤란합니다.
15 루비아스의 로터는 DS5라는 또 다른 수지입니다.
시대가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부품을 많이 담은 경량 릴로서는 빈틈이 없고 아주 가볍습니다.
15 루비아스는 가볍고 튼튼했습니다.
다만 설계가 나온 시대는 20 루비아스와 다릅니다.
4. 밴포드는 24와 20의 무게가 거의 같습니다
시마노의 20 밴포드(Vanford)는
스트라딕 CI4+의 뒤를 이은 중급 경량 릴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한 모델이고,
자중은 24 밴포드와 20 밴포드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벼움만 보고 고른다면 20 밴포드도 충분합니다.
스트라딕 CI4+가 워낙 인기 모델이었던 만큼
밴포드 쪽 중고도 눈에 띄게 풀려 있습니다.
에깅 전용인 세피아 XR은 밴포드를 바탕으로 손본 릴입니다.
핸들 사양도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는 드랙 주변입니다.
리지드 서포트 드랙은 드랙 안에 베어링을 넣어
미끄러져 나가는 첫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든 방식을 말합니다.
5. 뱅퀴시는 23부터 균일 감기가 들어가 취향이 갈립니다
뱅퀴시는 16과 19 같은 구형이 지금도 사랑받는 모델입니다.
감기 질감과 드랙이 좋다는 평이 두텁습니다.
23 뱅퀴시부터는 균일 감기가 들어갔습니다.
균일 감기는 줄을 촘촘하고 고르게 감아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구조 특성상 맞지 않는 낚시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기본기는 마음에 들어도 23 뱅퀴시가 손에 안 맞는다는 사람들은
지금도 구형 뱅퀴시를 계속 씁니다.
생산이 끝난 모델이 이런 수요를 안고 있으면
중고 시장에서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6. 17 세오리는 LT 직전 구조라 지금 봐도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17 세오리는 2017년에 나온 다이와 릴로,
LT가 시작되기 직전 시대가 바뀌는 중간에 낀 모델입니다.
설계는 LT 사양에 가까운 편입니다.
바디와 로터는 자이온이고,
드라이브 기어는 머신컷 듀랄루민입니다.
드랙은 ATD, 로터는 에어 로터여서
2018년 이전 사양으로는 기본기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감기도 좋고 가볍습니다.
다만 릴마다 편차가 있다는 말이 따라다니는 모델입니다.
직접 쥐어 보고 돌려 본 뒤에 판단하는 쪽이 맞습니다.
구형 경량 릴, 쥐어 보지 않고 사면 낭패 보기 쉽습니다
중고 릴에는 어느 정도 도박이 따릅니다.
닳음이 심한 릴도 있으니 상태를 꼼꼼히 봐야 하고,
확인 없이 사들이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바디가 모노코크인지,
안쪽 기어가 아연인지 듀랄루민인지부터 따져 보세요.
그다음에는 상태 좋은 릴을 직접 쥐고 핸들을 돌려 보세요.
같은 모델이라도 릴마다 감기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에깅은 하루 종일 던지고 감는 낚시입니다.
릴이 가벼울수록 손목이 오래 버티니,
구형을 고르더라도 가벼움을 지켜 주는 구조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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