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즈 61L과 510XUL, 같은 루어로 던져 보니 웨이트 따라 승자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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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의 스티즈 시리즈라도
낚싯대가 바뀌면 손에 전해지는 감각은 크게 달라집니다.
솔리드 팁은 감도가 떨어진다는 말이 흔하지만
줄을 PE로 바꾸면 이야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루어를 두 대로 번갈아 던지며
어디서 차이가 나는지 하나씩 따져 봅니다.
먼저 줄 세팅부터 짚어 보세요.
이 글은 다이와 스티즈 61L과 510XUL을 루어별로 견주어 정리합니다.
1. 두 대는 블랭크와 줄 세팅부터 다릅니다
맑은 날 얕은 물가에서 두 대를 번갈아 던졌습니다.
11월인데도 눈앞에서 배스가 돌고 있었습니다.
S61L은 SVF 컴파일 X 7 플러스를 쓴 튜뷸러 블랭크입니다.
여기에는 이그지스트 LT2500S-XH 릴과 플로로카본 3lb를 감았습니다.
S510XUL은 솔리드 팁 모델입니다.
이그지스트 SF2500S-H 릴에 PE를 감고 리더 4lb를 이었습니다.
솔리드 팁이 감도를 깎는 만큼 PE로 보충한다는 발상입니다.
릴과 줄이 달라서 완전히 같은 조건의 비교는 아닙니다.
이 점을 먼저 알고 읽어야 결과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61L은 L이라도 허리 힘이 있는 로드입니다
61L은 가는 블랭크인데도 힘이 의외로 좋습니다.
카탈로그에는 레귤러 테이퍼로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레귤러 패스트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그래서 L이라는 글자만 보고 약한 로드라고 짐작하면 틀립니다.
허리에 힘이 있어 루어를 움직이는 힘이 또렷합니다.
이모 웜 3인치를 바닥에서 끌다 걸렸을 때
손에 오는 딱 하는 느낌은 SVF 컴파일 X 7 플러스다웠습니다.
겨울철 바닥 공략에서 쓸 만한 장점입니다.
3. 노싱커 웜은 PE를 감은 510XUL이 바닥을 더 잘 읽습니다
이모 웜을 노싱커로 끄는 장면에서는 61L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트위치로 흔드는 동작은 조작감이 특별하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510XUL에 PE를 감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PE는 멀리 날아가서 짧은 길이로 생기는 비거리 손해를 메웁니다.
걸림이 닿는 감각도 510XUL이 더 투명합니다.
솔리드 팁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선명합니다.
61L에도 PE를 감아 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플로로 한 가지로만 확인했습니다.
4. 네코리그 0.9g부터 61L도 달라집니다
리빙 크롤러 3~4인치에 0.9g 싱커를 단 네코리그를 던졌습니다.
61L은 싱커가 들어가자마자 조작감이 확 올라갑니다.
노싱커에서는 아쉬웠던 로드가 한 단계 달라집니다.
510XUL은 이 무게에서 팁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끝이 살짝 들어가는 느낌이 생기고
걸렸을 때 행오프로 이동 거리를 줄이기 쉬워집니다.
그래도 조작감만 놓고 보면 510XUL이 아직 앞섭니다.
한참 던져도 집중력이 이어지는 쪽도 이쪽입니다.
바람이 불면 플로로가 다루기 쉽다는 점은 61L의 몫입니다.
5. 마우스 루어나 프로그는 61L이 확실히 앞섭니다
마우스 루어와 스쿠퍼 프로그, 사이클로 러버처럼
움직임을 만들어야 하는 루어는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61L은 루어를 키비키비 하고 또렷하게 움직입니다.
블랭크 전체에 힘이 있어 캐스팅도 쉽습니다.
510XUL은 솔리드 팁이 힘을 흡수하는 탓에
마우스 루어가 얌전하게 움직입니다.
맞춰 가며 쓰면 못 쓸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어느 쪽이 편하냐고 하면 61L입니다.
움직임을 작게 줄이고 싶을 때는 510XUL이 맞습니다.
또렷하게 보여 주고 싶을 때는 61L이 맞습니다.
6. 다운샷은 웨이트가 승부를 가릅니다
라이크 2.5인치를 다운샷으로 0.9g부터 던졌습니다.
61L은 플로로 0.9g에서도 감도가 충분합니다.
단단한 바닥은 물론이고 진흙의 질척한 느낌까지 전해집니다.
510XUL은 연한 바닥의 감촉이 더 선명합니다.
깊은 곳의 0.9g 다운샷을 염두에 두고 만든 로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솔리드 팁 특유의 빨려 드는 감촉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싱커를 2.2g으로 올리면 61L이 크게 좋아집니다.
웜 꼬리가 떠는 움직임까지 손에 읽힙니다.
510XUL의 상한은 3/32온스(약 2.7g)입니다.
2.2g이면 한계에 가깝습니다.
깊은 댐에서 더 무거운 싱커를 쓰는 분에게는
상한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2.2g까지는 감도가 떨어지지 않지만 꼬리 움직임은 61L이 낫습니다.
한 대만 고른다면 먼저 쓸 루어를 정해 보세요
범용으로 쓰려는 낚시인이라면 61L부터 눈여겨보세요.
마우스 루어, 프로그, 2.2g 이상의 다운샷까지 두루 받아 줍니다.
쇼트나 새도처럼 걸림이 많은 자리에서도 힘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수심 얕고 예민한 필드에서 노싱커 2인치 웜을 끌거나
0.45g 싱커를 쓴다면 510XUL이 맞습니다.
PE와 짝을 맞추면 바닥 감각이 훨씬 또렷합니다.
내년에는 63UL과 65ML이 추가되고 68MH 파워 피네스까지 라인이 이어집니다.
UL은 미드스트롤 쪽, ML은 61L의 강화판 성격이라 합니다.
국내 저수지에서도 루어 성격에 맞춰 고르면 후회가 적습니다.
범용은 61L, 극한 피네스는 510XUL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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