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지름을 키운 대형 스피닝릴 솔티가, 첫 한 바퀴의 힘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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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크기의 대형 스피닝릴이라도
기어가 어떻게 생겼느냐에 따라
처음 한 바퀴의 힘이 달라집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몸체 안의 기어 크기와
앞쪽 로터의 강도입니다.
특히 수심이 깊거나 라인이 굵은 날에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전 세대인 20 솔티가와 견주어
그 두 가지를 기준으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솔티가(Saltiga)의
기어와 로터, 스풀, 드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터는 가볍게 만드는 대신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파워드라이브 디자인은 쉽게 말해
대형 스피닝릴의 힘을 먼저 챙기는 설계 방식입니다.
몸체 쪽에는 파워드라이브 엔진이,
앞쪽 유닛에는 파워드라이브 로터가 들어갑니다.
겉모습만 봐도 몸체가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안에 든 기어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큰 기어가 돌아가는 힘은 루어를 움직일 때도,
고기를 끌어올릴 때도 묵직하면서 가볍게 손에 옵니다.
소형 스피닝릴에서 쓰던 에어드라이브 디자인은
강성은 그대로 두고 로터를 더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시동 관성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파워드라이브 디자인은 반대로 관성은 이전 수준에 두고
강성을 더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큰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도 로터 강성이 약 7% 올랐습니다.
그래서 감을 때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힘이 단단하게 손에 옵니다.
로터가 관성으로 계속 돌아가 버리지 않아서
멈추고 싶을 때 바로 멈춥니다.
로터가 이만큼 커도 루어 액션을
생각한 대로 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감아 보면 흔들림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2. 기어 지름 10%, 두께와 이의 각도까지 바뀌었습니다
중형 몸체에 들어가는 드라이브 기어 기준으로
지름이 10% 커졌습니다.
면적이 넓어졌고 두께도 두꺼워졌습니다.
두께가 늘면 큰 부하에서 감을 때
기어가 휘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휘어지는 만큼 새던 힘이
그대로 회전 방향으로 전해지는 셈입니다.
여기에 기어 이의 면 모양과 각도도 새로 잡았습니다.
입질이 왔을 때는 바늘이 박히기 전 첫 한 바퀴가 중요합니다.
한 바퀴에 라인이 1m에서 1m 20cm쯤 당겨집니다.
이 바퀴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 바늘이 박히지 않습니다.
감으면서 거는 릴링 훅셋에서
이전 세대보다 더 잘 잡힌다는 관찰이 따릅니다.
3. 수심 100m에서 300g 지그를 이틀 내내 들었습니다
수심 100m가 넘는 외해에서 거센 바람을 맞으며
300g이 넘는 지그를 이틀 동안 내리고 올렸습니다.
이전 세대로는 쉽지 않았을 일입니다.
엑스트라 하이기어로 이만큼 지그를 들어도
감는 느낌이 가볍습니다.
힘이 센 릴은 무겁다는 생각과 반대입니다.
큰 기어가 힘을 받아 주니 손목이 덜 힘들기 때문입니다.
탑워터 캐스팅에서도
이 힘과 감기는 느낌이 그대로 편하게 이어집니다.
무겁게 감길 줄 알았습니다.
막상 감아 보면 가볍게 감깁니다.
4. 스풀의 2단 테이퍼가 캐스팅 끝까지 줄을 잡아 줍니다
LC-ABS는 스풀에서 줄이 감기는 자리에
2단으로 테이퍼를 준 구조를 말합니다.
줄이 풀려 나올 때 만드는 고리가 작아져서
비거리가 늘고 캐스팅 느낌도 좋아집니다.
굵은 라인을 쓸수록 이 차이가 크게 납니다.
부시리가 커진 얕은 자리에서는 8호에서 10호 라인을 씁니다.
풀캐스팅으로 줄이 줄어 스풀이 가늘어지면
후반에 비거리가 떨어지고 줄도 흐트러집니다.
스풀 가장자리가 비스듬해서 줄이 가지런히 모입니다.
브레이크도 제대로 걸려 트러블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캐스팅 후반에 줄이 쭉 뻗어 나가는 것이 이 스풀의 특징입니다.
5. 14000번 엑스트라 하이기어와 18000번 이상의 쓰임이 갈립니다
수심이 있거나 비거리가 필요할 때는
14000번 엑스트라 하이기어를 씁니다.
반대로 10호처럼 굵은 라인으로 아주 얕은 자리를 노릴 때는
캐스팅 직후 초속을 붙여야 합니다.
14000번 엑스트라 하이기어로도 모자라다 싶으면
18000번이나 20000번 대형 번수를 일부러 씁니다.
캐스팅하고 나면 스풀에 남은 줄이 줄어 축이 가늘어집니다.
첫 세 바퀴 안에 미끼를 먹여야
할 때 속도가 모자라기 쉽습니다.
큰 릴의 큰 기어는 그 속도를 만들어 줍니다.
얕은 자리에서는 곧바로 빠른 파이팅이 이어지니
굵은 버트의 로드로 훅킹까지 힘을 싣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수심이 있으면 14000번입니다.
초속이 필요하면 대형 번수입니다.
6. 드랙 와셔는 메탈로, 핸들 노브는 고무로 바뀌었습니다
8000번에서 14000번까지는
기존 ATD 타프 드랙을 그대로 씁니다.
18000번 이상 대형 번수에는 전부 메탈로 만든
드랙 와셔가 들어갑니다.
스피닝릴에서는 세계 처음인 구조입니다.
메탈이라 세게 조이면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참치를 걸어 내구성을 확인했습니다.
얕은 자리에서 센 드랙을 걸어도
드랙이 나가고 들어오는 느낌이 거칠지 않았습니다.
카본에 지지 않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핸들 노브는 알루미늄 에그형에서
고무 재질의 하이그립으로 바뀌었습니다.
젖었을 때나 추울 때, 어떤 장갑을 껴도 미끄럽지 않아서
훅셋 순간 힘이 빠지지 않습니다.
지깅용 8000P와 10000P에는
둥근 알루미늄 노브가 달립니다.
어느 각도에서도 힘을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노브는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으니 손에 맞게 골라 보세요.
대형 릴 한 대로 번수 두 개를 쓰기도 합니다
스풀 호환을 알아 두면 릴 한 대로 쓰임이 넓어집니다.
8000번에서 14000번까지는 몸체와 로터가 같아서
스풀을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14000번 엑스트라 하이기어 스풀을
8000번 몸체에 달면 8000번 엑스트라 하이기어가 됩니다.
18000번에서 25000번까지도 같은 방식입니다.
20000번 하이기어 릴에 25000번 스풀을 달면
25000번 하이기어가 됩니다.
20 솔티가의 스풀은 25 솔티가 몸체에 달 수 있습니다.
반대로 25 솔티가의 스풀은 20
솔티가 몸체에 달 수 없습니다.
스풀이 움직이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해와 제주 외해권에서 부시리를 노린다면
번수를 하나 더 사기 전에 스풀 호환부터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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