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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니 BC, 알루미늄 프레임과 원심 브레이크를 덜어 내고 가벼워진 후속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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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모델이면 모든 부분이 좋아졌을 것이라 보고 베이트릴을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이전 모델이 갖고 있던 프레임과 브레이크의 장점을 모르고 지나치게 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의 록사니 BC(Roxani BC)는 초대 록사니의 후속 모델입니다.
두 릴을 나란히 놓고 판단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사양 변화, 바디와 핸들, 프레임 소재, 브레이크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숫자만 보면 모든 항목이 앞서갑니다

후속 모델의 사양은 베어링이 8개로 늘었습니다.
초대 모델은 볼 베어링 4개에 롤러 베어링 1개였습니다.

기어비는 8.1:1 하나뿐이고, 핸들 한 바퀴에 최대 84cm가 감깁니다.
드랙은 최대 9kg으로 초대 모델의 5.5kg보다 훨씬 강해졌습니다.
무게는 172g으로 188g이던 초대 모델보다 가벼워졌습니다.

대신 권사량은 나일론 12파운드(약 5.4kg) 100m입니다.
14파운드(약 6.3kg) 100m였던 초대 모델보다 줄었습니다.
초대 모델은 기본형에도 기어비가 두 가지였지만 이번에는 한 가지입니다.
사양표만 읽으면 힘과 무게는 나아졌다는 인상이 듭니다.

2. 올블랙 바디에 카본 포인트가 붙었습니다

상자를 열면 바로 보이는 것은 무광 블랙 바디입니다.
레보 5(Revo 5)와 같은 바디를 쓴 릴입니다.
몸체 전체를 검게 칠하면 싸 보인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그래도 90mm 카본 크랭크 핸들과 군데군데 들어간 카본 무늬가 그 인상을 덜어 줍니다.

초대 모델과 핸들을 비교하면 이번 쪽이 길어서 쥐기가 편합니다.
노브는 둘 다 고무 소재입니다.
하지만 이번 노브는 얇고 납작해서 손가락에 더 잘 붙습니다.
레보 5에서 빠졌던 아부가르시아 왕관 마크도 다시 붙어 있습니다.

레보 5의 가장 저렴한 모델과 비교하면 닮은 점이 많습니다.
바디와 C6 카본 프레임, 마그트랙스 브레이크가 같습니다.
35mm이던 스풀을 33mm로 줄이고 무게를 덜어 냈습니다.
여기에 클릭 소리와 카본 핸들, 무광 검정 도장을 얹은 구성입니다.
일본 낚시인이 좋아할 만한 사양으로 다듬은 모델로 보입니다.

3. 드랙을 풀면 소리가 나고 다이얼은 조금 뻑뻑합니다

스타드랙을 풀면 라인이 나갈 때 잔잔하게 클릭 소리가 납니다.
베이트 피네스 모델이라면 이 소리가 반가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모델에서는 쓰지 않는 낚시인이 많아서 소리를 빼고 값을 낮췄으면 하는 의견도 나올 만합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조금 단단해서 쉽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세밀하게 느껴지기보다는 평범한 정도입니다.
돌려 보고 부담스러우면 설정을 자주 바꾸는 낚시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러치는 누르면 기분 좋게 돌아오고, 끊을 때 나는 딸각 소리가 조금 거슬립니다.

4. 메인 프레임이 알루미늄에서 카본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프레임입니다.
초대 모델은 메인 프레임이 알루미늄이고, 후속 모델은 C6 카본 소재입니다.
무게를 줄이려는 선택으로 보이고 물가 부담을 줄이려는 사정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줄어든 무게는 10g 남짓이라 실제 낚시에서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금속 프레임은 비틀림에 강해서 기어가 맞물리는 상태를 오래 지켜 줍니다.
이 점에서 메인 프레임만큼은 금속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프레임 소재는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메인 기어는 둘 다 두랄루민이지만 후속 모델은 레보 5 바디를 써서 더 큰 기어가 들어갑니다.
다만 아부가르시아는 원래 기어가 큰 편이라 현장에서 차이를 느낄지는 알 수 없습니다.

5. 원심과 마그넷을 섞던 구성이 고정 마그넷으로 바뀝니다

초대 모델의 브레이크는 설정 폭이 넓습니다.
원심 브레이크만 쓰고 마그넷을 거의 끄고도 던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그넷만 쓰거나 둘을 섞어 던질 수도 있습니다.

후속 모델은 마그트랙스(Magtrax) 브레이크를 씁니다.
쉽게 말해 마그넷이 고정된 일반 마그넷 브레이크 방식입니다.
레보 5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도 같은 마그트랙스를 씁니다.
초대 모델이 나올 때는 상위 기종인 레보 4세대보다 앞선 새 설계의 브레이크를 달았습니다.
그 구성을 버렸다는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집니다.

6. 스풀은 17.4g에서 15.0g으로 2.4g 가벼워졌습니다

스풀 지름은 둘 다 33mm급입니다.
저울에 올리면 초대 모델은 17.4g이고, 후속 모델은 15.0g입니다.
후속 모델은 원심 브레이크 유닛이 없고 권사량도 적어서 줄을 감으면 전체 스풀 무게도 더 가볍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가벼운 루어를 던질 수 있게 해 주는 차이는 아닙니다.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숫자에 너무 기대지 마세요.
매장에서 직접 들어 보고 손에 맞는지부터 확인해 두세요.

후속 모델일수록 이전 모델의 설정 폭이 눈에 들어옵니다

후속 모델은 단독으로 보면 가볍고 쓰기 쉬운 릴입니다.
다만 루어와 자리가 자주 바뀌는 낚시라면 원심과 마그넷을 섞을 수 있는 이전 모델 쪽이 설정 폭이 넓습니다.

반대로 브레이크를 단순하게 두고 가볍게 쓰고 싶다면 후속 모델 쪽이 맞습니다.
배스 활성이 높은 3~11월에 쓰는 루어 무게를 먼저 정하고 나서 릴을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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