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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위에서 감는 루어를 던질 땐 무거운 로드보다 가벼운 풀카본 로드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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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는 루어는 로드가 무거워야 안정된다는 말을 그대로 따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둑이나 수풀 위에서 로드를 들고 감을 때 팔이 먼저 지칩니다.
육지 낚시는 발밑 높이가 제각각이라 로드를 위로 올려 감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 쓰는 로드 네 자루를 놓고
어떤 자리에 무엇이 맞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만능형의 한계, 프로그 로드의 폭, 무게가 유리한 지형, 릴 조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한 자루로 7~8할을 해결한다면 만능형 70MH가 맞습니다

만능형 로드는 7g 안팎의 가벼운 루어부터 60g이 넘는 루어까지 쾌적하게 던집니다.
릴은 질리언 SV TW(Zillion SV TW)에 14파운드(약 6.3kg) 라인을 감은 조합입니다.
10g 아래 루어와 60g 넘는 루어를 함께 받아 주는 릴로는 이 릴이 가장 낫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로드 끝을 손으로 잡아당겨 보세요.
처음에는 크게 휘고, 더 당기면 잘 안 휩니다.
레귤러 패스트 계열 테이퍼라 부드러운데도 적당한 힘이 남습니다.
이런 로드는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대신 무엇 하나도 아주 기분 좋게 다루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육지에서는 루어가 웬만큼 움직이고 고기만 걸리면 충분합니다.

걸어서 이동하며 낚시하면 로드를 여러 자루 챙기기 어렵습니다.
이런 날이 많다 보니 한 자루로 해결하는 날이 7~8할을 차지합니다.

2. 프로그 로드는 크게 휘는데 힘이 남아 있습니다

프로그 로드 67MHTC는 길이가 만능형보다 짧은 편이라 프로그를 다루기 쉽습니다.
릴은 메타늄 MG(Metanium MG)를 달았습니다.
스풀에 14파운드 100m가 들어가는데 16파운드(약 7.2kg)를 70m쯤 감습니다.
프로그는 수초를 감고 지나가기 때문에 라인을 굵게 가져가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보통 프로그 로드는 곡선이 크다고 감는 루어 전용이라 오해합니다.
그런데 막상 쥐어 보면 힘이 있고,
프로그를 걷게 하려고 팁을 짧게 치면 적당한 반발이 돌아옵니다.

3. 프로그 로드로 되는 낚시와 안 되는 낚시가 있습니다

프로그 로드는 쉽게 말해 팁을 짧게 쳐서 수면의 루어를 걷게 하는 데 맞춘 로드입니다.
프로그뿐 아니라 탑워터 전반에 어울려서 날개 달린 루어도 쓸 수 있습니다.
저크베이트를 끊어 칠 때와 지그스트 계열 낚시에도 잘 맞습니다.

웜은 가볍게 쓰는 범위까지만 됩니다.
5g 안팎 싱커를 쓰는 프리리그나 텍사스리그, 노싱커 정도는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수풀이 짙은 곳에서 바닥을 끌어 올리는 바텀 저크는 어렵습니다.
헤비 커버를 뚫는 텍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팁이 쑥 들어가서 웜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4. 조금 더 단단한 69MH는 웜과 빅베이트까지 넓어집니다

프로그 로드 69MH는 앞의 로드보다 길고 조금 더 단단합니다.
그 덕에 웜도 훨씬 편하게 쓰고 프로그와 탑워터는 물론 감는 루어도 무리 없이 다룹니다.
빅베이트는 1.5온스(약 42g)까지도 쓰는데 로드에 적힌 상한은 28g입니다.
실제로는 40g 안팎까지 소화합니다.

웜 전용 로드처럼 날카롭게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웜을 조금씩 던지기에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짧은 로드가 많은 프로그 로드 중에 길이가 있어 처음 한 자루로 쓰기에도 편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코르크 스트레이트 그립이라 손에 닿는 감촉도 좋습니다.

5. 풀카본인데 글라스처럼 휘는 감는 루어 로드가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버서타일 계열의 미디엄 패스트 무빙 모델은 감는 루어에 특화된 로드입니다.
조금만 당겨도 아름답게 휘고, 전부 카본으로 만든 로드인데 글라스 콤퍼짓처럼 부드럽게 굽습니다.
이렇게 휘는 풀카본 로드는 흔치 않습니다.

무게도 가볍습니다.
감는 루어는 무거운 블랭크가 안정적이라고들 하는데,
육지 낚시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몇 시간 감아도 팔이 덜 피로하고, 전부 카본이라 감도도 좋습니다.
직접 들어 보면 가벼움이 먼저 느껴집니다.

6. 둑에서는 로드를 들고 감아야 하니 가벼운 쪽이 편합니다

보트 낚시는 얕은 쪽으로 던져 깊은 쪽으로 감아 들입니다.
그래서 로드를 내린 채 끝까지 감을 수 있습니다.
육지 낚시는 반대입니다. 깊은 곳으로 던져 얕은 곳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로드를 내린 채 계속 감으면 마지막에 루어가 바닥에 박힙니다.
그래서 끝으로 갈수록 로드를 들며 감아야 합니다.
발밑 높이가 제각각이고 앞에 수풀이나 나무가 있어 로드를 위로 올려 감아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글라스 로드가 무거워서 금세 지칩니다.

릴은 캘커타 컨퀘스트(Calcutta Conquest) 100번에 14파운드 라인을 감은 조합입니다.
5.6g짜리 플로팅 미노우부터 1온스(약 28g) 안팎의 루어까지 여유 있게 던집니다.

무거운 로드가 안정적이라는 말이 둑에서는 달라집니다

보트처럼 로드를 내려 끝까지 감는 자리라면 무거운 블랭크가 안정에 보탬이 됩니다.
반대로 수풀 위로 로드를 올려 감아야 하는 둑에서는 가벼운 풀카본 로드가 편합니다.
발밑 높이가 제각각인 자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배스 활성이 높은 3~11월에 둑을 도는 낚시라면 로드 무게를 먼저 따져 보세요.
수풀이 짙은 자리에서 웜을 바닥에 끌어야 한다면 웜용 로드를 따로 챙기는 편이 맞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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