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사파리 팩로드, 접으면 40cm가 안 되는데 10g까지 플러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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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팩로드는 휘기만 하고 감도가 없다고 단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접이식 로드를 후보에서 빼면 가볍게 챙겨 다닐 한 대를 놓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줌 사파리(Zoom Safari) 565L이 기준입니다.
팩로드를 판단하는 잣대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접었을 때 크기, 마감, 루어 무게별 캐스팅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접으면 39cm쯤이라 가방 한구석에 들어갑니다
줌 사파리 565L은 5피트 6인치(약 1.7m) L 파워의 5피스 베이트 로드입니다.
케이스에 담은 길이가 39cm쯤이어서 40cm가 안 됩니다.
출장 가방에 넣어도 티가 나지 않고 원정 낚시를 가는 길에 한 대 더 챙기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그립과 마디 네 개가 따로 들어 있습니다.
마디가 하나같이 짧습니다.
연결부가 많은 5피스는 블랭크가 조금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실측하니 108g이었고 꼬리표를 떼면 100g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길이가 짧아서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2. 저렴한 로드답지 않게 마감이 깔끔합니다
그립 코르크는 두 가지 색입니다.
프론트 그립은 보통 코르크 색이고 리어 그립은 조금 짙은 색입니다.
거기에 작은 무늬가 하나 들어 있어 눈에 띄는 포인트가 됩니다.
릴 시트는 후지(Fuji) 제품이고 조이는 부분이 금속입니다.
금속이라 조일 때 손에 힘이 잘 들어갑니다.
블랭크는 네이비 계열의 차분한 색입니다.
보증서도 들어 있습니다.
정해진 금액만 내면 부품 교환이나 수리를 받을 수 있어서 저렴한 로드치고는 든든합니다.
3. 사양은 2~10g에 4~12파운드 가이드는 톱 포함 8개입니다
루어 무게는 2~10g, 적합 라인은 4~12파운드(약 1.8~5.4kg)로 적혀 있습니다.
가이드는 톱 가이드를 포함해 8개입니다.
10g이면 3/8온스급 루어까지 던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정 어종 전용 로드가 아닙니다.
전갱이, 볼락, 송어, 망둑어까지 어종을 정하지 않고 가볍게 즐기는 자유로운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는 베이트 피네스 릴에 PE 1호, 리더 2호를 묶고 배스 루어를 던져 보았습니다.
4. 5g 메탈 바이브레이션을 던지면 L 파워인데도 탄탄하게 받쳐 줍니다
5g 메탈 바이브레이션을 던져 보면 L 파워치고 탄탄합니다.
카본이 95%이고 유리섬유가 5% 섞여 있어서 늘어지는 로드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길이가 짧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로드를 구부려 보면 벨리에서 팁 사이쯤에서 휨이 멈춥니다.
패스트에서 레귤러 패스트 사이의 테이퍼로 보입니다.
감아 보면 바이브레이션의 떨림이 핸들까지 제대로 올라옵니다.
저렴한 로드는 흐물흐물하고 감도가 없을 거라는 이미지를 깨는 부분입니다.
리프트 앤 폴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았지만 해 보니 의외로 됩니다.
로드가 휘는 만큼 한 박자 쉬어 주는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그립은 짧은 세미 더블 정도라 한 손으로 던지는 편이 좋고 두 손으로도 던질 수 있습니다.
길이가 짧아 한 손으로 슬쩍 던지는 백핸드 캐스팅도 쉽습니다.
5. 루어 무게를 올려 보면 표기 상한을 살짝 넘겨도 던져집니다
9g쯤 되는 1/4온스 스피너베이트도 문제없이 날아갑니다.
꼬리 쪽 떨림이 손에 전해져서 감도도 충분합니다.
표기 상한이 10g인데 블레이드까지 합쳐 11g쯤 되는 루어를 던져도 던질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무게에서는 로드에 힘이 걸리는 게 느껴집니다.
1/2온스까지 올라가면 벅찰 것 같습니다.
크랭크베이트를 감을 때는 유리섬유 로드 같은 움직임이 나옵니다.
로드가 살짝 먹어 들어가서 입질을 받아 내기 좋습니다.
4~10g 플러그를 감는 라이트 플러깅에 쓰기 좋습니다.
반대로 가벼운 쪽은 3.5g짜리 싱커까지 던질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있어 약간 흘러가도 PE라서 무난했습니다.
플로로카본 10파운드를 쓰면 라인이 무거워 어려울 수 있습니다.
2g은 벅차 보이고, 3g 정도부터 노려 볼 만합니다.
6. 가볍게 챙기는 한 대로 바다와 민물을 오갑니다
이 로드의 쓸모는 한곳에 묶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볼락이나 전갱이를 노리는 라이트 락 낚시에 쓰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망둑어를 크랭크베이트로 노리는 낚시에도 어울립니다.
휘는 로드이면서도 이 급의 로드치고 장력이 있어서 다루기 쉽습니다.
감도가 걱정된다면 크랭크베이트나 바이브레이션을 한 번 감아 보세요.
자리를 가리지 않는 로드일수록 무게 범위부터 확인합니다
저수지에서 배스 루어를 던지던 로드를 방파제로 가져가면 쓰이는 루어 무게가 달라집니다.
2~10g이라는 범위를 먼저 머릿속에 넣어 두세요.
바람이 센 날은 PE로 바꿔 3g 이상 루어부터 골라 보시면 됩니다.
작은 크랭크베이트와 바이브레이션은 이 로드가 가장 편하게 다루는 무게입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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