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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캐스팅 합사를 8년 만에 바꾼 이유, 16가닥이 가장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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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사를 고를 때 가격과 강도 숫자만 보고 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던질 때의 비거리와 라인이 내는 소리를 놓칩니다.
눈으로 라인을 보며 하는 입질 확인도 따로 놓치게 됩니다.
농어 캐스팅에서 8년을 쓴 합사를 바꾼 이유를 기준 삼아
합사 고르는 법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합사의 역할, 색 선택, 16가닥과 8가닥의 차이, 호수별 강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합사는 늘어나지 않아서 손목까지 입질이 올라옵니다

농어를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노릴 때 합사는 장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축에 듭니다.
릴과 로드를 이어 주고, 던지는 거리와 라인이 전해 주는 정보를 모두 맡기 때문입니다.

합사는 거의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닥이 모래인지 바위인지, 해초가 닿았는지, 입질이 왔는지가 손목까지 그대로 올라옵니다.
라인 끝에서 일어나는 가장 작은 움직임도 느낄 수 있는 이유입니다.

가늘고 둥글어서 비거리도 큽니다.
같은 강도의 나일론과 견주면 물속에서도 바람 속에서도 훨씬 잘 파고듭니다.
나일론으로 같은 강도를 맞추면 굉장히 굵은 라인을 써야 하지만, 합사는 훨씬 가늘게 쓸 수 있습니다.

2. 눈에 띄는 색을 고르는 이유는 라인을 눈으로 보며 낚시하는 방식이 많아서입니다

합사 색은 눈에 띄는 쪽과 눈에 안 띄는 쪽으로 갈립니다.
눈에 띄는 색이 맞는 낚시인은 라인을 눈으로 따라가며 입질을 읽는 기법이 많은 쪽입니다.

라인이 물에 닿는 자리, 풀려 나가는 모양을 보면 루어가 어디쯤 있는지 짐작이 됩니다.
색을 정할 때는 손맛만 믿지 말고 눈으로 얼마나 확인하는 낚시인지부터 생각해 보세요.

3. 이미 상급 합사를 쓰던 사람이 한 단계 더 올라간 까닭

8년 쓴 합사도 상급 제품이었습니다.
앞서 쓰던 합사도 같은 이유로 바꿨습니다.
몇 m라도 비거리를 더 얻고, 지름을 줄여 물속으로 더 잘 파고들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같은 원리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바꾼 합사는 16가닥으로 꼬은 캐스팅 전용 제품입니다.
합사 제조 경력이 75년 넘는 일본 제조사 고젠(Gozen)에서 만든 바다 솔트게임용입니다.
가을에 가장 많이 쓰는 3500번 스피닝릴에 감아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던졌습니다.
색은 눈에 잘 띄는 분홍색입니다.
결과는 던지기 낚시에서 흠잡을 곳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4. 두 달 던져 보면 드러나는 것은 비거리와 미끄러짐, 조용함입니다

비거리는 지금까지 써 본 합사 중에서 가장 잘 나갑니다.
미끄러지듯 풀리는 느낌이 좋고, 같은 지름에서 강도가 높은 점도 앞섭니다.

가장 부드럽게 흐르고 가장 조용한 합사이기도 합니다.
소리가 줄면 그만큼 눈에 덜 띄고 물속으로 더 잘 파고듭니다.

조금 뻣뻣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 뻣뻣함이 공중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라인이 로켓처럼 곧게 날아가서 정확하게 멀리 나갑니다.

두 달 집중 사용 뒤에도 색이 거의 빠지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에 색이 묻어나지 않고 처음 그대로 선명합니다.
다만 수명이 얼마나 가는지는 더 써 봐야 압니다.
그래도 두 달 쓴 흔적으로는 오래 쓸 조짐이 보입니다.

한 롤에 감긴 길이는 150m입니다.
130m보다 150m가 낫습니다.
자주 나가는 낚시인은 시즌 중간에 라인을 뒤집어 감을 수 있습니다.
매듭을 짓다 10m쯤 줄어도 뒤집어 쓸 새 라인이 넉넉히 남기 때문입니다.

5. 가늘수록 센 합사라서 호수는 낚시 방식으로 가립니다

이 16가닥 합사는 0.8호, 1호, 1.5호로 나옵니다.
PE 0.8호는 9.1kg 강도입니다. 가는 줄에 이 강도가 나오는 것이 놀랍습니다.
가볍고 멀리 던지는 섬세한 낚시에 맞습니다.

PE 1호는 10.5kg입니다. 어디에나 두루 쓰는 호수입니다.
거친 조건에서도 많이 던졌는데 끄떡없었습니다.
PE 1.5호는 15.1kg입니다. 무거운 루어를 방파제에서 던질 때 라인이 터지는 일을 막기 위한 용도입니다.

로드의 힘과 루어 무게부터 따져 보세요.
섬세하게 노리면 0.8호, 무난하게 가면 1호, 무거운 루어에는 1.5호로 올리면 됩니다.

6. 8가닥 범용 합사는 조금 더 부드럽고 어디에나 어울립니다

같은 제조사의 8가닥 범용 합사는 눈에 잘 띄는 연두색이 대표 색입니다.
캐스팅 전용이 아니라 여러 용도에 맞춰 조금 더 부드럽습니다.
수직으로 내려 쓰는 낚시, 카약, 보트, 방파제까지 두루 쓸 수 있습니다.

상급 합사만큼은 아니어도 풀리는 느낌이 좋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가는 줄로 먼 자리를 노릴 때는 PE 1호 9.1kg이 맞습니다.
사계절 두루 쓰려면 PE 1.2호 11.4kg이 편합니다.
더 센 낚시에는 PE 1.5호 14kg으로 올립니다.
세 호수 모두 지름 대비 강도가 놀랄 만큼 좋습니다.

먼 자리를 노릴수록 합사는 한 단계 위를 씁니다

방파제에서 가까운 발밑을 노리는 날에는 범용 8가닥으로 충분합니다.
먼 자리에 닿아야 하는 날에는 던지는 거리와 소리가 달라지는 16가닥 쪽이 유리합니다.
무거운 루어를 쓰는 날에는 호수를 한 단계 올려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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