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베이트릴 수리비가 새 릴 값에 가까울 때, 3분의 1 값 릴이 낸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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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베이트릴을 사면 그만큼 오래 쓴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 년 내내 큰 루어를 던지면
고가 릴도 몇 해 안에 손을 봐야 합니다.
시마노(Shimano) 같은 고가 릴과
피스시펀(Piscifun) 같은 3분의 1 값 릴 중
어느 쪽이 남는지 가리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수리비, 던지는 루어에 맞는 기어비, 릴 부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싼 릴을 사는 마음에는 오래 쓰겠다는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고가 릴을 고르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감김이 부드럽고, 손맛이 좋고,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졌을 거라는 기대입니다.
거기에 한번 사면 거의 평생 간다는 기대도 얹힙니다.
그런데 사철 내내 낚시가 되는 곳에서 매일같이 던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고가 릴도 운이 좋아야 3~4년이고, 어딘가 손볼 곳이 그보다 일찍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강에서 큰 러버 루어를 계속 던지는 낚시인들은 한두 시즌 만에 릴을 못 쓰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비싼 릴도 부서지지 않는 릴은 아닙니다.
2. 릴이 낡았을 때 길은 세 갈래입니다 수리, 중고 판매 후 재구입, 직접 수리
첫째 길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릴을 완전히 분해해서 고치는 공임에 부품값이 붙으면 저가 릴 한 대 값에 가까워집니다.
많이 닳았다면 그보다 더 나옵니다.
둘째 길은 중고로 넘기고 새 릴을 사는 것입니다.
낡은 고가 릴도 저가 릴 한 대 값쯤에 팔립니다.
셋째 길은 릴 속 구조를 익혀서 부품을 사다 직접 고치는 것입니다.
이쪽은 돈보다 시간이 듭니다.
세 길을 모두 걸어 본 낚시인은 한 가지를 알게 됩니다.
고가 릴은 고치는 순간부터 새 릴 값이 따라붙는다는 점입니다.
3. 값이 3분의 1인 릴은 처음엔 의심부터 받았습니다
이 릴이 처음 나왔을 때는 중국판 고가 릴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낮은 몸체의 로우프로파일 베이트릴이면서 값은 고가 릴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싼 릴이 좋아 봐야 오래 못 간다는 의심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조사가 조용히 설계를 고쳐 나갔습니다.
첫 버전은 다음 버전보다 문제가 많았고, 버전이 바뀔 때마다 나아졌습니다.
나중에는 고가 릴을 쓰던 낚시인들이 하나둘 갈아타기 시작했습니다.
일 년 내내 던지는 사람이 오히려 이 릴이 더 낫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4. 일주일 가까이 던져 보면 캐스팅 거리와 감김은 고가 릴과 비슷합니다
고가 릴 한 대가 망가진 채로 대형 육식어 원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혼자 쓸 릴이 모자라고, 동행자 장비까지 챙겨야 할 때입니다.
이때 고가 릴을 한 대 더 사는 대신 3분의 1 값 릴 두 대를 사도 고가 릴 한 대 값보다 쌉니다.
그렇게 가져간 두 대를 일주일 가까이 던져 보면 처음 인상이 달라집니다.
캐스팅 거리는 고가 릴과 같은 수준이고, 감김의 부드러움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동행자가 이 릴로 개인 최대 기록인 131cm를 낚기도 했습니다.
초반 성능만 보면 값 차이가 성능 차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5. 기어비는 던지는 루어를 보고 고릅니다 하이기어 8.1:1이 맞는 자리
글라이드베이트와 저크베이트처럼 감았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루어는 하이기어 8.1:1이 편합니다.
줄을 걷어 들이는 속도가 빨라서 멈춤과 출발을 손이 따라갑니다.
탑워터 루어와 버크테일도 하이기어로 감으면 훨씬 빨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루어를 천천히 끌고 싶은 날에는 6점대 기어비가 낫습니다.
사이즈는 300이 기본입니다.
하이기어 300은 던지고 감기를 계속하는 낚시에 가장 어울립니다.
400 사이즈는 더 큰 루어를 던지거나 합사 100파운드(약 45kg)를 감는 낚시에 맞습니다.
합사 80파운드(약 36kg)를 감는 정도라면 300으로 충분합니다.
400은 고가 릴의 같은 400보다도 훨씬 큽니다.
막상 손에 쥐면 몸집이 묵직하지만 핸들은 크고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값도 300보다 더 나갑니다.
6. 클릭음 하나로 밤에 기다리는 낚시까지 겸합니다
이 로우프로파일 릴에는 줄이 풀려 나갈 때 소리가 나는 클릭음 기능이 달려 있습니다.
줄 길이를 재는 카운터는 없습니다.
다만 가끔 끌기 낚시로 바꾸고 싶을 때는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큰 생미끼를 던져 놓고 기다리는 낚시에도 이 기능이 도움이 됩니다.
어두운 밤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대형 메기가 줄을 끌고 가는 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릴 한 대로 루어 낚시와 기다리는 낚시를 둘 다 하는 셈입니다.
드랙 쪽도 눈에 띄는 차이가 있습니다.
고가 릴은 드랙에 풀림 방지 와셔가 없어서 끝까지 조이지 않으면 슬슬 풀리는 일이 있습니다.
이 릴은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7. 비싼 릴을 쓰면 낚시 방식이 바뀝니다 릴이 아까워서 손을 움츠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글라이드베이트를 던질 때마다 손을 릴에서 떼야 하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저크베이트를 끌다 보면 핸들이 역회전 베어링을 세게 때리기도 합니다.
이 충격이 반복되면 연속 역회전 방지 장치가 가장 먼저 상합니다.
릴을 고치거나 새로 사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던지는 방식까지 바꾸게 됩니다.
애초에 비싼 값을 치른 이유는 이런 걱정을 안 하려던 것인데 말입니다.
값이 3분의 1인 릴이면 걱정이 줄어서 마음 편히 거칠게 쓸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도 잃는 것은 저가 릴 한 대 값이고, 그것도 적어도 2년은 지나서의 얘기입니다.
저가 릴이 고가 릴보다 먼저 탈이 날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고치는 값이 새 릴 값에 가까운 고가 릴과 견주면 일찍 바꿔도 남습니다.
릴이 거칠게 쓰이는 자리일수록 싼 릴 쪽이 오히려 마음 편합니다
강에서 큰 러버 루어를 계속 던지는 자리에서는 릴이 한두 시즌 만에 닳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는 3분의 1 값 릴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못 쓰게 되면 새로 한 대 사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원정이나 동행 출조처럼 릴이 여러 대 필요한 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가 릴 한 대 값으로 두 대를 마련할 수 있어서 예비 릴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빨리 감을 일이 많으면 하이기어 300부터 보세요.
큰 루어만 던진다면 400 사이즈를 고려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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