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검색

40년 된 옛 베이트릴로 배스를 낚자 큰 녀석에서 드랙이 미끄러졌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창고에서 나온 옛 베이트릴을 그냥 걸어 봐도 되는지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캐스팅과 입질은 오는데 드랙에서 일이 터집니다.
40년 된 베이트릴 두 대로 같은 루어를 같은 시간씩 던져 보면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윤곽이 나옵니다.
오래된 릴을 점검하는 기준을 여기서 제시합니다.

이 글은 옛 베이트릴의 구조 차이, 수초 지형 공략, 드랙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40년 된 릴 두 대를 같은 루어로 같은 시간씩 던집니다

한 대는 시마노(Shimano) 반탐(Bantam)으로, 전문가용이라는 문구가 찍힌 아주 오래된 릴입니다.
다른 한 대는 루이스(Lew's)와 시마노 이름이 함께 찍힌 스피드 스풀(Speed Spool) BB1입니다.
두 이름이 한 릴에 찍힌 사연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더 큰 고기를 낚는지 겨루도록 같은 루어를 같은 시간만큼 던집니다.
한 대를 10~15분쯤 던진 뒤에 다른 릴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요즘 릴만 써 본 낚시인이라면 처음 잡을 때부터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2. 엄지 클릭이 없고 스풀이 좁아서 처음엔 던지는 법부터 낯섭니다

반탐에는 엄지로 누르는 클릭이 따로 없습니다.
버튼을 눌러 놓고 캐스팅하는 방식이라 손에 익을 때까지 어색합니다.
스풀은 놀랄 만큼 좁습니다.

그래도 막상 던져 보면 캐스팅은 의외로 부드럽습니다.
드랙을 만져 보면 줄이 풀릴 때 드랙이 빠르게 돌아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두 번째 캐스팅에서 입질이 와서 첫 배스를 걸어 냈습니다.

오래된 릴에도 줄 역회전을 막는 장치가 달려 있지만 헐렁한 느낌입니다.
40년 된 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럴 만합니다.

3. 수면 바로 아래 수초가 깔린 자리에 배스가 숨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수면 바로 아래에 수초가 빽빽하게 깔려 있습니다.
배스는 바로 그 안에 숨어 있어서 입질이 와도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웜 색은 초록 호박색에 보라가 섞인 것과 연한 파랑 두 가지를 썼습니다.
이 웜을 꿸 때는 초록 호박색 쪽이 바늘을 향하게 하고 보라나 파랑 쪽이 밖을 보게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꿰면 입질이 더 오는 것 같다는 징크스 같은 습관입니다.
마음속 문제일 수도 있어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4. 탑워터에도 반응해서 반탐으로 세 마리를 걸어 냅니다

수면 위에서 배스가 터지는 모습이 보여 탑워터 루어로 바꿔 던지면 곧바로 물고 나옵니다.
소리가 크고 시원하게 터지는 입질입니다.
이런 장면이 보이면 탑워터부터 던져 보세요.
이렇게 반탐으로만 세 마리를 걸어 냈습니다.

그런데 더 큰 입질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훅셋은 들어갔는데 드랙이 미끄러지면서 줄이 계속 풀렸고, 결국 고기가 빠졌습니다.
얼마나 큰 고기였는지는 끝내 알 수 없습니다.

기어비가 낮은 쪽이라 감는 속도도 느립니다.
이어서 다시 큰 입질이 오고 이번에는 끝까지 감아 올립니다.
1.8kg쯤으로 보이는 통통한 배스였습니다.

5. 균형이 어색한 두 번째 릴은 캐스팅은 좋아도 감기는 양이 적습니다

루이스 스피드 스풀은 로드와 맞춰 보면 균형이 어색합니다.
캐스트 컨트롤 노브가 달려 있어 조절하면서 던지는 방식입니다.
노브를 너무 조이면 캐스팅이 막히니 조금 풀어 주어야 합니다.

시험 삼아 던져 보면 의외로 매끄럽게 날아갑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감기는 줄의 양은 아쉽게 적습니다.
예전에는 이 점을 크게 따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첫 배스는 산란 자리도 아닌 물가에서 두 번 물고 나온 녀석입니다.
그 뒤로 40분 동안 입질이 없었고,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수초만 걸린 줄 알았다가 두 번째 배스를 걸었습니다.
이 릴로 낚은 배스는 두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6. 옛 릴로도 낚이지만 드랙과 기어비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겨루기는 반탐이 이겼습니다.
작은 배스에서 1.8kg쯤 되는 배스까지 걸어 냈다는 점에서 옛 릴도 낚시 도구로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드랙이 미끄러져 놓친 큰 고기는 40년 된 릴이 보이는 약점입니다.
기어비가 낮아 감는 속도가 느린 점도 요즘 릴과 다릅니다.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전한다는 것을 간단한 릴 하나만 봐도 실감합니다.

오래된 릴은 드랙을 안 보면 큰 고기를 놓칩니다

수초가 깔린 자리에서는 배스가 숨어 있는 곳이 가까워 입질과 동시에 드랙이 일해야 합니다.
이런 자리에 옛 릴을 가져가기 전에 드랙부터 손으로 당겨 미끄러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미끄러지면 드랙을 조금 더 조이고 다시 점검하시면 됩니다.

작은 배스 위주의 얕은 물이라면 옛 릴로도 낚시가 됩니다.
다만 큰 배스가 있는 수초 자리에서는 요즘 릴을 함께 챙기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