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서더 7000 분해 정비, 그리스를 너무 많이 채운 릴이 오히려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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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이 뻑뻑하면 그리스를 더 채워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채운 그리스는 굳어서 오히려 릴을 방해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앰버서더(Ambassadeur) 7000을 기준으로
묵은 그리스를 걷어 내는 법과 조립 순서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스풀 브레이크, 그리스 정리, 폴 정비, 드랙 와셔 배열, 조립 마무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앰버서더 7000은 묵직하게 만든 대형 라운드릴입니다
7000은 5000번대나 6000번대보다 훨씬 큰 대형 릴입니다.
이 초기형은 앰버서더 라인에서 손꼽히는 튼튼한 릴입니다.
지금도 찾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바다에서는 깊은 곳을 노리는 낚시와 트롤링에 쓰이고, 깊은 호수에서도 씁니다.
10피트(약 3m) 정도의 긴 로드와 함께 쓰면 캐스팅도 잘 나갑니다.
정비는 바깥 부품부터 시작합니다.
핸들 너트를 잡아 주는 고정 나사와 11mm 너트를 먼저 풉니다.
E링은 튕겨 나가지 않게 조심해서 뺍니다.
빼낸 부품은 모두 트레이에 담아 두세요.
2. 스풀 브레이크는 안쪽으로 밀어 넣고 합사 밑에는 모노를 감습니다
스풀을 빼면 날개 네 개에 브레이크가 달려 있습니다.
스풀을 뗄 때 브레이크를 모두 안쪽으로 밀어 넣어 두세요.
다시 끼울 때 모든 브레이크가 링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하나라도 밖에 남아 있으면 끼어 버립니다.
스풀에 남은 줄 한 가닥도 잘라 냅니다.
이 릴의 아버는 작고 매끈해서 합사를 바로 감으면 미끄러집니다.
합사는 가늘고 잡을 곳이 없기 때문에 먼저 모노필라멘트를 밑줄로 깔고 감아야 합니다.
3. 그리스가 너무 많으면 윤활이 아니라 방해가 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 안쪽에 그리스와 먼지가 가득합니다.
예전에는 릴이 방수가 안 되어서 그리스를 넉넉히 채워 넣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낚시를 쉬는 동안 그리스가 증발해 딱딱하게 굳고, 그러면 릴 성능을 높이는 대신 막아 버립니다.
면봉과 침투 윤활제로 걷어 냅니다.
굳은 곳은 드라이버로 긁어낸 뒤 키친타월에 닦아 작업대로 옮겨 묻지 않게 합니다.
시간이 꽤 걸리니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 릴의 아이들러 기어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금속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는 바르되 예전처럼 두껍게 올리지 않고 얇게 바릅니다.
뒤쪽 부시에도 아주 조금 넣고 E링으로 다시 고정합니다.
케이스는 주방용 수세미 모서리와 릴 전용 세정제로 닦습니다.
몇 번만 뿌려도 기름기와 막이 걷혀 처음보다 훨씬 깨끗해집니다.
기능부터 손보는 것이 먼저이지만, 겉을 닦는 시간도 아껴서는 안 됩니다.
4. 폴 어깨가 깨끗하고 양쪽 끝이 같은지 봅니다
라인 가이드 정비는 캡을 빼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폴은 두드려서 빼거나 작은 칼로 돌기를 걸어 당겨 뺍니다.
폴의 어깨 부분에 이물질이 없는지, 끝 두 곳이 서로 같은지 봅니다.
이상이 없으면 폴에 오일을 한 방울, 라인 가이드에도 한 방울 얹습니다.
폴이 높게 앉아 있다면 눌러 주면서 안쪽 휠을 돌리면 알맞은 높이로 앉습니다.
살짝 드러난 정도가 맞는 높이입니다.
라인 가이드가 더러우면 키친타월을 말아 웜기어에 대고 돌리면 때가 묻어 나옵니다.
웜기어를 아예 빼려면 캡과 폴을 뺀 뒤 클립을 젖혀 라인 가이드를 통째로 뽑습니다.
5. 기본 정비에서는 트립 장치를 그대로 두고 메인기어 쪽만 손봅니다
기본 정비에서 부품을 전부 분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장 난 곳이 없다면 트립 장치 같은 부품은 그대로 둬도 됩니다.
요크와 피니언 기어는 이빨이 고른지, 막히지 않았는지만 보고 다시 끼웁니다.
피니언 기어는 넓게 열린 홈이 있는 쪽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메인기어 쪽에는 압력 캡과 역회전 방지 클러치, 구리 페룰이 있습니다.
드랙 와셔는 단단한 와셔라서 기름이나 그리스가 필요 없습니다.
메인기어 뒤쪽 와셔에는 양쪽이 벌어진 작은 스프링이 달려 있습니다.
윗면의 홈이 드랙이 나갈 때 나는 클릭 소리를 만듭니다.
그리스는 낚시용 릴 전용만 씁니다.
역회전 방지 클러치의 손가락 모양 부품은 높은 쪽과 낮은 쪽이 한쪽씩 들어가게 끼웁니다.
와셔 순서는 이렇습니다.
귀 모양 와셔가 스택 가운데에 들어가 메인기어 홈에 맞물립니다.
앞뒤로는 가운데가 네모난 키 와셔가 들어갑니다.
종 와셔 두 장은 배가 위로 가게 한 장, 아래로 가게 한 장 놓습니다.
그리스가 와셔와 금속 사이에 끼어 있었다면 드랙이 미끄러졌을 수도 있습니다.
6. 케이스 틈이 없고 스타 드랙이 바르게 올라가면 끝납니다
케이스를 닫을 때는 두 나사 구멍을 맞춥니다.
이음새가 한 바퀴 돌아 틈 없이 붙어야 합니다.
나사는 삼각형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어느 것부터 조여도 상관없습니다.
스타 드랙은 수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비스듬하면 스타 드랙이나 기어 포스트의 나사산이 뭉개집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면 제대로 앉은 것입니다.
E링은 다리를 납작하게 얹고 뒤쪽에서 밀어 넣으면 대개 들어갑니다.
힘이 들면 억지로 하지 말고 빼서 다시 시작하세요.
핸들 너트와 고정 나사까지 올린 뒤에는 플라이어로 아주 조금만 더 조여 줍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안 됩니다.
양쪽 모두 조절이 되는 오래된 앰버서더라서 스풀 양쪽 간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프리스풀을 눌러 보고, 튕겨 돌아오는지도 봅니다.
이제 돌려도 불평하는 소리가 나지 않고, 클릭도 정상으로 울립니다.
그리스는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제자리에 있어야 좋습니다
소리를 내던 릴은 그리스가 없던 게 아니라
엉뚱한 곳에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꺼내 둔 대형 릴이 뻑뻑하면 채우기보다 먼저 걷어 내 보세요.
바다에서 깊은 곳을 노리거나 깊은 호수에서 쓰는 릴이라면 정비를 일찍 해 둘수록 오래 갑니다.
기본 정비는 트립 장치를 건드리지 않고도 충분하니 가볍게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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