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다던 중고 스피닝릴을 열어 보니 스풀 안에 쇳조각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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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릴을 사면 감겨 있는 줄을 그대로 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줄이 언제 감긴 것인지, 어디서 쓰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줄을 갈지 않은 채 낚시터에 나가면 큰 고기를 걸었을 때 매듭부터 풀립니다.
이 글은 중고 스피닝릴을 받았을 때 줄과 내부 상태를 어떤 순서로 점검할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권사량, 묵은 윤활유, 판매자 설명과 실제 상태의 차이, 특수한 구조의 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초경량 스피닝릴은 권사량이 쓰임새를 말해 줍니다
작은 스피닝릴 여러 대를 나란히 놓고 보면 어디에 쓸 릴인지 권사량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6파운드(약 2.7kg) 모노를 170야드(약 155m) 감는 초경량 릴은 송어용으로 알맞습니다.
다른 릴은 같은 6파운드 줄을 130야드(약 119m)만 감습니다.
권사량이 이렇게 적으면 가는 줄을 쓰는 낚시에 맞는다는 뜻입니다.
계류나 작은 호수에서 송어를 노릴 때 이런 릴이 제격입니다.
더 작은 릴은 6파운드 줄이 들어가도 실제로는 4파운드(약 1.8kg)가 한계입니다.
2파운드급 가는 줄도 쓸 수 있어서 작은 민물 고기를 노릴 때 알맞습니다.
2. 겉이 매끄러워도 묵은 윤활유가 엉겨 있을 수 있습니다
돌려 보면 부드러운데 기름과 구리스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릴이 있습니다.
누군가 기름을 쳐 놓고 잊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사에 녹이 보이고 페인트가 벗겨졌어도 작동에는 문제가 없는 릴도 있습니다.
모래가 들어 있다면 바다에서 썼는지 민물에서 썼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열어서 청소하고 윤활부터 새로 합니다.
감도가 뻑뻑하고 마른 느낌이 드는 릴은 청소만 해도 훨씬 부드럽게 돕니다.
3. 멀쩡하다던 릴을 열어 보면 스풀 안에 쇳조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산 릴을 받았는데, 판매자가 잘 돌아간다고 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돌려 보면 어딘가 걸리는 듯 캠이 틀어진 느낌이 났습니다.
덮개를 열어 보니 스풀 근처에 쇳조각이 눈에 띄었습니다.
베일은 잠겼다 풀렸다 하며 제대로 걸리지 않았고, 베일 나사가 헐거웠습니다.
스풀도 제자리에 딱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하나씩 뜯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로드로 이름난 회사의 이름이 붙어 있어도, 릴은 다른 회사가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4. 줄이 감겨 있다면 그냥 쓰지 말고 걷어 냅니다
줄은 비교적 값싼 소모품입니다.
좋은 줄을 새로 감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된 줄은 매듭 강도가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쓸린 자국이 있거나 끝이 풀어지는 줄은 대어를 놓치는 원인이 됩니다.
어디서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는 줄에 기대 낚시를 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중고 릴을 샀다면 줄부터 걷어 내세요.
새 줄을 감고 나서 성능을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5. 구조가 다른 릴은 문제를 짚는 순서가 다릅니다
뒷드랙 릴은 윗드랙 릴과 구조가 달라서, 드랙 와셔 묶음을 열어 보는 순서도 다릅니다.
초경량 릴이 부드럽게 도는 건 드랙 와셔가 제대로 쌓여 있을 때입니다.
사이드 플레이트가 없는 릴은 부품부터 구해야 합니다.
큰 서프용 릴은 핸들 쪽에 문제가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레벨 와인드 방식의 대형 릴에서 줄이 고르게 감기지 않는다면, 나사 밑의 폴이 닳은 게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부식과 점식이 있어도 전체 상태가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베어링이 네 개 들어간 대형 릴은 바다에서 큰 고기를 노릴 때 쓸 만합니다.
다만 열어 보고 폴과 부식 상태부터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6. 마그네틱식 드랙을 쓰는 서프 릴은 캐스팅 때 드랙이 풀렸다 조여집니다
오래된 서프 캐스팅용 베이트 방식 릴 중에는 마그네틱으로 드랙을 조절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프리 스풀로 던질 때 드랙이 풀렸다가 감을 때 다시 조여지는 방식입니다.
이런 릴은 스풀이 가벼운 베이클라이트 소재일 때도 있습니다.
가벼워서 캐스팅에 유리합니다.
다만 역회전 방지 장치가 없습니다.
요즘 릴에 익숙한 분이라면 이 점부터 알아 두세요.
싸게 산 릴일수록 정비 순서를 정해 둡니다
중고 릴은 값이 싸도 살펴볼 곳이 많습니다.
줄을 걷어 내고, 돌려 보고, 묵은 윤활유를 닦고, 열어서 쇳조각이나 마모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하는 순서를 지키세요.
릴을 사 놓고 바로 쓰려는 마음이 앞서도, 열어 보기 전에는 상태를 모릅니다.
판매자 설명이 아무리 확실해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낭패를 줄입니다.
국내 계류나 송어터에서 쓸 가벼운 릴이라면 권사량이 줄 굵기와 맞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