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블랙맥스, 반응 굼뜬 클러치 레버를 굳은 구리스 청소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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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넣어 둔 베이트릴을 꺼냈는데
클러치 레버가 느리게 돌아오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 부품부터 바꾸려는 분이 많지만
원인은 대개 안쪽에 말라붙은 구리스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맥스(Black Max)를 기준으로
분해 순서와 판단 지점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분해 준비와 윤활, 스풀 베어링, 조립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클러치가 굼뜨게 돌아올 때 먼저 의심할 곳은 마른 구리스입니다
블랙맥스는 작은 프레임에 속도가 빠른 소형 베이트릴로 분류됩니다.
레버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딸깍거림도 약하다면
안쪽 윤활 상태부터 봐야 합니다.
겉은 깨끗해도 구리스가 오랫동안 마르면
스프링이 받는 힘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분해해 보면 먼지나 때가 낀 흔적도 같이 나옵니다.
실제로 열어 보니 본체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그래도 레버 쪽은 구리스가 말라 있었고, 닦아 내자 움직임이 달라졌습니다.
오일과 구리스가 이렇게까지 바꿀 수 있나 싶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2. 나사를 풀기 전에 부품 접시와 사진부터 챙깁니다
분해는 엄지 나사와 캡을 풀고 핸들을 빼는 데서 시작합니다.
핸들 중심축에는 작은 E링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이 E링은 잃어버리면 새 부품을 구하는 데 1~3주가 걸립니다.
빼자마자 부품 접시에 올려 두세요.
작은 나사와 와셔도 한 곳에 모아 두면 조립 때 찾아 헤매지 않습니다.
분해하는 동안 중요한 지점마다 사진을 찍어 두는 게 좋습니다.
제조사 사이트에서 분해도를 받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같은 릴이 아니어도 부품 위치와 순서를 잡는 데 도움이 되고
필요한 부품의 번호도 거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기어와 클러치 윤활이 필요한 곳과 필요 없는 곳이 갈립니다
본체 안쪽에는 스풀 기어와 드랙을 맡은 메인 기어가 들어 있습니다.
스풀 기어는 스프링 힘으로 안팎을 오가며 캐스팅 때 스풀을 자유롭게 풀어 줍니다.
이 안쪽 기어는 윤활에 신경 쓸 곳입니다.
클러치는 한 방향으로만 돌게 막아 주는 부품인데
이 부분은 오일을 한 번 뿌려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구리스를 바르기 전에 기어 이빨이 구부러지거나 깨지지 않았는지 보세요.
이상이 없다면 몇 군데에만 얇게 발라 줍니다.
이빨마다 다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드랙 와셔 쪽은 반대입니다.
딱딱한 와셔는 윤활이 필요 없으니 닦아서 순서대로 놓기만 하면 됩니다.
단단한 와셔와 금속 와셔를 번갈아 쌓는 구성이 흔합니다.
4. 복귀 스프링은 손가락으로 눌러 튀지 않게 끼웁니다
레버 쪽 요크와 스프링 주변이 문제의 중심입니다.
풀처럼 말라붙은 구리스가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윤활 스프레이를 뿌려 끈적한 때를 녹이고
면봉과 휴지로 닦아 내면 됩니다.
그다음 새 구리스를 아주 조금만 올립니다.
많이 바르면 오히려 둔해질 수 있습니다.
스프링은 풀리는 순간 튀어 나갑니다.
한쪽을 걸고 손가락으로 눌러 둔 채 반대쪽을 끼워 넣으세요.
눌러 주지 않으면 스프링이 날아가 곤란해집니다.
5. 스풀 베어링 교체는 덴탈 픽과 C클립이 쓰입니다
스풀 양쪽에는 베어링이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기어 쪽 베어링은 C클립을 먼저 빼야 하고
반대쪽은 작은 탭이 있어 처음엔 어떻게 빼는지 막막합니다.
가는 덴탈 픽을 밑으로 밀어 넣어 살짝 들어 올리면 그냥 빠집니다.
C클립은 스프링처럼 한쪽을 잡고 반대쪽을 밀어 빼고
다시 끼울 때도 구멍 난 자리를 피해서 위쪽부터 돌려 끼웁니다.
베어링 주변 플라스틱 케이스가 깨끗하면 손대지 않아도 됩니다.
더러울 때만 침투 윤활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 줍니다.
베어링은 삐뚤게 들어가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홈에 똑바로 눌러 넣고 양쪽에 오일을 줍니다.
6. 조립은 브레이크 블록부터 무리하게 끼우면 걸립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닫기 전에 브레이크 블록이 슬롯에 들어 있는지 봅니다.
들어 있지 않은 채 힘으로 닫으면 안쪽이 끼어서 릴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클러치 레버를 올려 두고 닫아야 합니다.
핸들 쪽은 장력 와셔와 클립을 먼저 넣고 핸들을 끼운 뒤
스타 드랙 캡을 조입니다.
걸쇠 쪽 캡도 급하게 조이면 나사산이 상할 수 있습니다.
릴 정비에는 도구보다 인내심이 더 필요합니다.
하나씩 맞춰 끼우고 마지막에 핸들을 돌려 보세요.
처음보다 훨씬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오래 둔 릴일수록 분해도부터 확인해 두세요
소형 프레임 블랙맥스는 민물 배스용으로 만들어진 릴이고
수심이 중간 정도인 연안에도 쓸 수 있습니다.
쓰는 곳이 바뀌어도 오래 방치한 릴은 같은 순서로 풀어 보는 게 좋습니다.
먼저 분해도와 사진을 챙기고 구리스부터 의심하세요.
부품을 갈기 전에 닦고 윤활하는 쪽이 더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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