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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서더 릴 튜닝, 기어에 칠한 구리스를 걷어내자 스풀이 다섯 바퀴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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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이 멀리 안 나가면
로드나 라인부터 탓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풀을 튕겨 겨우 한두 바퀴 돌고 서는 릴이라면
원인은 안쪽에 발라 둔 구리스인 경우가 흔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앰버서더(Ambassadeur) 라운드 릴을 기준으로
잘 안 나가는 릴을 되살리는 순서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기어 휠 손질, 베어링 세척, 원심 브레이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 휠이 구리스에 덮여 있으면 스풀이 한 바퀴도 못 돕니다

왼쪽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었을 때 파란 구리스가 기어 휠에 잔뜩 덮여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휠이 거의 돌지 않고 릴 전체가 둔해집니다.

그래서 이 릴은 스풀을 한번 튕겨도 한두 바퀴를 겨우 돌았습니다.
구리스를 모두 닦아 내고 다시 맞추자 같은 힘으로 다섯 바퀴쯤 돌았습니다.
정비 전과 후의 차이가 이렇게 큽니다.

구리스는 많이 바를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2. 기어 휠 윗부분의 작은 돌기는 베어링 달린 휠로 바꾸거나 깎아 냅니다

이 휠 윗부분에는 작은 돌기가 하나 솟아 있습니다.
이 돌기를 정리해 주면 휠이 한결 자유롭게 돕니다.
돌기 자리에 베어링이 들어간 업그레이드 휠도 나와 있고, 구할 수 있다면 그쪽이 낫습니다.

구하지 못하면 면도날로 돌기를 깎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날을 아주 날카롭게 세운 뒤 휠을 돌리면서 천천히 베어 냅니다.
한 번에 안 잘리면 몇 번 더 긁어야 합니다.
손이 안정되지 않은 분에게는 권하지 않는 작업입니다.

깎은 자리는 사포로 매끈하게 다듬습니다.
거칠게 남으면 클립이 제대로 물리지 않고 휠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C클립은 따로 사야 하는 부품이고, 끼울 때는 엄지로 눌러 튀지 않게 합니다.

3. 웜 기어 걸쇠는 소모품이라 세라믹으로 바꾸면 오래 갑니다

스풀 가이드를 좌우로 움직이는 웜 기어에는 작은 메탈 걸쇠가 물려 있습니다.
이 걸쇠에서 검은 가루가 나왔는데
구리스와 먼지, 그리고 걸쇠가 닳아 나온 가루가 섞인 것이었습니다.

걸쇠가 닳으면 줄이 한쪽으로만 쏠려 감깁니다.
출조 도중 이런 일이 나면 그날 낚시를 접어야 합니다.
그래서 닳은 걸쇠는 세라믹으로 바꿔 두는 게 좋습니다.

예전 걸쇠는 낚시 가방에 예비로 넣어 두세요.
한 달에 한 번쯤, 많이 낚시를 하는 분은 더 자주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주세요.

4. 베어링에 구리스가 묻어 있으면 따뜻한 물에 씻고 오일 몇 방울만 줍니다

이 릴의 스풀에는 크기가 다른 베어링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구리스가 베어링에 묻은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베어링에는 구리스가 아니라 오일 몇 방울이면 됩니다.

베어링을 씻을 때는 뜨거운 물에 주방세제를 풀어 부품을 담가 둡니다.
베어링은 브레이크 클리너로 한 번 더 씻어 구리스를 빼냅니다.
그다음 오일을 네다섯 방울 떨어뜨립니다.

씻는 일이 번거로울 때는 새 베어링을 사는 쪽이 편합니다.
고무 실이 달린 베어링은 가는 갈고리로 실을 빼고 안쪽 구리스를 닦아 낼 수 있습니다.
메탈 실드가 달린 베어링은 분해가 훨씬 어렵습니다.
씻은 뒤에는 클리너를 뿌려 구리스를 뒤로 밀어내고 바람으로 말립니다.

5. 원심 브레이크에 구리스가 닿으면 핀이 걸려서 열리지 않습니다

이 릴의 원심 브레이크는 핀 두 개만 열리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핀이 벌어지며 안쪽 면을 문질러 속도를 줄여 주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안쪽 면에 구리스가 묻어 있으면 핀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끈적하게 달라붙습니다.

면을 깨끗이 닦고 핀마다 오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립니다.
핀이 걸림 없이 열려야 던질 때 브레이크가 제 몫을 합니다.
새로 산 릴은 공장에서 구리스를 많이 발라 두는 경우가 있어서
사자마자 열어 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세라믹 베어링에는 오일을 주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속도를 최대한 살리려는 쪽의 선택입니다.

6. 윤활제는 릴 전용이면 종류를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구리스와 오일은 쓰던 걸 써도 됩니다.
릴 전용 구리스, 합성 오일, 제조사 오일 모두 무난합니다.
열에 강한 PTFE 계열 오일은 열 때문에 잘 녹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웜 기어 쪽에는 합성 오일이 잘 맞습니다.
값싼 오일을 얇게 한 줄 발라 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이 릴은 두껍게 나뉜 카본 드랙 와셔가 들어 있어서 드랙 힘도 든든합니다.

구리스 한 겹을 줄이면 던지는 감각이 달라집니다

던지는 자리가 달라져도 이 릴의 손질 순서는 같습니다.
기어 휠, 걸쇠, 베어링, 원심 브레이크 순으로 구리스 묻은 곳부터 찾으세요.

스프링과 플라스틱 부품이 많아서 손이 많이 가는 릴입니다.
그래도 닦고 나서 스풀을 튕겨 보면 달라진 회전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튕겨 보는 순서도 정비 전에 한 번, 후에 한 번으로 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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