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베이트릴 분해, 일방향 베어링을 거꾸로 끼우면 20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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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분해하다 보면
부품을 바닥에 쏟고 나서야 순서를 기록하지 않은 걸 알아채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도면이 있어도 조립이 어려워지고,
일방향 베어링 같은 방향 부품에서 크게 헤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입문용 베이트릴을 기준으로
방향을 놓치지 않는 분해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준비물, 핸들과 드랙 스타, 옆판 안쪽 부품, 라인 가이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분해 전에 작업대부터 정리하고 부품이 보이도록 수건을 깝니다
분해는 도구를 갖추는 데서 시작합니다.
작은 십자 드라이버와 일자 드라이버는 필수이고, 포켓형 드라이버 세트면 편합니다.
좁은 틈에서 부품을 비집을 때는 픽이 요긴합니다.
직선 픽과 45도로 꺾인 픽을 같이 쓰면 더 낫습니다.
바늘코 플라이어와 면봉, 릴 클리너, 오일과 그리스, 붓도 챙깁니다.
붓은 손이 닿지 않는 기어에 그리스를 바를 때 씁니다.
핸들 너트는 10mm입니다.
거의 모든 릴이 10mm라서 렌치를 하나 두면 편합니다.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너트부터 맞춰 보세요.
작업대에는 수건을 깔고 그 위에 릴을 놓습니다.
와셔처럼 작은 부품이 미끄러져 떨어져도 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부품을 담을 통도 열어 둡니다.
라인 스풀에는 테이프를 붙여 두면 줄이 풀려 엉키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2. 스풀 축은 한 방향으로만 들어가므로 사진을 충분히 남깁니다
릴리즈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옆판이 분리됩니다.
안쪽 베어링은 작은 클립이 잡고 있습니다.
클립을 빼고 면봉 솜을 조금 뜯어 축 구멍에 끼운 뒤 흔들면 베어링이 나옵니다.
젓가락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풀 축에도 베어링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핀이 물려 있어 앞뒤로 조금 움직이는데, 이 핀이 피니언 기어에 들어가 스풀을 돌립니다.
스풀 축은 끝이 가늘어지는 테이퍼 구조라서 한 방향으로만 들어가고 나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나중에 문제가 되니 사진을 충분히 찍어 두세요.
3. 핸들 쪽 스프링 와셔는 휘어진 채로 나오는 게 정상입니다
핸들 리테이너 나사를 풀고 10mm 렌치로 너트를 풉니다.
핸들을 빼면 그 뒤에 와셔가 하나 끼워져 있습니다.
스타 드랙은 축에 나사로 물려 있어 돌려서 뺍니다.
받침 안에는 스프링 와셔 두 장이 들어 있습니다.
이 와셔는 공장에서 이미 휘어져 나옵니다.
고장이 나서 휜 게 아니라 드랙 스타가 걸리는 느낌을 만들려고 일부러 휘어 놓은 것입니다.
다시 끼울 때 작은 틈이 있는 방향을 맞추세요.
옆에는 드랙 스타가 걸리는 소리를 내는 작은 스프링이 들어 있습니다.
그다음 텐션 노브를 밀어 빼면 또 베어링이 하나 나옵니다.
4. 일방향 베어링을 거꾸로 끼우면 한쪽으로만 돌고 반대로는 안 돕니다
옆판 나사는 길이가 서로 다릅니다.
이 모델은 앞쪽에 세 개, 뒤쪽에 한 개로 모두 네 개입니다.
스풀이 놓이는 자리에 나사가 하나 더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빼는 자리마다 나사를 따로 놓아 두세요.
나사를 풀 때는 한 손으로 옆판을 눌러 줍니다.
부품이 무릎 위로 쏟아지면 사진도 못 찍고 위치도 모르게 됩니다.
도면이 있어도 조립이 어렵습니다.
커버를 열면 와셔가 하나 떨어집니다.
그 아래에 일방향 베어링과 부싱이 있습니다.
일방향 베어링은 안에 롤러가 들어 있어서 한쪽으로만 돌게 만든 부품입니다.
이걸 뒤집어 끼우면 한쪽으로는 돌아가는데 반대쪽으로는 걸려서 돌지 않습니다.
처음 분해해 보면 이 원인을 찾느라 20분쯤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5. 클러치 와셔에는 기름이 묻지 않게 메인 기어에서 부품을 분리합니다
메인 기어에는 드랙 부품이 겹쳐 있습니다.
압력 와셔가 클러치 와셔를 눌러 주는 구조입니다.
클러치 와셔는 가운데가 둥글어서 샤프트와 직접 맞물리지 않습니다.
압력판이 이 와셔를 눌러 돌려 줍니다.
드랙을 조일수록 압력이 커져서 메인 기어가 샤프트와 함께 돕니다.
클러치가 탔다는 말은 이 와셔가 닳았다는 뜻입니다.
이 릴은 한쪽 면에 약간의 마모가 보여도 1년쯤은 더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더 좋은 클러치로 바꿔 주는 업그레이드 키트도 따로 팔립니다.
이 와셔에는 기름을 묻히면 안 됩니다.
작은 기어는 엄지로 눌러 스풀을 풀었다가 핸들을 돌릴 때 암을 튕겨 되돌리는 부품입니다.
이 방향도 중요하니 어떻게 빠지는지 눈여겨보세요.
6. E 클립은 날아가기 쉬우니 엄지로 막고 빼야 합니다
피니언 기어를 지지하는 브래킷은 한 방향으로만 들어갑니다.
슬라이드가 오르내리는 길에는 그리스를 발라 줍니다.
청소만 할 거라면 여기서 멈춰도 괜찮습니다.
라인 가이드를 풀 때는 윗덮개 나사 두 개를 먼저 뺍니다.
작은 나사라서 잃어버리면 부품이 올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릴을 못 씁니다.
그다음 가이드를 잡아 주는 샤프트를 밀어 뺍니다.
웜기어 쪽은 E 클립을 벗겨야 합니다.
E 클립은 C자 모양이 E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입니다.
풀리는 순간 어디론가 날아가기 쉬우니 엄지로 막은 채 작업하세요.
핀을 빼고 기어와 베어링을 꺼냅니다.
와셔와 흰 브래킷도 한 방향으로만 들어갑니다.
빼는 순서대로 부품을 늘어놓으면 조립이 편합니다.
7. 엄지 플레이트의 나사와 스프링 두 개를 빼면 베어 프레임이 나옵니다
엄지 플레이트는 나사 하나를 풀면 빠집니다.
킥백 핸들은 위로 비집으면 그냥 빠지는 모델도 있고, 압력이 걸린 모델도 있습니다.
스풀 릴리즈의 스프링 두 개는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홈에서 들어 올립니다.
양쪽 스프링이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 기억하세요.
대개는 거꾸로 못 끼우게 만들어져 있지만 가끔 틀리기도 합니다.
마지막 나사를 빼고 릴을 뒤집으면 스풀을 풀어 주는 기구가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베어 프레임까지 분해가 끝납니다.
분해할수록 쉬워지지만 작은 부품 하나가 발목을 잡습니다
모델이 바뀌면 나사 위치와 부싱, 베어링이 다릅니다.
어떤 릴은 부싱이 있고, 어떤 릴은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도면을 구하면 가장 좋지만 없는 모델도 있으니, 사진으로 대신해 두세요.
분해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은 작은 나사와 E 클립입니다.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부품을 기다려야 하고, 여분의 릴이 없다면 쓰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청소만 할 정도로 열고, 익숙해지면 베어 프레임까지 가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