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배서더 7 싱크로 분해, 방청 스프레이는 윤활제가 아니라 닦고 구리스를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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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안쪽에 방청 스프레이를 뿌려 놓고
윤활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스프레이는 닦고 말리는 용도라서
기어에 그대로 두면 오히려 뻑뻑해질 수 있습니다.
중고로 산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앰배서더(Ambassadeur) 7 싱크로 기준으로
분해와 윤활 순서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중고 릴 점검, 분해 준비, 드랙 와셔, 스풀 브레이크, 윤활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중고 릴을 살 때는 부품이 다 있는지부터 봅니다
오래된 중고 릴은 쓴 흔적이 있어야 정상입니다.
크롬 부분에 배에 긁힌 자국이 있고 도장이 벗겨져 있어도 겉이 그럴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속은 멀쩡할 수 있으니 따져 볼 곳이 있습니다.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릴을 고를 때는 양쪽 끝 캡이 모두 있는지 보세요.
나사가 제자리에 있는지, 핸들을 돌릴 때 걸리는 데 없이 도는지도 봅니다.
레벨와인더가 움직이는지도 눈여겨보세요.
이 정도면 좋은 출발점입니다.
이런 릴은 제대로 정비하면 오래 쓰도록 만들어진 릴입니다.
2. 분해 전에 도면을 구하고 사진을 한 장씩 남깁니다
모델을 모를 때는 제조사 사이트에서 분해 도면을 찾아보세요.
앰배서더 7 도면에는 싱크로 락이 없는 판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부품이 들어가는 순서는 알려 줍니다.
막히면 도면을 보고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 릴은 다른 모델보다 드랙 와셔가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분해하는 동안에는 사진을 계속 남기세요.
휴대폰이든 디지털 카메라든 영상이든 괜찮습니다.
뺀 순서를 기억해 두면 조립에서 길을 잃지 않습니다.
빼낸 부품은 트레이에 담아 둡니다.
조립이 끝났는데 트레이에 부품이 남아 있으면 어딘가 빠뜨렸다는 신호입니다.
3. 스타 드랙 쪽 너트는 홈이 두 개라 드라이버 두 개로도 돌립니다
메인 샤프트에는 스타 드랙 너트를 잡아 주는 너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너트에는 홈이 두 개 나 있습니다.
전용 포크 공구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드라이버를 홈마다 하나씩 대고 돌리면 풀립니다.
나사산이 있는 칼라 바깥에는 고무 오링이 끼워져 있어 물을 막아 줍니다.
홈이 위로 오도록 방향을 기억해 두세요.
C클립은 눌러서 빼는 압착식 클립입니다.
튀어 나가기 쉬우니 조심해서 다루세요.
스타 드랙을 빼면 안쪽에 심 와셔가 하나 있으니 같이 챙깁니다.
싱크로 락이 붙은 드랙이라 순서가 조금 다른 편입니다.
4. 드랙 와셔는 변색인지 부식인지부터 가려서 닦습니다
와셔를 빼면 차례대로 겹쳐 있습니다.
빠진 순서를 눈여겨보세요.
얼룩이 진 와셔는 스틸울로 문지르면 깨끗해집니다.
변색과 부식은 다릅니다.
변색은 닦으면 되지만 부식이 심한 와셔는 갈아야 합니다.
다시 정비한다면 오래된 텐션 와셔는 새것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앞서 쓰던 사람이 정비를 소홀히 했다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딱딱한 섬유 소재 드랙 와셔는 따로 손볼 것이 없습니다.
메탈 와셔만 먼지와 때를 닦아 냅니다.
귀가 달린 와셔는 메인 드랙의 홈에 맞물려 들어갑니다.
5. 스풀 브레이크는 잘 튀고 많이 켤수록 백러쉬가 줄어듭니다
케이스는 조절 나사를 느슨하게 푼 뒤 손으로 돌려 빼고, 세 번째까지 풀면 열립니다.
케이스에 무게가 몰려 있어서 묵직한 릴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스풀 브레이크가 튀어 나와 있는 일이 흔합니다.
브레이크는 스풀의 회전 속도를 눌러 주는 부품입니다.
많이 켜 둘수록 스풀 제어가 좋아져 백러쉬를 줄여 줍니다.
다만 빠진 것이 없는지 모두 확인하세요.
안쪽에는 보통 플라스틱 바퀴가 들어가지만 이 릴은 알루미늄 플라이휠이 달려 있습니다.
클릭 장치는 면봉으로 닦아 내면 충분합니다.
옆판은 나사 세 개를 풀면 빠지고, 안쪽에 베어링이 있으면 오일을 듬뿍 먹입니다.
일반 정비라면 기계 부품을 전부 빼낼 필요는 없습니다.
프리 스풀 장치를 갈 때만 C클립을 빼고 스프링 밑을 열면 됩니다.
스프링은 꼭 손볼 일이 아니라면 건드리지 마세요.
6. 방청 스프레이는 윤활제가 아닙니다 닦아 낸 뒤 구리스를 바릅니다
기어 쪽 때를 불리려고 방청 스프레이를 한 번 뿌려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프레이는 세정제이자 방청제이자 건조제일 뿐 윤활제가 아닙니다.
뿌려 놓았다고 윤활이 끝났다고 믿으면 곤란합니다.
오히려 설거지하듯 최대한 닦아 내는 쪽이 낫습니다.
닦고 난 뒤에 파란 구리스를 조금 바릅니다.
해제 암과 스풀 기어, 조립 홀더에 바르면 됩니다.
브러시 대신 드라이버 끝으로 바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앤티리버스는 인스턴트 베어링이 아니라 옛날 포크 방식입니다.
마찰로 작동하니 제대로 안 걸릴 때는 포크를 살짝 눌러 주세요.
너무 세게 눌러서는 안 됩니다.
스풀 기어는 크라운 쪽이 바깥을 향하게 놓아야 스풀을 물어 줍니다.
구리스는 기어에 조금만 묻혀도 돌면서 퍼집니다.
기능 정비가 먼저고 겉 광내기는 그다음입니다
개인용으로 산 릴이라면 겉을 광내기 전에 기능부터 살리세요.
드랙과 스풀이 부드럽게 도는지가 먼저입니다.
핸들이 쓸려 있어도 다시 칠하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 릴은 드랙이 훨씬 촘촘하고 부품이 단단해서 바닥에서 큰 고기를 노리는 연안 낚시에 어울립니다.
배스 릴이나 작은 고기를 노리는 가벼운 장비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조립은 분해한 순서의 거꾸로 합니다.
사진이 그때 길을 잃지 않게 해 줍니다.
E 클립은 끼울 때 롱노즈 플라이어로 잡아 튕겨 나가지 않게 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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