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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 조립 때 구리스를 많이 바르면 드랙 힘이 먼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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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닦아 조립하면서 구리스를 듬뿍 바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릴이 무뎌지고 드랙 힘까지 줄어듭니다.
기어와 부싱, 베어링, 드랙 와셔마다 바르는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위별로 무엇을 얼마나 바르는지 판단 기준을 짚어 봅니다.
조립 순서와 함께 따라가 보시면 편합니다.

이 글은 윤활제 고르기, 부위별 조립 순서, 웜기어 윤활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윤활제는 취향 따라 갈리지만 입문자는 흰 통 구리스 하나면 됩니다

릴을 만지는 사람 다섯에게 어떤 구리스가 좋은지 물으면 답이 다섯입니다.
그만큼 취향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처음이라면 시마노(Shimano)의 흰 통 구리스를 한 통 사 두면 무난합니다.
다른 구리스는 잘 붙지 않는다고 느끼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오일은 릴을 살 때 딸려 오는 것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베어링 전용으로 나온 오일은 점도가 낮아 물처럼 묽습니다.
베어링이 더 잘 돌게 해 주지만 입문자에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밖에 핀셋, 드라이버, 플라이어, 수건, 면봉, 작은 붓을 챙겨 둡니다.

2. 베어링은 조립 맨 앞에서 사이드 플레이트부터 끼웁니다

베어링을 먼저 끼워 두면 나중에 빠뜨릴 일이 없습니다.
공장에서 들어간 베어링은 브레이크 클리너로 기름기를 빼면 훨씬 잘 돕니다.
빨간 캔이 일반 브레이크 클리너입니다. 초록 캔과 헷갈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다음 오일을 한 방울만 떨어뜨립니다.
오일이 많을수록 소리는 조용해지지만 도는 맛은 떨어집니다.

입문자라면 기름기를 뺄 필요도 없습니다.
실드가 되어 있어 구리스가 든 채로도 몇 해는 갑니다.
기름기를 빼 주면 더 가볍게 돈다는 차이는 분명히 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베어링은 작은 클립을 핀셋으로 끼워 고정합니다.
턱 아래로 들어가야 하니 가장자리가 튀어나오지 않았는지 돌려 가며 봅니다.
베어링을 세게 누르면 도는 방식이 틀어집니다.
스풀 텐션 쪽 베어링도 같은 방식입니다.
스풀 핀은 크기가 두 가지입니다.
작은 쪽을 두고 큰 쪽을 천천히 곧게 눌러야 핀이 휘지 않습니다.

3. 레벨 와인더는 분해 반대로 라인 가이드를 가장 먼저 끼웁니다

조립은 분해한 순서의 반대로 갑니다.
레벨 와인더 쪽은 슬리브와 라인 가이드부터 넣습니다.
라인 가이드를 빠뜨린 채 다 끼우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합니다.
가이드가 향하는 방향도 확인해 두세요.

웜기어를 반대편에서 밀어 넣고 지지 베어링을 얹습니다.
흰 기어의 홈 자리에 핀이 들어가는데, 이때 구리스를 아주 조금 묻혀 둡니다.
그러면 핀이 붙어 있어 놓칠 일이 줄어듭니다.
E링은 눌러 끼울 때 방 반대편까지 튀어 나가는 일이 흔합니다.
핀셋 뒷면으로 곧게 눌러 주세요.

캡 안쪽 와셔에는 오일 한 방울이면 됩니다.
조립을 마치면 라인 가이드가 좌우로 오가는지 손으로 돌려 확인합니다.

4. 프레임의 움직이는 곳은 구리스를 얇은 막으로만 바릅니다

구리스는 기어와 부싱에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알루미늄에 플라스틱이 닿는 곳은 꼭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움직이며 닿는 자리에는 아주 얇게 한 겹 바르기도 합니다.
덩어리로 뭉치면 반대로 릴이 뻑뻑해집니다.

크랭크 샤프트 베어링은 세라믹이 아니고 고속 베어링도 아닙니다.
시즌 도중에 열기 싫으니 오일을 조금 더 줍니다.
나사는 플라스틱에 들어가니 꽉 돌리지 말고 살짝 조이는 정도로만 합니다.

클러치 캠 쪽에는 킥 레버가 아래로 들어갑니다. 이것도 빠뜨리기 쉽습니다.
스프링은 먼저 구멍에 끼워 두고 살짝 눌러 올리면서 캠을 내려놓습니다.
스프링을 따로 밀어 넣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캠 플레이트 나사 세 개는 길이가 다르니 짧고 굵은 것이 아래입니다.

5. 드랙은 마찰로 버티니 와셔에는 구리스를 거의 바르지 않습니다

메인 기어 안쪽에는 구리스를 반에서 3분의 2바퀴쯤만 가늘게 두릅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넣고 넘치는 건 닦아 냅니다.
래칫 와셔 뒤에는 겨우 붙을 정도만 묻힙니다.

드랙은 마찰이 힘입니다.
구리스를 많이 바르면 마찰이 줄어 드랙 힘이 떨어집니다.
플라스틱이나 고무 느낌의 드랙 와셔는 마른 채로 둡니다.
카본 드랙 와셔라면 손가락 사이에 구리스를 묻혀 겨우 두드리는 정도만 바릅니다.
그러면 대상어가 줄을 끌어낼 때 부드럽게 풀립니다.

피니언과 요크에는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메인 기어의 구리스가 넘어갑니다. 요크가 오르내리는 기둥 두 개만 얇게 바릅니다.
롤러 베어링은 깨끗한 면봉에 오일을 묻혀 안쪽에 가볍게 훑어 줍니다.

6. 웜기어에 오일을 쓸지 구리스를 쓸지 풀과 이물질이 많은 자리에서는 오일입니다

스풀 텐션 캡 안쪽과 스풀 축에는 반 방울씩만 떨어뜨립니다.
많이 쓰면 돌아다니니 아주 조금이어야 합니다.
핸들 너트는 10mm 렌치로 조입니다.

웜기어는 정답이 둘로 갈립니다.
공장에서는 구리스를 바르고 나옵니다.
구리스는 오래 가서 한 시즌 내내 다시 안 발라도 됩니다.
먼지가 달라붙는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문제는 겪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오일을 씁니다.
풀 사이에서 개구리 루어를 던지는 릴이라면 이물질이 많이 끼니 오일 쪽이 낫습니다.
알코올과 면봉으로 닦아 낸 뒤 양쪽과 가운데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고
핸들을 돌려 오일을 퍼뜨립니다.

처음부터 다 열지 않아도 릴 수명은 크게 늘어납니다

처음 정비하는 날에는 핸들 쪽 사이드 플레이트만 열어 보세요.
메인 샤프트와 웜기어까지 풀지 않아도 됩니다.
기어만 꺼내 닦고 구리스를 다시 발라도 수명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어느 부위든 바르는 양은 조금이 낫습니다.
익숙해지면 한 단계씩 더 열어 가며 깊게 청소하면 됩니다.
정비 방식은 사람마다 달라서 한 가지만 맞는 건 아닙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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