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아부가르시아 릴, 값어치가 있는 연식은 1975년부터 1982년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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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릴이라고 해서 다 값이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올드 릴을 연식만 보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사면 정작 값어치가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와 시마노(Shimano)의 오래된 릴이 그 예입니다.
어느 시기가 기준이 되는지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아부 릴의 뿌리, 값어치 있는 연식, 반탐의 등장, 카디널의 평가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처음엔 미국 릴을 닮았던 아부 릴의 뿌리
아부 릴의 시작은 독자 설계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 백 년도 전부터 쓰이던 릴과 나사 위치와 나사 크기까지 같았습니다.
그 릴을 본뜬 모양에서 출발했습니다.
앰버서더(Ambassadeur)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960년대 후반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트릴 앰버서더는 50년 넘게 만들어졌고 1950년대에 이미 틀이 잡혀 있었습니다.
2. 20년, 30년 같은 릴을 팔면서 개량은 실패를 되풀이했습니다
1980년대까지 이십 년에서 삼십 년 가까이 거의 같은 릴을 팔았습니다.
발전 없이 그대로였다는 뜻입니다.
이따금 새 모델을 냈지만 내놓고 실패하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설계는 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부에 새로운 부분이 있을 뿐입니다.
고향인 스웨덴 본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 뒤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며 갈라지고 합쳐지기를 되풀이했습니다.
3. 값어치가 있는 연식은 1975년부터 81~82년까지입니다
앰버서더의 좋은 시절은 1980년대 초부터 1985년쯤까지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값어치가 나가는 시기는 1975년부터 1981년, 1982년까지입니다.
연식을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릴 시트 쪽을 보면 몇 년에 만들었는지 적혀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오래된 릴 가운데는 그 표기가 없는 것도 있는데, 부품을 맞춰 조립한 것입니다.
일련번호가 붙지 않은 릴은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는 1000번대에서 10000번대까지 여러 가지가 나왔습니다.
모델을 고를 때는 번호부터 확인해 보세요.
4. 1976년 11월 반탐이 나오자 아부를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마노가 1976년 11월에 반탐(Bantam) BM을 내놓았습니다.
릴 카탈로그에는 이듬해로 실렸지만 실제 발매는 그 전입니다.
같은 급 아부 릴보다 값이 쌌는데도 쥐는 맛이 달랐습니다.
세계 처음으로 손바닥에 맞춘 팜밍 바디였습니다.
던질 때는 레벨 와인더가 멈추게 되어 있었습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 노브가 핸들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드랙 노브의 팔도 다섯 개에서 세 개로 줄어 조이기 편했습니다.
그 뒤 반탐 100EXSG처럼 기어 성능을 앞세운 모델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낚시인이 아부 릴을 쓰지 않게 된 시기입니다.
5. 카디널은 성능보다 맛으로 쓰는 릴입니다
아부의 스피닝릴 카디널(Cardinal)은 지금 기준으로는 성능이 좋지 않습니다.
드랙도 아쉽고, 기어 감기는 느낌도 거칠고, 스토퍼도 믿음직스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맛 때문에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1960년대 클래식 자동차를 고집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에어컨이 안 나와도 그 차가 좋다는 사람들입니다.
쓰다 보면 딸깍거리는 소리가 크게 나서 옆 낚시인이 거슬려 할 수도 있습니다.
6. 기어비 숫자만 높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기어비가 높은 릴을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숫자만 맞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정작 갈리는 곳은 감기는 느낌입니다.
작은 회사가 만들면 감을 때 거친 느낌이 남는 일이 많습니다.
10:1 기어를 단 아부 베이트릴에는 핸들이 너무 길다는 아쉬움도 따라옵니다.
올드 아부 릴을 고를 때는 연식이 먼저고 성능은 나중입니다
쓸 릴이라면 지금 나오는 릴 쪽이 낫습니다.
올드 아부 릴은 성능이 아니라 맛으로 갖는 물건입니다.
그러니 사기 전에 연식부터 보세요.
1975년부터 1981년, 1982년 사이에 만든 것이라면 값어치를 인정받는 시기입니다.
릴 시트에 연식 표기가 없다면 부품을 맞춘 릴이 아닌지 한 번 더 따져 보세요.
소리도 따져 보세요.
붙어 서서 낚시하는 자리에서는 소리가 큰 올드 릴을 접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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