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피닝릴은 드랙 와셔와 한 조각 베일에서 구조 차이가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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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센 선상에서 110g이 넘는 포퍼를 던지다 보면 릴의 약한 곳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베일이 중간에 닫혀 비싼 루어를 날리거나, 드랙 와셔가 떨리며 라인이 고르게 안 나오기도 합니다.
시마노(Shimano) 사라고사(Saragosa) 10000 SW의 구조로 볼 곳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드랙 구성, 베일과 라인 롤러, 기어 정렬과 방수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대형 스피닝릴 드랙이 떨리지 않는 이유
드랙은 쉽게 말해 고기가 당길 때 라인을 내주는 브레이크입니다.
사라고사 10000은 드랙 와셔를 큰 것이 아래, 작은 것이 위로 가게 쌓은 구조입니다.
스풀이 큰 힘을 받을 때 흔들리는 걸 막으려는 설계입니다.
드랙이 떨리는 릴을 겪어 본 분들은 이 차이를 금방 알아봅니다.
최대 드랙은 33파운드(약 15kg)입니다.
드랙 노브는 키가 크고 폭이 좁아서, 손에 고기 점액이 묻은 채 어둠 속에서도 찾기 쉽습니다.
클릭 소리가 또렷해서 원하는 세기에 맞추기도 편합니다.
8000번과 10000번은 몸체가 같고 스풀 깊이만 다릅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이고 립 끝에는 티타늄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베일과 맞물려 라인이 풀려 나갈 때 마찰이 거의 없도록 만든 설계입니다.
용량은 합사 65파운드(약 29kg)가 260야드(약 234m)입니다.
라인 키퍼와 고무 백킹이 없는 옛 방식이라 감을 때 라인 상태를 직접 챙겨 두세요.
8000번과 10000번은 프레임과 로터가 같고 스풀을 얼마나 깊게 팠느냐만 다릅니다.
10000번이 가장 많이 쓰이는 사이즈입니다.
베일이 한 조각이라 수직 지깅에서 라인이 걸리지 않습니다
수직 지깅을 하다 보면 라인이 늘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베일과 라인 롤러가 만나는 자리에 90도로 꺾인 틈이 있으면 늘어진 라인이 거기에 끼입니다.
한 급 아래 모델은 이 부분이 꺾여 있어서 그런 일이 생깁니다.
사라고사는 베일이 한 조각이고 롤러까지 매끈하게 이어져 걸릴 틈이 없습니다.
단단한 메탈 한 조각이면서 알루미늄과 달리 난간이나 바위에 부딪혀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탄성이 있습니다.
라인 롤러도 유격 없이 받쳐 줍니다.
수동 베일이라 무거운 포퍼에도 베일이 먼저 닫히지 않습니다
10000번에는 자동 베일 복귀 장치가 없고 손으로 돌려서만 닫습니다.
4~5온스(약 110~140g)짜리 포퍼나 값비싼 루어를 던지는 릴에서는 이쪽이 낫습니다.
캐스팅 중에 베일이 먼저 닫히면 라인이 끊기며 루어가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역회전 방지 스위치도 이 급 대형 릴답게 따로 없습니다.
하중이 걸려도 기어 정렬이 흐트러지지 않는 구조
몸체는 냉간 단조 알루미늄이라 가벼우면서 단단합니다.
로터는 5000~8000번이 그라파이트이고, 10000번부터 알루미늄입니다.
하중을 받아도 휘는 느낌이 없습니다.
피니언 기어는 양쪽에서 베어링 두 개가 받쳐 줍니다.
메인 기어도 냉간 단조 알루미늄입니다.
이 배치 덕에 고기가 세게 당겨도 기어가 어긋나지 않고 힘이 매끄럽게 전해집니다.
고기가 드랙을 끌며 달리는 소리와 힘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베어링은 모두 6개로 몸체에 5개, 역회전 방지에 1개입니다.
기어비는 4.9:1이라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40인치(약 1m) 감깁니다.
물이 튀는 정도는 견디지만 물속에서 돌리는 릴은 아닙니다
밀폐 구조 덕에 물을 뒤집어쓰거나 잠깐 잠겼을 때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파도가 튀는 날에도 그대로 낚시를 이어 가셔도 됩니다.
물속에서 핸들을 돌리는 방수 릴과는 다릅니다.
핸들은 두 조각으로 접히는 알루미늄이고 끝에 달걀 모양 노브가 달려 있습니다.
손에 맞지 않아 노브만 따로 바꾸는 낚시인이 많은 부분입니다.
자리가 바뀌면 릴을 보는 눈도 바뀝니다
조류가 센 남해 외해권이나 제주 연안에서 부시리를 포핑으로 노린다면 수동 베일과 드랙 세기부터 맞춰 두세요.
무거운 포퍼를 던질 때 베일이 닫히지 않는지, 드랙이 끊김 없이 풀리는지가 먼저입니다.
같은 자리라도 깊은 바닥을 수직 지깅으로 훑는다면 늘어진 라인이 롤러 쪽에 끼지 않는지를 봅니다.
한 조각 베일이 여기서 쓸모를 합니다.
사람이 붐비는 선상에서는 고기를 빨리 끌어내야 합니다.
30~40파운드(약 13.5~18kg)급을 센 조류에서 다룰 때는 기어가 안 휘는 릴이 편합니다.
드랙이 고르게 나오는지도 같이 봅니다.
이런 날은 릴 구조 차이가 손에 바로 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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