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포드 신형, 부품은 구형과 거의 같은데 무게는 192g까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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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마노 중급 릴이라도 3000번 신형 밴포드와 2500번 스트라딕은 무게가 36g이나 갈립니다.
크기가 더 큰데 무게가 줄었다면 그 차이는 소재와 내부 구조에서 나옵니다.
이 변수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대상은 시마노(Shimano) 밴포드(Vanford) 2024년형입니다.
이 글은 무게, 내부 부품, 드랙 감촉, 로드 밸런스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00번인데도 2500번보다 36g 가볍습니다
저울에 세 대를 차례로 올려 보면 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밴포드 3000XG는 192g입니다.
스트라딕 FM 2500은 228g이고, 최상위 뱅퀴시는 179g입니다.
신형은 크기가 한 단계 큰데도 스트라딕보다 36g 가볍습니다.
무게로만 보면 밴포드가 뱅퀴시에 더 가깝습니다.
CI4+ 소재를 잘 쓰는 시마노가 몸통 무게를 이만큼 덜어 낸 결과입니다.
권사량은 10파운드(약 4.5kg) 모노필라멘트 기준 약 140야드(약 130m)입니다.
2. 구형과 90퍼센트가 같다는데 기어 이빨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2017년에 나온 첫 밴포드는 기능은 하지만 손에 거칠게 걸리고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신형은 출고 직후부터 훨씬 부드럽고 그 거친 느낌이 덜합니다.
그런데 릴을 부품 단위로 분해한 비교를 보면 신형의 약 90퍼센트가 구형과 같습니다.
눈에 띄는 차이는 기어입니다.
요즘 릴들은 이빨을 더 작고 촘촘하게 만들어 맞물리는 면적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신형은 반대로 구형보다 이빨이 큽니다.
그것이 구형의 거친 느낌과 관련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3. 상위 기술이 내려오고 드랙 와셔도 달라졌습니다
신형에는 스텔라와 뱅퀴시에서 쓰던 인피니티 계열 상위 기술 두 가지가 내려왔습니다.
축이 기어까지 곧장 이어지는 구조라 감을 때 구형보다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드랙 와셔는 새로 설계했고, 와셔를 섬유로 감싸 강도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작은 릴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2000번이나 2500번으로 작은 고기를 노릴 때는 릴에 걸리는 힘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3000번 이상, 특히 4000번이나 5000번을 쓰는 낚시에서 드랙과 브레이크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4. 드랙 슬립 이야기는 일부 릴에서 나옵니다
신형 드랙에는 슬립이 난다는 이야기와, 구형과 똑같다는 이야기가 함께 돌고 있습니다.
신형을 서너 대 가진 낚시인이 있는데, 그중 한 대에서만 드랙이 미끄러졌습니다.
직접 당겨 보면 신형 드랙은 꽤 부드럽습니다.
1년 넘게 많은 고기를 올린 스트라딕 FM은 그보다 끈적합니다.
그런데 뱅퀴시 드랙은 처음부터 끝까지 끊김 없이 이어져 한결 더 매끄럽습니다.
가격 차이를 납득하게 만드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신형은 문제없이 쓰이는 릴이 많습니다.
다만 모든 릴이 같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5. 가벼운 릴은 로드 밸런스에서 티가 납니다
요즘 로드는 점점 가벼워지는 추세라 릴이 무거우면 로드 밸런스가 틀어집니다.
릴이 가벼워야 가벼운 로드와 짝을 이뤄도 팁이 무겁지도, 버트가 무겁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릴을 잡은 자리에 무게 중심이 모입니다.
장시간 던지는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팔 피로로 이어집니다.
3000번을 고르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스풀이 커서 라인이 넉넉하고, 핸들과 노브가 커서 손이 큰 편이면 다루기 쉽습니다.
손이 큰 편이라면 3000번부터 잡아 보세요.
맑고 깊은 대형 댐에서는 얇은 라인을 길게 풀어 써야 하니 이 여유가 쓸모 있습니다.
6. 신형의 기록은 아직 두 달 남짓입니다
이 릴은 두 달 남짓 쓴 기록이라 내부가 오래 버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출조가 많지 않아 걸어 본 고기도 적습니다.
스트라딕은 오래도록 한 대로 가는 기본기 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자리를 따라가려면 몇 번의 시즌이 지나야 답이 나옵니다.
가격과 성능이 가까운 두 릴인 만큼 한 시즌 뒤에 다시 따져 보세요.
새 모델일수록 내부는 구형과 닮아 있을 수 있습니다
구형 밴포드를 이미 쓰고 있다면 굳이 바꿀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구형도 제 몫을 하고, 신형은 그보다 조금 더 다듬어진 쪽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고르는 쪽이라면 이름보다 무게와 드랙 감촉을 같은 눈높이에서 맞대어 보세요.
로드가 가볍다면 192g 쪽의 이득이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큰 고기를 노린다면 드랙은 직접 당겨 보시면 감촉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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