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피치 지깅 릴, 클러치 열고 던지면 지그가 배로 날아오는 오세아 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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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피치 지깅 릴을 고를 때
기어비와 드랙 숫자부터 대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마노(Shimano) 오세아 지거 2000HG와 액큐레이트(Accurate)
보스 발리언트 500N은 숫자가 거의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전 던지기로 고르는 일까지 생깁니다.
숫자가 같을 때 무엇이 갈리는지
두 모델을 같은 잣대에 올려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권상량, 무게, 드랙, 클러치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슬로우 피치 지깅 릴은 부드러움부터 취향이 갈립니다
슬로우 피치 지깅은 지그를 바닥에 닿게 한 뒤
같은 동작을 오래 되풀이하는 낚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릴은 한 번 돌릴 때의 감촉이 하루 내내 쌓입니다.
오세아 지거는 스포츠카로 급커브를 돌듯
매끄럽게 돌아가면서 단단하게 버팁니다.
보스 발리언트는 미국식 머슬카에 가깝습니다.
돌릴 때 약간의 저항이 손에 남는 쪽입니다.
이 매끄러움을 싫어하는 낚시인도 적지 않습니다.
적당한 저항이 있어야 감이 온다는 쪽입니다.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어느 쪽 감촉이 손에 맞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2.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릴 선택에서 중요한 이유
권상량은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감겨 올라오는 줄의 길이를 말합니다.
권상량이 크면 지그가 바닥에 닿은 뒤
줄이 팽팽해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큰 고기를 끌어올릴 때도 간격이 더 빨리 좁혀집니다.
슬로우 피치를 오래 해 온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약 90cm(36인치) 이상이 최소로 통합니다.
오세아 지거 2000HG는 한 바퀴에 약 115cm(46인치)이고 기어비는 6.2:1입니다.
보스 발리언트 500N은 기어비 6:1에 약 113cm(45인치)입니다.
차이는 2~3cm에 그쳐 사실상 같은 값입니다.
같은 오세아 지거 2000이라도
파워 기어(PG)는 약 95cm(38인치)로 짧아집니다.
3.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낚시라 140g 차이가 쌓입니다
오세아 지거는 560~590g(20~21온스)이고,
보스 발리언트 500N은 약 420g(15온스)입니다.
차이는 140g이 넘습니다.
몇 시간씩 같은 팔 동작을 이어 가는 낚시에서는
릴이 무거울수록 팔이 먼저 지칩니다.
오세아 지거를 하루 종일 쥐고 있으면
무게가 손에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오세아 지거를 쓰는 낚시인은
매끄러움과 힘, 권상량이 무게보다 크다고 봅니다.
무거운 날에는 릴을 한 단계 작은 1500번으로 바꾸고
파워 2 미디엄 로드에 맞춰 보세요.
낚시를 멈추지 않고도 쉬어 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거리 종주에서 짐 무게를 그램 단위로 깎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4. 레버 드랙은 지금 드랙 세기가 눈에 보입니다
레버 드랙은 레버가 놓인 위치로 드랙 세기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보스 발리언트 500N의 레버에는 스트라이크 표시선이 있고,
그 위치에 들어서면 딸깍 소리가 납니다.
이 지점이 약 5.4~6.3kg(12~14파운드) 드랙입니다.
이 안에서 여러 마리를 올려 본 낚시인은
그 위치를 믿고 파이팅합니다.
큰 능성어가 암초 밑으로 파고들 때는
레버를 이 지점 너머로 조금 더 밀어 끌어냅니다.
머리가 돌아서면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오면 됩니다.
스타 드랙은 돌리는 동안 얼마나 걸려 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레버 드랙은 위치가 그대로 보입니다.
최대 드랙은 발리언트 약 13.5kg(30파운드),
오세아 지거 약 10kg(22파운드)입니다.
슬로우 피치에서는 이 차이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5. 클러치를 열고 힘껏 던지면 지그가 배로 날아옵니다
오토 인게이지는 바닥에 닿은 뒤 핸들을 돌리면
클러치가 저절로 물리는 기능을 말합니다.
오세아 지거는 핸들을 반 바퀴만 돌려도 클러치가 물려서
레버를 따로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손이 핸들 위에 있는 채로 바로 지깅에 들어갑니다.
문제는 캐스팅입니다.
클러치를 연 채 힘껏 던지면
매끄러운 핸들이 돌아가 클러치가 닫힙니다.
그러면 지그가 배나 옆 낚시인 쪽으로 되돌아옵니다.
라인에 흠이 있거나 매듭이 약하면
끊어져서 지그가 그대로 날아가 버립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번쯤은 겪는 일입니다.
릴 아래쪽 핸들을 손가락 마디로 눌러 둔 채 던져 보세요.
핸들을 눌러 두면 지그가 멀리 나갑니다.
눌러 두지 않으면 지그가 돌아옵니다.
6. 수심 60~90m에서 바닥이 안 찍히면 던지는 방향을 바꿉니다
수심 60~90m(200~300피트)에서 지그가 바닥에 닿지 않고 밀려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더 무거운 지그를 쓰는 것입니다.
라인을 가는 것으로 바꿔 조류 저항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지그를 조류 아래쪽으로 멀리 던지는 것입니다.
배가 그 자리에 닿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줄이 수직에 가깝게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발리언트 500N으로는 약 270m(900피트) 깊이의 딥드롭도
바닥 찍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500N의 N은 폭이 좁은 모델이라는 뜻입니다.
한 단계 큰 600W는 줄이 더 많이 감겨 깊은 곳에 유리합니다.
한국 바다 선상 낚시에서도 수심이 깊은 날이면
던지는 방향부터 바꿔 보세요.
7. 핸들과 릴 시트 부속은 손에 맞게 바꿔 쓰는 부분입니다
발리언트 500N은 슬로우 피치로 오래 흔들면 손이 아플 수 있습니다.
슬로우 피치 전용으로 나온 신형에는
쥐기 좋은 큰 핸들과 연장 부분이 붙었습니다.
이 낚시에서는 쓸 일이 없는 클리커는 빠졌습니다.
500N을 3년 가까이 쓴 낚시인은
릴 시트 아래 새들을 떼어 내 로드를 바꿔 끼우는 시간을 줄입니다.
오세아 지거의 핸들은 92mm(약 9cm)인데,
더 긴 핸들로 바꿔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핸들이 길면 기어가 힘을 대신 써 주어서
오래 낚시해도 팔이 덜 지칩니다.
릴을 가르는 판단은 무게와 수심에서 나옵니다
수심이 얕고 지그를 천천히 다루는 날이라면
오세아 지거 2000의 파워 기어(PG)를 보세요.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짧아져 느린 작업에 잘 맞습니다.
반대로 지그에 움직임을 더 주거나 깊은 곳을 노리는 날은
하이 기어(HG)가 낫습니다.
바닥이 암초라 큰 고기가 파고드는 자리라면
드랙 위치가 눈에 보이는 레버 드랙이 편합니다.
팔이 먼저 지치는 날에는
가벼운 릴로 갈아타 가며 쉬어 가세요.
한국 바다 선상 낚시에서도 깊고 바닥이 거친 자리일수록
릴 무게와 드랙 감각이 크게 느껴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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