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퀴시 C2000SHG는 1000번 몸체, 스풀 깊이만 다른 초경량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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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에 C2000이 붙어 있으면 2000번 크기 몸체라고 짐작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시마노 밴퀴시(Vanquish) C2000SHG는 1000번 몸체를 쓰는 릴입니다.
이름의 숫자만 보고 고르면 무게와 크기를 잘못 가늠하게 됩니다.
이 글은 밴퀴시의 몸체와 로터, 무게, 권사량을
다이와 에어리티(Airity)와 견주어 정리합니다.
1. C2000이어도 몸체는 1000번 크기입니다
밴퀴시는 C1000S부터 3000번대까지 나오지만
몸체 크기는 모두 1000번으로 같습니다.
C2000SHG라고 해서 몸체가 커지는 게 아닙니다.
달라지는 건 스풀 깊이와 감기는 라인의 양입니다.
C2000과 C2500, C3000 같은 이름은 여기서 갈립니다.
기어비와 최대 드랙도 모델마다 다릅니다.
C2000은 최대 드랙이 약 2.7kg이고, 4000번까지 가면 약 10kg으로 올라갑니다.
베어링은 11개에 롤러 1개가 들어갑니다.
2. 마그넘 라이트 로터는 좌우가 다르게 생겼습니다
밴퀴시가 시마노의 MGL 시리즈 정점으로 불리는 건 로터 때문입니다.
마그넘 라이트 로터는 좌우를 일부러 다르게 만든 비대칭 구조입니다.
제조사는 2022년형 스텔라(Stella)보다 회전 관성이 28퍼센트 낮다고 설명합니다.
핸들만 돌려 봐도 스텔라보다 아주 조금 가볍습니다.
밤낮 차이까지는 아니지만 릴을 여러 대 써 본 사람은 금방 알아챕니다.
비교해 보시면 손끝에서 먼저 느껴집니다.
가볍게 도는 로터는 라인에 걸리는 장력의 변화를 손에 더 잘 전해 줍니다.
처음 감아 보면 스텔라급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매끈합니다.
3. 143g짜리 릴이 물속 변화까지 전한다는 주장은 따져 봐야 합니다
C2000SHG의 무게는 5.1온스(약 143g)입니다.
작고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쓰기에 알맞은 무게입니다.
제조사는 이 로터가 물속 흐름 변화까지 느끼게 해 준다고 설명합니다.
루어를 끌다가 흐름이나 수심이 바뀌는 지점을 감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주장은 근거 설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라인 장력이 달라지는 걸 알아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4. 가는 라인이 엉키지 않게 안티트위스트 핀이 받쳐 줍니다
밴퀴시에는 스텔라와 같은 인피니티 드라이브와 인피니티 크로스 기어 치면 설계가 들어갑니다.
기어 쪽 매끄러움을 위한 구조입니다.
라인 쪽에서는 안티트위스트 핀이 일을 합니다.
라인이 핀과 롤러 사이 틈을 지나면서 감기는 라인이 정리됩니다.
덕분에 캐스팅 거리가 늘고 엉킴이나 저항이 줄어듭니다.
초경량 채비는 라인이 가늘어 서로 엉기기 쉬워서 이 핀이 큰 몫을 합니다.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물에 강하게 만들어서
카약을 타고 바닷물 튀는 곳에서 써도 무리가 없습니다.
드랙 와셔에는 이 릴에서 처음 쓰인 새 소재가 들어갑니다.
5. 합사는 1.0~1.2호, 권사량이 작은 릴입니다
스풀이 얕아서 가는 합사를 감는 릴입니다.
1.0호나 1.2호를 감으면 100m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이 릴로 라인을 길게 풀어 써야 하는 낚시는 맞지 않으니 권사량부터 확인해 보세요.
7피트(약 2.1m) 울트라라이트 로드와 맞춰 보세요.
가벼운 루어로 큰 고기를 걸었을 때 스피닝릴의 드랙 소리가 퍼지는 맛이 있습니다.
이 릴의 속 빈 소리 같은 메탈 울림이 듣기 좋습니다.
6. 에어리티와 나란히 놓으면 무게와 방수에서 갈립니다
다이와 에어리티는 다이와가 만든 가장 가벼운 스피닝릴이고
밴퀴시와 정면으로 맞서는 상대입니다.
둘 다 일본에서 만든 릴이고 매끄러움도 비슷합니다.
두 릴을 손에 올려 무게를 가늠해 보면 밴퀴시가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다만 에어리티에는 라인이 감겨 있어서 무게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방수 쪽은 마그실드(Magseal)가 들어간 에어리티가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관은 밴퀴시가 각진 윤곽에 검정과 은색을 섞었고
에어리티는 한 덩어리로 깎은 듯 매끈합니다.
초경량 릴을 고를 때는 호수 표기보다 몸체 크기를 봅니다
이름이 C2000이든 C3000이든 몸체가 1000번이면 손에 쥐는 크기는 같습니다.
그러니 사이즈 표기보다 스풀 깊이와 권사량을 먼저 맞추세요.
가벼운 채비로 가까운 곳을 노리는 좁은 자리라면 100m 안쪽 라인으로도 충분합니다.
바닷물이 튀는 곳에서는 물에 강한 릴이 안심이 됩니다.
라인을 길게 풀어야 하는 넓은 자리로 간다면 다른 릴이 낫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