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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온 MGL 베이트릴, 폭 넓은 스풀로 감김은 일정했지만 피칭은 버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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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 폭이 넓으면 모든 캐스트가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와이드 스풀 릴에서 가장 먼저 걸리는 오해입니다.
라인이 줄어도 감김이 일정한 대신 가벼운 루어를 가까이 던질 때 손해를 봅니다.
시마노(Shimano)의 스콜피온(Scorpion) MGL을
반탐(Bantam)과 견주며 어느 자리에 맞는 릴인지 따져 봤습니다.
이 글은 스풀 폭, 반탐과의 사양 비교, 루어 무게별 캐스팅, 사이드 커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지름 34mm인데 폭이 25mm, 스풀 모양부터 눈에 띕니다

이 릴은 바디 전체가 와인 레드 한 색이라 첫인상부터 두툼하고 단단해 보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34mm 지름에 폭이 25mm나 되는 스풀입니다.
19 안타레스의 스풀과 나란히 놓으면 폭이 한참 넓습니다.

스풀 폭이 넓으면 출발은 좁은 스풀만큼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던질 때마다 라인이 줄어도 줄어드는 폭이 작아서 감기는 무게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안타레스에서 걱정하던, 라인이 빠지고 나면 멀리서는 가볍다가 가까이 올수록 묵직해지는 현상이 줄어듭니다.

반탐과 사양이 겹쳐서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릴을 쓸 때 빼놓을 수 없는 상대가 반탐입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 강성 높은 바디, 4호 100m의 권사량까지 사양이 비슷합니다.

이 150번 스풀은 안타레스 DC와 같은 계열입니다.
가까이 피칭하며 세밀하게 치기보다는 중거리에서 먼 거리로 던지거나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쪽에 어울립니다.

편의성은 스콜피온이 앞섭니다.
사이드 커버가 이스케이프 해치 방식이라 안쪽을 만지기 편합니다.
반탐은 커버를 통째로 떼어야 해서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처음 던질 때는 브레이크가 강한 쪽에서 시작합니다

브레이크를 가장 강한 쪽으로 걸어 놓고 던졌는데도 라인이 살짝 떴습니다.
150번 스풀은 같은 조건에서 브레이크가 더 세게 걸리는 편입니다.

라인은 플로로 3.5호 정도를 감았고, 새 라인이 길들면 조금 풀어도 됩니다.
맞바람이 부는 날에는 써밍을 넣어 주세요.
새 릴이라면 라인이 길들면서 조금 풀어도 되는 시점이 옵니다.
클러치 위치가 반탐보다 약간 낮아 손가락이 닿는 느낌이 다르고, 파밍감은 아주 좋았습니다.

30g 루어와 큰 루어는 이 스풀이 가장 편합니다

버즈베이트 30g을 던지면 150번 스풀과 잘 맞습니다.
빅베이트 중에서 56g급은 캐스팅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14g이 조금 넘는 크랭크베이트도 편하게 날아갔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공기 저항이 커서 멀리 보내기 힘들었습니다.
15g급을 대충 피칭해도 문제없이 나갔고, 탄도도 낮추려 하면 낮출 수 있었습니다.
다만 던지는 방식에 따라 라인이 들뜨는 일은 생깁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질수록 이 릴의 장점이 살아납니다.

10g 피칭에서는 스풀이 무거워 라인이 들뜹니다

문제는 10g 안팎의 가벼운 루어를 가까이 던질 때입니다.
스풀이 무거워서 피칭을 하면 라인이 들뜨는 일이 생깁니다.

네꼬리그를 던져 보면 먼 거리 캐스팅은 되는데 피칭은 어렵습니다.
라인이 스풀 가장자리에서 1mm쯤 내려오게 감아도 마찬가지입니다.
14g으로 올리면 대충 던져도 나가니 그 무게부터가 이 릴의 영역입니다.

감김은 좋지만 던질 때 나는 소리가 아쉽습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들어 있어서 감김은 매끄럽습니다.
하지만 반탐과 나란히 두면 반탐이 감기 시작도 가볍고 소리도 적습니다.

같은 로드에 같은 브레이크 설정으로 반탐을 달고 14g 크랭크베이트를 던지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비거리가 더 안정적이고, 10g 안팎의 웜 피칭도 반탐이 한결 수월합니다.
스콜피온은 캐스트할 때 스풀이 도는 진동이 어쩐지 싸구려 같은 느낌을 줍니다.
34mm 특유의 비거리 감각은 반탐 쪽이 더 낫습니다.
와이드 스풀의 감각이 독특하다고 해도 로드를 바꿔 가며 비교하기 전에는 모르는 수준입니다.

먼 자리와 큰 루어는 이 릴, 가까운 자리는 반탐입니다

빅베이트나 30g급 큰 루어를 먼 곳으로 던지는 날은 스콜피온이 편합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바 앞에서 10g급을 계속 피칭해야 한다면 반탐 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권사량이 문제없다면 스풀 폭이 좁은 SLX 계열이 피칭에는 더 어울립니다.
34mm 한 대로 이것저것 다 던지고 싶다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반탐을 골라 보세요.
멀리 던질 때는 스콜피온이 편하고, 가까이 던질 때는 반탐이 편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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