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라인 100m 감기는 스콜피온 MD 베이트릴, 캐스팅 반응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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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에 줄이 많이 감기는 릴은 가벼운 루어에 둔하다고 단정하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그 단정 때문에 5호 라인이 100m 감기는 릴을 후보에서 빼면, 반응이 거의 줄지 않은 릴을 놓칩니다.
그래서 스콜피온 MD 200XG의 사양과 캐스팅 반응을 기준 삼아 따져 봅니다.
이 글은 스풀 크기, 가벼운 루어 한계, 브레이크 세팅, 경쟁 모델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5호 라인이 100m 감기는데 캐스팅 반응은 그대로입니다
전작인 19 스콜피온 MGL은 4호 라인이 100m 들어가는 릴이었습니다.
이번 모델은 같은 100m에 5호 라인이 감깁니다.
굵은 줄을 더 감고 싶다는 요구에 맞춰 권사량을 키운 모델 변경입니다.
권사량이란 스풀에 감을 수 있는 라인의 양을 말합니다.
굵은 줄이 100m 들어가면 바다에서 PE 라인을 넉넉히 감는 낚시까지 쓸 수 있게 됩니다.
드랙도 5.5~6kg까지 걸리게 잡혀 있어서 힘 센 고기를 노리는 자리도 감당합니다.
막상 던져 보면 걱정한 만큼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줄이 늘면 스풀이 커져서 반응이 늦어진다는 게 상식인데, 이 릴은 그 상식이 덜 맞습니다.
2. 스풀 폭 23mm, 전작보다 좁아진 쪽이 유리합니다
스풀은 지름 35mm에 폭 23mm입니다.
전작은 지름 34mm에 폭 25mm였고, 큐라도 DC는 지름 35mm에 폭 28mm로 훨씬 넓습니다.
폭이 넓으면 멀리 뻗어 가는 느낌은 좋아지는 대신 캐스팅이 시원하지 않은 쪽으로 기웁니다.
라인이 100m 감기는데도 폭을 23mm로 묶어 둔 점이 이 릴의 핵심입니다.
3. 가벼운 루어는 10g 안팎부터 한계가 보입니다
먼 거리 캐스팅은 문제가 없습니다. 스풀을 힘껏 돌려 주기 때문입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제는 늘 가까운 쪽에서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가까이 던지려고 힘을 빼면 스풀이 루어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러면 루어에 끌려서 몸쪽으로 흔들리거나, 피칭인데도 탄도가 떠 버립니다.
라인을 4호로 줄이고 밑줄을 깔면 10g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갑니다.
5호를 가득 채운 구성은 10g 언저리부터 부담이 옵니다.
4. 브레이크는 내부 하나를 끄고 외부 최대에서 시작합니다
세팅은 내부 브레이크 하나를 끄고 외부는 최대로 놓고 출발합니다.
이 상태에서 엄지로 눌러 주지 않으면 스풀이 먼저 달아나서 아슬아슬하게 수습하는 순간이 옵니다.
내부 브레이크를 세 개 끄고 외부를 최대로 맞춘 뒤 엄지로 얇게 눌러 주면 딱 맞습니다.
다만 비거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부 브레이크는 두 개를 켜 두고 외부로 조절하는 쪽이 손이 덜 갑니다.
처음에는 외부 다이얼부터 한 칸씩 돌려 보시면 감이 옵니다.
에스케이프 해치로 바로 만질 수 있어서 현장에서 바꾸기도 편합니다.
5. 큐라도 DC와 비교하면 폭과 바디 균형에서 갈립니다
같은 가격대 후보로는 큐라도 DC가 거론됩니다.
큐라도 DC는 권사량이 같아도 스풀 폭이 넓고, 제어도 I-DC4라서 보조바퀴를 단 듯한 느낌이 납니다.
브레이크를 둘로 낮춰도 강하게 걸리고, 가까이 던질 때 간격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바디 균형도 다릅니다. 폭 넓은 스풀 때문에 무게가 옆으로 퍼져서 로드에 얹으면 불안정합니다.
이쪽은 무게가 가운데로 모입니다.
트러블을 절대 피하고 싶은 초보자가 아니라면 스콜피온 쪽이 낫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큐라도 DC로 100m 권사량을 쓰던 분이라면 그 구성 그대로 갈아타 보세요.
6. 전작 사용자는 꼭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전작 MGL을 쓰는 낚시인은 권사량이 모자라지 않다면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더 굵은 라인을 감고 싶거나 회전 질감을 올리고 싶을 때 갈아타면 됩니다.
MGL3 스풀의 변화는 회전이 부드러워진 데서 가장 크게 드러납니다.
소음과 진동이 줄어 릴 전체의 질감이 한 단계 올라왔습니다.
24 SLX가 주는 충격에는 못 미칩니다.
다만 중급기의 괴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상위 기종의 느낌에 일부 발을 걸친 릴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 릴도 그 근처에 있습니다.
전작 사용자라면 회전 질감부터 비교해 보세요.
근거리 자리에서 풀 세팅 그대로 던지면 루어가 뜹니다
트인 자리에서 멀리 던질 때는 이 릴의 권사량과 스풀이 그대로 힘이 됩니다.
반대로 가까이 붙여 던지는 좁은 자리에서는 루어가 가벼울수록 피칭이 뜨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럴 때는 브레이크를 한 칸 더 걸고 엄지로 누르는 습관부터 들이세요.
배스낚시에서는 4호 라인에 밑줄을 깔고, 바다에서는 굵은 줄을 가득 감는 식으로 나눠 쓸 수 있습니다.
권사량이 큰 릴은 가벼운 루어 쪽에서 먼저 한계가 옵니다.
자주 가는 자리에서 던지는 루어 무게부터 따져 보고 구성을 정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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