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로드 엔카운터, 90m 넘게 던져도 바닥에 닿는 순간이 손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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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로드를 고를 때 멀리 던지는 힘과 바닥을 읽는 감도를 따로 떼어 생각하는 실수가 잦습니다.
멀리 던진 곳일수록 손에 오는 정보가 줄어서, 감도가 모자라면 루어부터 잃기 때문입니다.
시마노(Shimano) 엔카운터는 그 두 가지를 한 대로 따져 볼 기준이 되는 로드입니다.
이 글은 비거리, 바닥 감도, 그립, 길이와 액션 구성, 야간 웨이딩 파이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S90M 모델로 던지면 바이브레이션이 100m 가까이 갑니다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을 S90M으로 던져 보면 90m에서 100m 가까이 날아갑니다.
로드 아랫부분의 반발이 루어에 그대로 실리는 느낌이 던질 때마다 옵니다.
힘을 줘서 던진 것이 아니라 가볍게 던졌는데도 이 정도 거리가 나옵니다.
거리가 나온 만큼 입질을 만날 기회도 늘어납니다.
서프나 열린 해변처럼 넓은 곳에서는 멀리 보낼 수 있는 쪽이 유리합니다.
밤에 평소 던지던 루어가 1.5배쯤 더 나갔다는 관찰도 있습니다.
블랭크에 들어간 스파이럴 X 구조가 이 반발의 비결로 꼽힙니다.
2. 멀리 던진 뒤에도 바닥 닿는 순간이 읽힙니다
수심이 얕고 바닥이 평평한 곳에서 바이브레이션을 가라앉혀 바닥을 두드려 봅니다.
바텀 노크는 루어가 바닥을 두드리며 지나가는 동작을 말합니다.
이때 바닥을 치는 느낌이 손에 곧바로 옵니다.
멀리 던진 쪽에 해조가 있으면 거기 걸린 것도 바로 알아챕니다.
실제로 근이 있는 자리를 두 번 연달아 피했습니다.
바위에 부딪히고 나서 아는 것과 부딪히는 순간 아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부딪힌 순간이면 로드를 바로 들어 근을 넘길 수 있습니다.
멀리 던질수록 정보가 줄어드는데, 이 로드는 그 약점이 덜합니다.
3. 모래밭의 골을 읽어 다음 자리를 정합니다
모래사장에는 움푹 파인 골이 있습니다.
루어가 그 골의 벽에 닿으면 손에 곧바로 전해집니다.
그러면 다음 캐스팅은 그 골을 노리면 됩니다.
서프에서 광어를 노릴 때도 같은 방법이 통합니다.
이 정도 감도라면 흐름이 센 곳에서 물살이 바뀌는 자리도 읽힐 것으로 보입니다.
바닥 변화를 손으로 지도처럼 그릴 수 있다는 점이 멀리 던지는 낚시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4. 손바닥이 아프지 않은 단차 없는 그립
리프트 앤 홀드를 반복하면 릴시트의 튀어나온 곳이 손에 부딪혀 아파옵니다.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 로드의 릴시트는 단차가 거의 없습니다.
쥐어 보면 손에 걸리는 곳이 없어서 검지로 올려도 편하고, 여성도 쥐기 쉬울 만합니다.
살짝만 들어 올려도 루어가 세로로 움직여 줍니다.
그립 길이는 겨드랑이에 끼우기 딱 좋습니다.
너무 길면 동작 때 몸에 부딪히고, 짧으면 끼울 수가 없습니다.
5. 13종 구성이라 길이와 액션을 자리에 맞춰 고릅니다
엔카운터는 모두 13종입니다.
가장 짧은 것이 약 2.6m, 가장 긴 것이 약 3.3m이고, 액션은 라이트부터 ML, M, MH까지 있습니다.
하구나 방파제에서 가벼운 루어를 쓸 때는 짧고 부드러운 쪽을 고르세요.
서프나 갯바위라면 긴 쪽이 맞습니다.
농어와 광어, 회유어까지 쇼어에서 루어로 노리는 어종 대부분을 이 한 시리즈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가이드는 스테인리스 프레임입니다.
탑 가이드는 SiC이고 나머지는 알코나이트라서 녹에 강하고 강도도 충분합니다.
6. 야간 웨이딩에서는 숏바이트를 끝까지 걸어 올립니다
바람이 불고 물살이 빠른 밤에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을 천천히 떨어뜨립니다.
숏바이트란 입질이 짧고 얕게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두 번 입질이 있었고, 중층보다 아래로 내려갔을 때 로드 끝이 묵직하게 들어갔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확실하게 걸립니다.
짧은 입질인데도 바늘은 앞쪽에 제대로 박혀 있었습니다.
뻘 바닥에 갯지렁이가 나온 자리에서는 95mm 립리스 미노우를 느리게 감았습니다.
이때 버트의 끈기가 두드러져서 로드가 고르게 곡선을 그리며 버텨 줍니다.
멀리 던질수록 오히려 감도를 먼저 봅니다
자리가 바뀌면 고르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탁 트인 서프에서는 긴 모델로 거리를 얻고, 근이 많은 갯바위권에서는 바닥 감도부터 믿어야 루어를 지킬 수 있습니다.
뻘이 깔린 하구에서는 짧고 부드러운 모델로 천천히 흘리는 편이 좋습니다.
낮에도 활용 폭이 넓습니다.
저킹과 샤크리, 스위치 동작이 가볍게 되어 미노우뿐 아니라 메탈지그와 펜슬베이트도 다루기 편합니다.
다음 출조에서 로드를 고를 때 비거리 숫자보다 바닥이 읽히느냐부터 확인해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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