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파워와 뱅퀴시, 부품 대부분이 같은데 로터 재질에서 쓰임새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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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Shimano) 뱅퀴시(Vanquish)보다 값이 낮은 트윈파워(Twin Power)를
같은 릴로 단정하는 실수를 합니다.
두 릴은 부품의 70~80퍼센트를 나눠 씁니다.
갈리는 곳이 로터와 핸들이라 낚시터에 따라 결과가 뒤집힙니다.
이 글이 둘 중 무엇을 고를지 가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두 릴의 부품 차이와 방파제·배스 낚시에서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몸체와 기어는 같고 일본에서 만든다는 점도 같습니다
여기서 비교한 트윈파워는 얕은 스풀에 낮은 기어비의 C2000S 모델입니다.
트윈파워와 뱅퀴시는 같은 기어와 같은 몸체를 씁니다.
속에 들어가는 부품도 상당수가 똑같고 둘 다 일본산입니다.
밀봉 구조도 같아서 바다에서 쓰는 데 두 릴 사이의 차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감기는 완성도에서도 트윈파워는 뱅퀴시에 뒤지지 않습니다.
소리 없이 부드럽게 도는 느낌은 오히려 트윈파워 쪽이 조용한 편입니다.
구리스가 조금 더 두꺼워서 소리를 눌러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2. 달라진 곳은 핸들과 로터, 베일입니다
뱅퀴시의 가벼운 부품 일부가 트윈파워에서는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핸들은 탄소에서 알루미늄으로, 로터도 탄소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베일도 티타늄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시동 관성은 쉽게 말해 핸들을 돌리기 시작할 때 느껴지는 무거움입니다.
알루미늄 핸들과 로터를 쓴 트윈파워는 이 시동 관성이 조금 더 큽니다.
두꺼운 구리스 때문에 회전 저항도 약간 더 느껴집니다.
뱅퀴시는 핸들을 돌려 보면 메탈 부품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저항 없이 가볍게 돕니다.
초경량 스피닝릴 가운데 이 감촉은 으뜸입니다.
트윈파워는 단단하고 묵직한 쪽으로 방향이 다릅니다.
가벼움만 따지면 뱅퀴시가 앞서고, 단단함은 트윈파워가 앞섭니다.
3. 베어링 숫자는 9+1과 11+1, 두 곳이 빠져 있습니다
트윈파워의 베어링은 9+1, 뱅퀴시는 11+1로 표기됩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나머지 베어링은 두 릴이 같습니다.
뱅퀴시에만 있는 첫 번째는 메인 축을 한 번 더 받쳐 주는 베어링입니다.
메인 축에는 이미 피니언 기어를 받치는 베어링 두 개가 있는데 여기에 하나가 더 붙습니다.
두 번째는 라인 레이 기구 위에서 도는 작은 바퀴 밑에 들어가는 베어링입니다.
트윈파워에서는 이 자리에 플라스틱 부시가 들어갑니다.
축을 받치는 베어링이 하나 더 있다는 점은 뱅퀴시의 든든한 부분입니다.
4. 작은 사이즈의 펠트 와셔는 탄소로 바꾸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합니다
1000번과 2000번 같은 작은 사이즈에는 두 릴 모두 펠트 드랙 와셔를 씁니다.
펠트는 탄소보다 부드럽고 순해서 작은 릴에는 이쪽이 맞기 때문입니다.
탄소는 작은 릴에 쓰기엔 거칠 수 있습니다.
큰 사이즈에는 두 릴 모두 탄소 와셔가 들어갑니다.
펠트를 값을 아끼려는 선택으로 보면 오해입니다.
스풀은 겉모양이 같아서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어 보이고, 드랙 클릭 구조도 똑같습니다.
트윈파워의 드랙 소리는 다른 회사 릴보다 훨씬 듣기 좋습니다.
5. 방파제 바위에 떨어뜨려도 핸들과 로터는 버팁니다
방파제 바위 위에 릴을 떨어뜨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알루미늄 핸들과 로터는 부러지지 않고 버팁니다.
탄소 부품은 가벼운 대신 이런 충격에 약합니다.
바다에서는 무엇이 물지 알 수 없습니다.
농어를 노리다가 예상 밖의 큰 고기가 달리면 단단한 알루미늄 로터가 든든합니다.
배스 낚시도 비슷합니다.
2500번이나 3000번 사이즈로 드롭샷을 하다가 입질이 오면 힘껏 챔질하게 됩니다.
이때 얇은 탄소 로터보다 알루미늄 로터가 마음 편합니다.
시마노는 새 알루미늄 로터와 예전 로터의 휨 차이를 보여 주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마케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직접 감아 보면 로터가 더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한 번 두 릴을 번갈아 감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6. 핸들만 길게 바꿔도 저항과 관성이 거의 사라집니다
트윈파워의 알루미늄 핸들은 35mm로 아주 짧습니다.
저항과 관성이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 짧은 핸들입니다.
2016년형 뱅퀴시 2500번의 탄소 핸들을 트윈파워에 끼워 보면 차이가 큽니다.
이 핸들은 트윈파워의 알루미늄 핸들보다 훨씬 길고도 몇 g 가볍습니다.
핸들을 바꾸니 저항과 관성이 거의 사라집니다.
알루미늄 로터는 그대로인데도 그렇습니다.
릴이 무겁게 느껴지면 핸들 길이부터 점검해 보세요.
가벼운 릴이 늘 이기지 않고 부러지지 않는 쪽이 이길 때가 있습니다
방파제 돌 틈이나 장애물 가까이에서 쓰는 날이 많다면 트윈파워가 마음 편합니다.
거친 자리에서는 가벼움보다 로터가 버티느냐가 먼저 갈립니다.
배스 낚시도 드롭샷으로 힘껏 챔질하는 날이 많으면 같은 판단이 맞습니다.
반대로 열린 수면에서 가벼운 루어만 던지고 초경량 감촉이 먼저인 낚시라면 뱅퀴시 쪽이 맞습니다.
같은 릴을 어느 지형에서 쓰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매장에서 두 릴을 번갈아 돌려 보고 정해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