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FX 스피닝릴, 쥐는 법에 따라 중지가 바디에 닿는 입문용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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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이라는 표기만 보고 스피닝릴을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쥐는 방법에 따라 손가락이 바디에 닿는 릴이 있어서 낚시를 이어 가기 어려워집니다.
스펙표에는 나오지 않는 부분이라 사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 전에 확인할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19 FX 2000번의 무게와 구형과의 차이,
그립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9 FX 2000번은 라인을 감아도 210g 안팎입니다
19 FX는 시마노의 입문급 스피닝릴입니다.
번수는 2000번, 2500번, C3000, 4000번이 있고 그중 가장 작은 2000번입니다.
카탈로그 무게는 200g이고 실제로 달아 보면 205g쯤 나옵니다.
라인을 감으면 210g쯤 됩니다.
10년 넘게 쓴 구형보다 확실히 가볍습니다.
하루 종일 던지는 낚시에서는 가벼운 쪽이 손목에 편합니다.
스풀 끝은 비스듬하게 깎여 있어 비거리를 내세우는 구조입니다.
2. 10년 쓴 구형은 베일부터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10년 넘게 쓴 구형은 던질 때마다 베일에서 덜컥 소리가 났습니다.
베일을 뒤집어도 멈춰야 할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분해해 보니 안쪽 부품이 닳아 있었고 스풀에도 흠집이 나 있었습니다.
유격이란 쉽게 말해 부품이 맞물린 곳에서 덜컹이며 노는 정도를 말합니다.
구형은 이 유격이 꽤 컸습니다.
19 FX는 같은 부분의 덜컹임이 훨씬 적습니다.
10년 쓴 릴은 베일이 멈추지 않기 시작하면 부품을 갈 시기입니다.
10년 사이의 진화일 수도 있고, 원래 만듦새가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3. 기본 라인은 가늘어서 바꾸고 구리스는 닳기 전에 바릅니다
기본으로 감겨 있는 나일론은 2.5호로 가늘어서 라인 브레이크 위험이 있습니다.
배스용으로는 평소 쓰던 나일론 3.5호로 다시 감습니다.
라인을 갈 때 구리스도 한 번 더 바르는 쪽이 낫습니다.
기어가 닳은 뒤에는 구리스를 발라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분해도가 올라와 있으니 그걸 보며 조립하세요.
처음 분해하면 순서를 틀려 다시 조립하기 쉬워서 완전히 풀지 않고 9할쯤만 분해해도 됩니다.
오토바이용 구리스를 시험 삼아 쓴 사례도 있습니다.
제조사 지정품이 아니니 따라 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바르고 나면 조금 무거워지지만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4. 노싱커 웜도 어느 정도 날아가고 핸들은 구형보다 짧습니다
노싱커 채비란 싱커 없이 웜과 바늘만 쓰는 채비를 말합니다.
이런 가벼운 웜을 던져도 비거리는 나오는 편입니다.
극단적으로 멀리 날아가지는 않지만 쓸 만한 수준입니다.
핸들은 구형보다 짧아서 처음에는 힘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몇 번 감다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5. 검지로 라인을 걸어 던지면 중지 관절이 닿습니다
문제는 중지 둘째 관절이 릴 바디에 닿는 점입니다.
검지로 라인을 걸어 던지는 분이 평소 쥐던 대로 잡으면 딱 걸립니다.
닿는 자리가 좁아서 손이 아프고, 오래 던지기 어렵습니다.
구형은 그 부분이 넓어서 손가락이 닿은 적이 없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닿는 자리에 발포 스티로폼을 찢어 대고 비닐테이프로 감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가 살짝 벌어지는 어색함은 있어도 쿠션 구실을 합니다.
컴팩트하게 만든 릴이라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입문용 릴일수록 쥐는 손의 모양에 맞는지가 먼저입니다.
6. 수심 20~30cm 수문 자리에서도 노싱커 웜에 입질이 나옵니다
위성지도로 물가를 훑다 찾은 하천 수문에 가 봅니다.
물은 20~30cm쯤으로 얕고 바닥이 훤히 보여서 기대 없이 던지는 자리입니다.
수문 아래 물소리는 요란한데 물속에는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노싱커로 단 더블테일 웜을 천천히 끌자 입질이 들어옵니다.
사람이 드나든 흔적과 다져진 발판이 있으면 한 번쯤 던져 볼 만한 자리입니다.
첫 출조에서는 3투째에 30cm급 배스가 나왔습니다.
그 뒤로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2000번이 감당하는 크기가 어디까지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입문용 릴일수록 쥐는 손부터 확인합니다
검지로 라인을 걸어 던지는 분이라면 사기 전에 중지 관절이 닿는 자리를 확인해 보세요.
초보용이라는 설명이 붙어도 쥐는 방법이 정해져 버리는 릴은 입문자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입문자는 손이 가는 대로 편하게 쥐어도 걸리지 않는 릴이 낫습니다.
하천 수문처럼 물이 얕고 바닥이 보이는 자리도 한두 번은 던져 보세요.
지도에서 물가에 접근한 흔적이 있는지부터 살피면 후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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