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팩로드 언픽스, 표기 28g 넘는 45g 빅베이트도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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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로드를 고를 때 접은 길이만 보고 성능은 포기해야 한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파워와 밸런스를 잘 잡은 5피스 모델은
자중이 105g에 그치고 던지는 맛도 일반 로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표기 중량과 실제 사용감을 나란히 놓고 이 로드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언픽스 B66M5의 스펙과 밸런스, 루어 종류별 사용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접어서 가방에 넣어도 자중은 일반 로드와 같습니다
시마노(Shimano) 언픽스(UNFIX) B66M5는 6피트 6인치(약 2m) 길이에 미디엄 파워, 5피스 구성입니다.
5피스인데도 자중이 105g이어서 1피스나 2피스 미디엄 로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같은 시리즈의 6피트 4인치(약 1.9m) 울트라라이트 스피닝 모델과 짝을 지으면
웬만한 낚시는 두 대로 해결됩니다.
둘을 합쳐도 길이가 짧아 배낭이나 차 안에 넣어 두었다가
원정지나 여행지에서 꺼내 쓰기 좋습니다.
2. 굵은 버트가 말해 주는 프리스타일 로드의 성격
이 로드를 쥐어 보면 버트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일반 미디엄 로드보다 한 단계 반쯤 굵어서 미디엄 헤비나 헤비 로드의 버트처럼 보입니다.
프리스타일 로드는 쉽게 말해 배스 전용이 아니라 여러 어종을 겨냥해 만든 로드입니다.
버트를 굵게 만든 것도 배스 아닌 다른 어종을 상대할 때 힘을 받쳐 주려는 설계로 보입니다.
가이드는 탑 가이드를 합쳐 10개이고 링은 SiC입니다.
버트 쪽 세 개는 더블 풋 가이드입니다.
리어 그립은 EVA 소재로 길고 릴시트에는 트리거가 달려 있습니다.
3. 릴 없이도 균형이 맞는 이유
5피스 중에서 스피닝 모델은 앞쪽이 약간 처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베이트 모델은 달랐습니다.
로드만 들어 보면 앞이 처지기는커녕 균형이 아주 잘 잡혀 있습니다.
릴을 달아서 균형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로드 단독으로도 그렇습니다.
원인은 릴시트 위치와 그립 길이로 보입니다.
릴시트 위치가 약 27cm이고 그립이 긴 편인데도,
피칭을 해 보면 팔꿈치나 팔에 걸리지 않고 취급이 편합니다.
균형이 맞으니 휘둘러 던질 때 로드가 시원하게 빠집니다.
위에서 던지든 옆으로 던지든 마찬가지입니다.
4. 던지는 타이밍이 어긋나도 루어가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 로드로 헤드 3/8온스(약 10g)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보시면
로드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블레이드까지 합치면 14g쯤 나가는 루어인데,
표기 중량 7~28g의 가운데쯤에 해당합니다.
팁이 단단한 로드와 달리 쿠션이 있어서 릴리즈 포인트가 넉넉합니다.
캐스팅을 딱 맞게 하지 못해도 백러쉬가 나거나 루어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일이 적습니다.
던지는 데 자신이 없다는 분께도 편한 로드입니다.
처음에는 다들 릴리즈 타이밍부터 헷갈려 하는데,
이 로드는 그 부담을 덜어 줍니다.
그렇다고 감도가 무뎌진 것도 아닙니다.
스피너베이트 블레이드가 도는 진동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시마노 20 메타늄에 14파운드(약 6.3kg) 플로로카본을 감아 쓴 조합이었습니다.
5. 립 달린 플러그와 9g 소형 루어도 로드와 다투지 않습니다
립이 달린 쉐드 플러그나 미노우, 크랭크베이트를 던지면 로드가 루어와 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바닥을 치는 용도로 만든 로드는 감는 루어를 달면 루어 움직임이 나빠지곤 합니다.
이 로드는 그런 어긋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험 삼아 바다용 9g 쉐드 플러그를 던져 보니 표기 중량의 아래쪽인데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바다용이라 배스용보다 더 멀리 나가는데도 부담이 없습니다.
감는 루어 쪽이 잘 맞는다고 제조사가 밝힌 성격과 같은 결과입니다.
쓰임이 넓은 만큼 어느 한쪽에 특화되지는 않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6. 표기 28g을 넘는 45g 빅베이트도 버트가 받아 줍니다
표기 상한 28g, 즉 1온스를 넘는 루어를 달아 보았습니다.
45g쯤 되는 빅베이트인데 2온스에 못 미치는 무게입니다.
옆으로 던지는 사이드 캐스팅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위에서 휘둘러 던지는 오버헤드 캐스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드가 위태롭게 휘어져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고 굵은 버트가 하중을 받아 냈습니다.
표기의 두 배까지는 아니어도 상한을 꽤 넘는 무게를 던진 셈입니다.
표기를 넘는 중량을 던질지는 낚시인이 책임지고 판단할 몫입니다.
다만 버트가 받쳐 주는 만큼 여유가 있다는 점은 알아 둘 만합니다.
7. 바닥을 치는 낚시도 무리 없이 해냅니다
감는 루어만 던졌으니 바닥 루어에는 약하지 않을까 싶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지그를 던져 바닥에 붙이고 로드로 튕기는 바텀 펌핑도 해 보면 문제가 없습니다.
로드가 눌리는 느낌이 없고 바닥을 끌 때의 감촉도 손에 전해집니다.
지그를 바닥에서 끌어 보시면 바닥이 단단한지 무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로드가 다룰 수 있는 범위의 무게라면 러버지그나 웜,
헤비 다운샷이나 가벼운 캐롤라이나 리그도 무난합니다.
감는 낚시와 바닥 낚시를 가리지 않는 로드입니다.
표기 중량만 믿고 고르면 이 로드의 쓰임을 반만 보게 됩니다
팩로드를 고를 때 표기 중량만 보면 쓸 수 있는 낚시를 스스로 좁히게 됩니다.
버트가 굵고 균형이 맞는 모델은 표기보다 넉넉하게 받아 주는 구간이 있습니다.
반대로 표기 상한을 넘기는 낚시는 어디까지나 내 판단과 책임이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6피트 6인치 길이는 선박 위에서 다루기 좋은 길이입니다.
소형 선박을 타는 호수에서는 이 짧은 길이가 이점이고,
걸어서 옮겨 다니는 자리에서는 접히는 길이가 이점입니다.
바다용 플러그를 던지는 연안 낚시에도 쓸 수 있으니,
내수면과 연안을 오가는 낚시라면 한 대로 폭넓게 쓸 수 있습니다.
출조 전에 던질 루어 무게부터 적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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