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와 이그지스트 22년형, 쇼어지깅 혹사하니 갈린 건 로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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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류를 노리면 릴은 무조건 SW 모델이어야 한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가볍고 강한 로드가 늘어서 릴까지 무거우면 전체 균형이 깨집니다.
그래서 같은 합사 2호를 감아 한 시즌을 쓴 두 릴을 같은 잣대로 견줘 봤습니다.
이 글은 2022년형 시마노(Shimano) 스텔라(Stella) 4000XG와
다이와(Daiwa) 이그지스트(Exist) C5000CXH를
내구성, 강성, 감김, 토크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볍고 강한 로드가 늘었으니 릴도 무게를 맞춰야 합니다
방어류 쇼어지깅이라면 굵고 무거운 로드에 굵은 합사, 묵직한 릴로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가볍고 강한 로드가 많아졌고, 자리에 따라 태클 구성도 달라집니다.
가벼운 로드에 무거운 릴을 걸면 로드의 장점이 줄고 전체 균형이 나빠집니다.
이때 합사 2호가 감기는 범용 스피닝릴이 쓸모 있어집니다.
비교한 두 릴은 둘 다 엑스트라 하이기어에 몸통이 4000번이고,
스풀만 스텔라는 4000번, 이그지스트는 5000번이 올라간 차이입니다.
한 시즌 동안 거의 매일 같은 방식으로 썼습니다.
방어류 시즌 두 달을 혹사하자 스텔라는 한 달 반 뒤에야 소리가 났습니다
내구성은 스텔라가 앞섭니다.
잿방어 시즌 두 달 가까이 하루도 아끼지 않고 쓰다 보니
한 달 반쯤 지나서야 라인롤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감김이 거칠어졌습니다.
범용 스피닝릴이 그만큼 버틴 것도 대단하고, 보통 사람의 낚시 속도라면 한 시즌은 거뜬합니다.
이그지스트는 가벼움과 감도에 무게를 둔 설계라, 그 점을 감안하면 꽤 잘 버틴 편입니다.
다만 라인롤러에서 소리가 나는 시기는 더 빨랐습니다.
마그실드 구조라 직접 분해해서 손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처음 감각과 달라지긴 했어도 못 쓸 정도로 거칠어지진 않았습니다.
스텔라와 똑같이 이그지스트를 혹사했다면 먼저 덜컹거렸을 겁니다.
메탈 로터와 에어드라이브 로터, 부하가 걸리면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강성감은 고기가 걸린 뒤 몸통이 비틀리지 않는지, 힘껏 감을 때 안정감이 있는지까지 묶어서 말합니다.
몸통에서 릴 발까지, 그리고 로터가 단단한 쪽은 스텔라입니다.
고기를 여러 번 걸다 보면 힘겨루기 하는 동안 손에 오는 단단함과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다릅니다.
스텔라는 메탈 로터이고, 이그지스트는 자이온 소재에 더 가볍게 만든 에어드라이브 로터라 설계부터 다릅니다.
이그지스트도 단독으로 보면 훌륭합니다.
선상 가다랑어 캐스팅에서는 로드를 펌핑하지 않고 릴 힘으로 감아 와야 바늘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때도 몸통이 불안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비교만 하지 않으면 군말이 없는 릴입니다.
스텔라는 실키하게, 이그지스트는 미끈하고 사르르 돕니다
감김은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취향 문제입니다.
스텔라는 감을 때 안정감이 있고 실키합니다.
쥐고 감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전형적인 스텔라의 감촉입니다.
이그지스트는 미끈하면서도 사르르 도는 독특한 느낌입니다.
밴퀴시처럼 감는지 안 감는지 모를 정도로 가벼운 감촉과도 다르고, 살짝 미끈한 느낌이 섞여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할 새로운 감각이니 매장에서 한 번 돌려 보세요.
출발할 때 걸리는 힘도 다릅니다.
이그지스트는 XG인데도 멈춰 있던 핸들이 처음 돌아갈 때 놀랄 만큼 가볍습니다.
로터가 가벼워서입니다.
바닥을 두드리는 우럭 낚시에서는 반 바퀴 감기가 쉬운 쪽이 편합니다
우럭 같은 락피쉬를 노릴 때는 릴이 크고 힘도 있어야 하고, 드랙을 꽉 잠그고 싸워야 합니다.
드랙값은 쇼어지깅보다 높게 잡고 합사도 2호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두드리다가 반 바퀴, 4분의 1바퀴만 돌려 줄 처짐을 걷어 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멈춰 있던 핸들을 살짝 돌리는 동작이 가벼운 이그지스트가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바닥 지형이 거칠어 줄 처짐을 자주 걷어야 하는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핸들 출발이 가벼운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토크는 일장일단이라 걸기 전과 걸린 뒤가 갈립니다
스텔라는 범용 스피닝릴 가운데 처음으로 인피니티 드라이브를 넣은 모델입니다.
힘을 더 줄수록 더 감겨 오기 때문에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감고 싶을 때 릴이 그대로 받아 줍니다.
이그지스트는 핸들이 스텔라보다 몇 mm 길고 대구경 드라이브 기어가 들어 있어서 가벼운 힘으로도 술술 감깁니다.
평소 지그를 흔들고 되감을 때 이 가벼움이 두드러집니다.
손에 쥐고 천천히 돌려 보면 금방 알아챕니다.
다만 대물이 물어 부하가 커지면 로터가 약간 휘어서 메탈 로터만큼 버텨 주지 못합니다.
평소 가볍게 감기는 이그지스트인지, 고기가 걸린 뒤 본령이 나오는 스텔라인지는 쓰는 자리가 가릅니다.
트인 연안에서는 스텔라, 바닥이 거친 자리에서는 이그지스트입니다
고기가 걸린 뒤의 부하가 큰 트인 연안 방어류 자리라면 내구성과 강성, 토크가 앞서는 스텔라가 마음 편합니다.
바닥을 두드리며 줄 처짐만 걷어 내는 자리에서는 가볍게 출발하는 이그지스트가 손이 덜 갑니다.
가벼운 로드를 쓰는 날이라면 이 두 릴이 아니어도 합사 2호가 감기는 범용 스피닝릴 쪽에서 고르세요.
어느 쪽을 고르든 자리와 낚시에 맞춰 나눠 쓰는 편이 오래 갑니다.
우럭(조피볼락)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재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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