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로스 SW A 18000 릴, 사라고사와 나란히 놓으면 빠진 부품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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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피닝릴은 이름이 같은 계열이면 부품도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계열이라도 모델이 갈리면 드랙과 롤러, 역회전 방지가 달라집니다.
큰 고기를 만났을 때 그 차이가 결과로 나옵니다.
시마노(Shimano) 스피로스(Spheros) SW A 18000을
사라고사(Saragosa)와 나란히 놓고 빠진 부품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사양, 드랙, 방수, 로터와 몸체 소재, 보조 역회전 방지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8000번은 표기보다 줄이 더 감기는 사이즈입니다
스피로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계열로, 2014년 SW를 거쳐 2021년에 SW A가 나왔습니다.
2021년 출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쓰이는 모델입니다.
사이즈는 5000번에서 20000번까지 있고 18000번은 그중 아주 큰 쪽입니다.
18000번은 기어비 5.7에 베어링 4개와 롤러 1개, 무게는 약 900g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약 130cm가 감기고 드랙은 표기상 18kg입니다.
표기된 권사량은 65파운드(약 29kg) 합사 약 400m입니다.
직접 감아 보면 약 500m 가까이 들어갑니다.
스풀 쉼은 들어 있고, 사라고사에 딸린 스풀 밴드와 네오프렌 케이스는 없습니다.
2. 드랙이 윗단 한 겹뿐이라 같은 크기에서 힘이 달립니다
사라고사는 스풀 위쪽과 아래쪽에 드랙을 쌓습니다.
스피로스는 윗단만 쌓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이즈라면 사라고사가 드랙을 더 세게 낼 수 있습니다.
표기 18kg도 그대로 믿기보다 로드 끝에서 저울로 재 보시면 정확합니다.
제조사가 적은 드랙값이 실제와 늘 맞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드랙 캡은 사라고사와 같은 부품입니다.
줄이 스풀 밑으로 말려 들어가 캡을 열어야 할 때 손이 젖어 있으면 잘 열리지 않습니다.
손톱으로 캡 아래를 잡아 당겨야 해서 번거로우니, 미리 한 번 열어 보고 익혀 두세요.
3. 방수는 사라고사와 같은 계열 구조를 씁니다
방수 구조는 사라고사와 같은 설계입니다.
축 입구와 몸체 둘레를 밀폐해서 해수와 소금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습니다.
스텔라에 쓰이는 구조와도 비슷합니다.
물속에 담가서 쓰는 서프 전용 릴처럼 만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파도가 튀는 정도라면 충분히 버티고, 가끔 물에 잠겨도 견딥니다.
이 급에서는 해수를 막는 능력이 손꼽히는 편입니다.
축은 위아래로 아주 조금 놀지만 좌우 흔들림은 거의 없습니다.
2013년 스텔라는 축이 좌우로 흔들렸는데 지금은 한 단계 아래 릴에서도 다듬어졌습니다.
4. 로터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큼직한 플라스틱입니다
로터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플라스틱입니다.
제조사가 그라파이트라고 부르는 소재인데 쉽게 말해 강화 플라스틱입니다.
사라고사 18000번의 로터와 색만 다른 같은 부품이어서 스풀과 로터 사이 틈이 넓습니다.
사라고사는 20000번과 25000번까지 같은 로터를 쓰므로 큰 스풀에 맞추려면 틈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알루미늄 로터는 트윈파워 SW 급부터 들어갑니다.
몸체도 절반은 플라스틱, 절반은 알루미늄입니다.
나사 머리가 보이는 쪽이 플라스틱이고 나사산이 물리는 뒤쪽이 알루미늄입니다.
전부 메탈 몸체라는 말은 걸러서 들으세요.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판매할 때 쓰는 말과 실제 소재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플라스틱이라 나쁜 것은 아니고 만져 봐도 휘는 느낌 없이 단단합니다.
5. 라인 롤러와 역회전 방지에서 윗급과 갈립니다
라인 롤러는 사라고사가 실드 볼 베어링을 쓰고, 스피로스는 내식성 부싱 두 개를 씁니다.
정비는 덜 들고 소금에도 버티지만 회전이 가볍다는 느낌은 덜합니다.
베일 와이어도 사라고사는 한 조각이고 스피로스는 두 조각입니다.
쓰는 데 영향은 없고 겉모습이 다릅니다.
베일은 손으로 젖히는 수동 방식이며, 베일을 열어 두면 고무 개스킷이 핸들이 돌지 않게 잡아 줍니다.
가장 큰 차이는 보조 역회전 방지입니다.
사라고사 18000번 이상과 스텔라에는 기계식 보조 장치가 있습니다.
스피로스에는 없어서 역회전 방지 클러치가 고장 나면 릴이 거꾸로 도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6. 약 900g 릴로 큰 포퍼를 종일 던지면 팔이 먼저 지칩니다
18000번을 한 손에 들고 큰 포퍼를 하루 종일 던지면 팔꿈치에 부담이 갑니다.
10000번 사라고사와 나란히 쥐어 보면 크기 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인피니티 드라이브(Infinity Drive)는 축이 부싱과 베어링 위에 떠서 도는 구조를 말합니다.
감김은 매끈하지만 이름이 거창한 것에 비해 부싱이 많이 쓰였습니다.
검은색에 금색을 입힌 외관은 이 계열의 전통을 되살린 모습입니다.
같은 계열의 선택은 던지는 자리의 거칠기로 갈립니다
파도가 튀는 외해권 갯바위에서 큰 부시리를 노린다면 윗급 드랙과 보조 역회전 방지를 갖춘 릴이 마음 편합니다.
방파제처럼 비교적 얌전한 자리에서는 스피로스급 방수 구조로도 충분히 믿을 만합니다.
부시리 시즌이 11월까지 이어지니 가을 출조 전에 드랙 상태부터 점검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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