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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스피닝릴 시마노와 다이와, 방수 구조와 스풀 모양에서 갈리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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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을 무게와 스펙표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시즌만 써 보면 방수 구조와 안티리버스에서 정비 부담이 갈립니다.
날씨가 거친 날에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어떤 자리에 쓸지에 따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먼저 짚어 둡니다.
이 글은 시마노와 다이와의 중급 스피닝릴을 스풀 모양과 안티리버스, 방수, 추위 기준으로 나눠 정리합니다.

1. 같은 무게의 두 릴도 스풀 모양이 다릅니다

다이와 타튤라(Tatula) LT와 시마노 밴포드(Vanford)는 둘 다 약 176g입니다.
무게만 보면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스풀 모양은 크게 다릅니다.

롱스트로크 스풀은 스풀 높이를 키운 형태를 말합니다.
밴포드와 스트라딕(Stradic)은 이 방식이고 다이와 스풀은 낮고 넓습니다.

가벼운 헤어 지그나 날개가 달린 스크류 헤드를 던질 때는 공기를 탑니다.
같은 로드에 두 릴을 번갈아 달아 던져 보면 롱스트로크 쪽이 가벼운 미끼를 더 멀리 보냅니다.
가벼운 채비를 많이 쓴다면 시마노 쪽이 유리합니다.

참고로 시마노는 2500번과 3000번의 몸체가 같고 스풀만 커집니다.
스풀이 넓고 높아지는 만큼 라인이 더 감깁니다.

2. 안티리버스 스위치는 고장 날 자리를 하나 늘립니다

타튤라 LT와 발리스틱(Ballistic)에는 안티리버스 스위치가 있습니다.
스위치를 끄면 릴이 뒤로 감깁니다.
시마노는 이 스위치를 일찌감치 없앴습니다.

요즘 뒤로 감는 일은 거의 없고 드랙이 워낙 좋아서 필요가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위치가 있으면 클러치가 미끄러질 위험이 생깁니다.
증상은 단순합니다.
릴이 뒤로 돌아가면서 잠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쓰는 사람 가운데 이 문제를 겪은 경우가 있습니다.
부품이 비싸지 않고 수리점이나 제조사에 맡기면 금방 바꿔 줍니다.
그래도 정비 횟수가 늘어난다는 점은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3. 방수 구조가 없으면 정비 간격이 짧아집니다

시마노 릴에는 엑스 프로텍트(X-Protect)가 있고 다이와는 마그실드(Magsealed)가 있습니다.
타튤라 LT에는 방수 구조가 없습니다.
발리스틱과 푸에고(Fuego)에는 마그실드가 들어 있습니다.

방수 구조가 없으면 물과 이물질이 본체 안에 들어와 정비를 조금 더 자주 해야 합니다.
비를 맞은 채 두거나 호수나 강에 빠뜨려 본 릴은 오래 쓰면 기어가 거칠어집니다.
같은 기간을 쓴 발리스틱은 여전히 매끄러웠습니다.
방수 구조 덕에 케이스 안으로 물이 못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마그실드에는 자성 오일이 들어 있어 몇 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합니다.
자동차 엔진 오일을 갈 듯이 한 번씩 갈아 주면 됩니다.

4. 핸들 소음은 심을 베어링으로 바꾸면 줄어듭니다

타튤라를 처음 꺼내 핸들을 돌리면 덜컥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공장에서 심을 단단하게 채우지 않아 유격이 생긴 것입니다.

핸들에 들어간 심을 값이 낮은 베어링으로 바꾸면 훨씬 단단해집니다.
시마노는 공장에서부터 핸들 유격이 없는 편입니다.
오래 쓰면 이 차이가 더 커집니다.
처음에는 둘 다 단단합니다.
한두 시즌 거칠게 쓰면 타튤라는 느슨하고 거칠어집니다.
시마노는 새것에 가까운 느낌이 남습니다.

5. 영하의 낚시에는 얼어붙는 쪽이 있습니다

스트라딕 FL은 CI4+ 소재로 만들어 밴포드보다 약 36g 무겁습니다.
탱크처럼 튼튼한 릴입니다.

영하 1도 이하의 혹한 낚시에서도 세 시즌 동안 문제가 없었습니다.
반면 안티리버스가 있는 릴은 젖은 채로 추위에 노출되면 클러치에 얼음이 껴서 쓸 수 없게 됩니다.
따뜻한 곳에서 녹이기 전에는 그날 낚시를 접어야 할 정도입니다.

로드가 길거나 팁이 무거울수록 스트라딕 FL의 약간 더한 무게가 균형에 도움이 됩니다.

릴 한 대만 고른다면 쓰는 환경부터 정합니다

이 네 모델은 어느 것을 골라도 후회가 적습니다.
다만 비가 잦거나 물에 자주 빠뜨리는 자리라면 방수 구조가 있는 쪽이 정비 부담을 줄여 줍니다.

혹한 속에서 쓰거나 거친 날씨에도 거르지 않고 나갈 생각이라면 스트라딕 FL이 든든합니다.
가벼운 미끼를 멀리 던지는 비중이 높다면 롱스트로크 스풀이 맞습니다.
가볍고 단단한 손맛이 먼저라면 밴포드와 발리스틱 쪽을 놓고 비교해 보세요.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 쓴다면 겨울 결빙기와 장마철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환경이 거칠어지는 때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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