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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바닥 타이라바, 15분 기다려 꺼낸 대물도 리더가 쓸려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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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깔린 바닥에서는 큰 고기가 물면 드랙부터 조이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여 두면 라인이 터지고, 풀어 두면 고기가 바위 밑으로 파고듭니다.
참돔과 우럭류가 함께 노려지는 남해 외해권 바위 바닥이 대표적인 자리입니다.
수심 70m 안팎 바위 바닥에서 대물을 놓치는 과정을 따라가며 자리와 채비를 판단하는 방법을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조류 드리프트, 바위 속 대물 대처, 드랙과 리더 굵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빠르게 밀려가는 날에는 감는 횟수부터 줄입니다

타이라바는 쉽게 말해 헤드를 단 러버 지그를 바닥에 내려 도미류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수심 70m쯤 되는 바위 바닥에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불면 조류도 세집니다.
카약이 빠르게 밀려가니 릴은 열 바퀴에서 열다섯 바퀴 정도만 감고 다시 내려 주세요.

빨리 밀려가는 날은 감아 올릴수록 루어가 바닥에서 멀어지기 쉽습니다.
조류가 세서 빠르게 밀릴 때는 감는 횟수를 줄이고 다시 내리는 쪽이 바닥을 놓치지 않습니다.

2. 표시해 둔 자리 위가 아니라 바위 뒤쪽에서 흘려 올라탑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표시해 둔 바위 바로 위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조류 방향을 따라 바위 뒤쪽까지 물러났다가, 흘러서 바위 위를 지나가게 합니다.
이렇게 흘리는 방식을 드리프트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너무 멀리 흘러가면 루어가 한참 뒤에 처집니다.
얕은 쪽으로 향할 때는 이때 바닥에 걸리기 쉽고, 깊은 쪽으로 갈 때는 덜합니다.
수심도 순식간에 바뀝니다.
65m에서 80m, 85m로 2~3분 만에 20m가 달라졌습니다.
깊은 곳이라도 루어가 바닥에 닿은 채 뒤로 처지면 걸리니 조심하세요.

3. 바위 속으로 들어간 대물은 기다려도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묵직한 입질이 오자마자 고기가 그대로 바위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먹이를 문 채 박혀 버린 셈이라 당기면 오히려 바위 위로 끌려갈 뿐입니다.
드랙을 풀고 베일을 열어 라인을 느슨하게 두고, 틈틈이 확인하며 기다려 보세요.

고기 주변을 돌듯이 움직이면 바위 옆 틈으로 빠져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막상 해 보시면 15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습니다.
바위 속에 사는 우럭류라면 더 오래 버틸 수 있으니 한두 시간쯤 기다릴 각오도 필요합니다.

4. 바위에서 나온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한참 뒤에 고기가 오른쪽 사선 방향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나온 것을 알고 빨리 감자 고기는 더 세게 끌고 갔습니다.
힘이 아주 센 대물이었고, 바위 모서리에 쓸린 리더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합사의 마지막 색 마디 부근에서 끊어졌습니다.

바위 속에서 나왔다고 끝이 아닙니다.
오래 박혀 있던 고기가 나올 때는 라인이 이미 쓸려 있을 수 있습니다.

5. 참돔은 드랙을 조금 풀어야 입이 찢어지지 않습니다

곧바로 다음 입질이 왔습니다.
머리를 흔드는 느낌으로 보아 참돔이었는데 올라오다 빠졌습니다.
500~600g쯤 되는 크기로, 작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원인은 직전에 바위에 들어간 고기 때문에 드랙을 조여 둔 채였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다들 드랙을 조인 채로 다음 입질을 맞습니다.
그 상태에서 참돔이 물면 입이 찢어지기 쉽습니다.
참돔은 평소 드랙을 조금 풀어 두는 편이 맞습니다.

입질은 빠르게 감을 때 왔습니다.
느리게 감으라고들 하지만, 빠른 릴링에도 먹을 때가 있습니다.

6. 한 시간 가까이 버틴 두 번째는 파도에 밀려 포기합니다

노란 스커트로 입질을 받던 자리에서 초록 스커트로 바꿔 내렸더니 이번에도 떨어지는 도중에 먹었습니다.
고기는 다시 바위 속으로 들어갔고, 15분에서 20분마다 한 번씩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나도 나올 기미가 없었습니다.

그 사이 파도가 거칠어져 옆에서 치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으로 가야 하는 시점이면 라인을 끊고 철수하는 것도 판단입니다.

첫 번째는 나왔지만 터졌습니다.
두 번째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위 바닥 대물은 드랙을 잠가도 풀어도 손해입니다

바위가 많은 바닥에서는 걸어 올린 고기를 멈춰 세울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드랙을 잠그면 채비가 끊어지고, 풀어 두면 바위 밑으로 들어갑니다.
1.5kg에서 2kg을 넘는 대물은 바위에서 나오느냐가 거의 운에 달려 있습니다.

바위 바닥을 노린다면 채비를 두 벌 준비하세요.
참돔이 아닌 바위 속 대물까지 생각한다면 라인과 리더를 굵게 가져가야 합니다.
큰 바위가 적은 바닥에서는 고기가 숨을 곳이 줄어드니 드랙을 풀어 충분히 지치게 하는 방식이 통합니다.
입질 한 번에 라인이 바위에 끊기고 끝나는 날도 있으니 이 낚시는 그 점을 받아들이고 나가야 합니다.
참돔은 24cm 이하,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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